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바랜 것들 속에서 새로운 삶을 찾는 열일곱 명의 치열한 탐구 일지
사진을 빛으로 그리는 그림, 빛의 예술이라고 한다. 그만큼 사진에 있어 빛은 중요하다. 그 찰나의 순간을 잡기 위해 빛이 좋은 시간에 촬영에 나선다. 그 시간은 새벽에서 해가 뜨는 아침, 해가 넘어가는 저녁 무렵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대부분 꼭두새벽에 만나 출사지로 향하곤 했다. 아침형 인간이 아닌 나로서는 새벽출사가 무척 힘들었지만, 선생님과 같이 하는 학생들이 좋아 기꺼이 선잠 깨서 부스스한 얼굴로 달려나갔던 많은 시간이 이제 추억으로, 사진으로 남았다.
푸르스름한 어둠 속에 새벽이 오는 무딤이 들을 걷고 꽁꽁 얼어붙은 겨울 섬진강에 엎드려 셔터를 누르며, 악양에서 지리산 자락에서 수많은 풍경과 마주했다. 그 시간들이 늘어가고 사진이 쌓여가고 수업을 들을수록 사진은 더욱더 어렵게 다가왔다. 누구나 찍을 수 있는 멋진 사진이 아니라 ‘내 사진을 찍는다는 것’, 선생님의 말씀처럼 눈에 보이고 자연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경 사진이 아닌, 내 마음을 담은 심상적 이미지의 사진을 찍는다는 건 참 어려운 작업이다.
나에게 있어 사진은 ‘먼 그리움을 찾아가는 길’이다. 그 길의 끝에서 나를 마주하게 될까? 올가을엔 카메라 가방에 뿌옇게 쌓인 먼지를 털어내 둘러메고 멀리 구름의 남쪽으로 길을 나서야겠다. 「지리산학교 이야기 중에서…」
푸르스름한 어둠 속에 새벽이 오는 무딤이 들을 걷고 꽁꽁 얼어붙은 겨울 섬진강에 엎드려 셔터를 누르며, 악양에서 지리산 자락에서 수많은 풍경과 마주했다. 그 시간들이 늘어가고 사진이 쌓여가고 수업을 들을수록 사진은 더욱더 어렵게 다가왔다. 누구나 찍을 수 있는 멋진 사진이 아니라 ‘내 사진을 찍는다는 것’, 선생님의 말씀처럼 눈에 보이고 자연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경 사진이 아닌, 내 마음을 담은 심상적 이미지의 사진을 찍는다는 건 참 어려운 작업이다.
나에게 있어 사진은 ‘먼 그리움을 찾아가는 길’이다. 그 길의 끝에서 나를 마주하게 될까? 올가을엔 카메라 가방에 뿌옇게 쌓인 먼지를 털어내 둘러메고 멀리 구름의 남쪽으로 길을 나서야겠다. 「지리산학교 이야기 중에서…」

봉창 (지리산학교 사진반)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