거북이목을 한 사람들이 바다로 나가는 아침 (박세현 자전 산문)

거북이목을 한 사람들이 바다로 나가는 아침 (박세현 자전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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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를 대하는 시인의 임상적 태도, 솔직하게 드러내다
‘거북이목을 한 사람들이 바다로 나가는 아침’(박세현 자전 산문, 2020.06.20, 예서 발행)
이 책은 삶 자체를 픽션으로 보고자 하는 관점을 지속적으로 견지한다. 그래서 지은이 자신과 글 속의 h는 적당히 포개어지고 때로는 다른 인물로 분화되어 드러난다. 시를 대하는 시인 자신의 임상적 태도가 충분하게, 솔직하게, 까칠하게 드러나는 산문집이다.

시인 h는 나의 대역이자 뜬소문이다.
꿈이 깨어 있는 삶의 다른 해석이라면,
깨어 있는 삶 또한 꿈의 또 다른 해석이라는 르네 마그리트의 말은
내 성급한 문자들이 종이 위에서 꾼 꿈에 어울리는 해몽이 되어 주리라. (뒷표지)

시인 h를 통해 시에 대한 현실을 역설을 그린 산문집이다.
저자

박세현

1953년강릉출생
1983년문예중앙〈오랑캐꽃을위하여〉로등단
전상지영서대학문예창작과교수
시집11권,산문집6권인쇄(시집〈아무것도아닌남자〉〈저기한사람〉〈헌정〉〈본의아니게〉〈사경을헤매다〉〈치악산〉〈정선아리랑〉〈길찾기〉〈오늘문득나를바꾸고싶다〉〈꿈꾸지않는자의행복〉〈여긴어딥니까?〉,산문집으로〈시를쓰는일〉〈오는비는올지라도〉〈시만모르는것〉〈시인의잡담〉〈설렘〉〈거미는홀로노래한다〉등)
빗소리듣기모임준회원

목차

감사의말
문자조립학
자판을두드리기시작한다
빙그레웃는시인a
진실에속고싶은
지나간사람
촉탁의꿈
시인이라는누명
3만원짜리시
거짓말
거짓투성이진실
오!한기
더모호하게,완전모호하게
혀를늘어뜨린고독
안국역2번출구
존가드너
난삽
내가죽는날그다음날
이소설의갈길
읽지않는독서모임
당신을위한소설
내선순환선
녹차의중력
이순간이시다
언어의껍질
나는지금소설을쓰고있다
시없는밤
실패작을발표하다
나는좀비가아닐까
손님이짜다면짜다
아갈마
두개의문장
난독증
백두번째구름
그냥죽지
노인과바닷가
반복없는반복
〈녹턴〉듣는밤
잡음과포즈
쓴다고가정된주체
서풍이부는날
어디서이런시인들만나오는거야
각개전투
우왕좌왕
실직폐업이혼부채자살휴게실
소설을쓴다면서
도망친여자
급진주의자
늘행복하세요
v시인을찾아서
시인의본명
甲板우
관수교에서수표교까지
불가능성
나는포기하지않는다
거북이목을한사람들이바다로나가는아침
묵념
여기서이러시면안됩니다
활자는힘이없다
의미의얼룩을지우는밤
시인의책상
두번째첫눈
타임라인
독립작가
소설보다더소설적인
비발디
똑같은시100편
평생편지쓰는사람
소소한배역처럼
오해
시창작수업
차나한잔
마스크없음
시인약전(略傳)
새벽세시의글쓰기
셀리맨의긴드럼솔로
어느우상학자를위하여
오후두시의글쓰기
재즈
사소설적진실
작가의생
검색
상하이에서돌아오던날
늘정색하는사람
계속해보겠습니다
11시35분경
다시존가드너
왜다태어나서이고생일까?
없는구멍에몸집어넣기
날자,한번만더날자꾸나
나를위한것이나나의것은아닌
광기가우리를갈라놓을때까지

출판사 서평

박세현의산문집에는자전적이라는수식어가붙어있다.그러나시인의라이프스토리일거라고생각하면곧실망하게된다.그것은저자의픽션이자가장(masquerade)이다.시인은산문을통해자기를드러나면서자기를교묘히숨기거나극화하고있다.심지어저자는이산문을오로지소설이라고주장하고있다.꿈속에서꿈을꾸듯이독자는산문속에서하나의현실을,또다른꿈을만나게되는데그것은바로시라는비현실이다.시인의일상이현실처럼,소설처럼독자앞에제시된다.시인h는박세현시인으로지목되지만실제로는박세현이상이거나그것을넘어선다.즉,h는그저박세현인척하는가공의대역이다.그렇든저렇든독자는시인h가처한하나의현실(또는환상)을만나게되고,그안에서시라는추상을한껏스트레칭해보는덧없는진실을만나게된다.재즈적이고이종격투기적이라는평을듣고있는박세현특유의산문은이제박세현장르로진화했다.도서관에서빌려보고반납하지않아도용서될만한책이다._이제금(서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