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심리학

따뜻한 심리학

$16.20
Description
바람 잘 날 없는 우리네 일상에 끼어든 심리학자의 오지랖
마음의 밑바닥을 들여다보며 건네는 소소한 얘기들과 따스한 시선
모란꽃이 지고 없는 어느 길목, 먼 산의 산새 우는 소리 들으며 시인은 까닭 모를 노래를 부른다. 세상은 바람이 불어 외롭고 고단하다고. 이 노랫말에 심리학자가 귀 기울인다. 왜 시인이 외로움과 고단함을 말하는지 그 이유를 살피기 위해서다. 시인의 깊은 속내까지야 알 길이 없겠지만 시상(詩想)이 고조될 즈음 심리학자는 그 마음의 밑바닥을 더듬어본다. 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게 심리학자의 본업이기 때문일 터. 세상일 이것저것에 관심이 제법 많은 심리학자의 오지랖은 문학작품에만 머물지 않는다. 심리학자는 영화, 미술, 드라마, 음악 같은 문화예술 분야에도 교감의 촉수를 뻗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우리네 일상에 끼어든다.

이렇게 해서 최근 몇 년간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38개의 글을 모은 책 『따뜻한 심리학』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모란이 지고 없는 계절에 짙어진 시인의 감성으로 전하는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시구에 시선을 맞춘다. 다시 희망을 기다리는 삶의 자세를 말하기 위함이다. 절정의 모란꽃처럼 화려한 시절이 지나간 것에 대한 슬픔이 경과한 뒤의 ‘내 마음속 모란꽃’을 심는 긍정의 마음가짐이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깊은 속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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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진국

심리학자,문화평론가.문화체육관광부장관실,예술의전당내국립예술단체연합회,고려대학교인문예술과정주임교수를거쳐현재융합심리학연구소장으로있다. 대학,언론,정부부처,공기업,사기업등에서 경력을쌓으며동서고금의역사와문화를기반으로한복합적콘텐츠개발에애쓰고있다.대통령과대기업회장의원고를작성하거나정관계나학계유명인사들의스피치라이터로활동한특이한경력도있다.대학원재학중심리학(마음)과의학(몸)을결합시킨새로운융복합학문을연구해보겠다는야심찬(결과적으로는무모한)계획을꿈꾸며유학을떠났다가좌절했다.천재도하기힘든일을범재가하면어떻게되는지를알게된쓰라린경험이었다고고백한다.하지만80년대말20대후반에시작된지적탐험은계속되고있다.대학,언론,정부부처,공기업,사기업등에서 경력을쌓으며동서고금의역사와문화를기반으로한복합적콘텐츠개발에애쓰고있다.일반심리학,진화심리학,융심리학,뇌과학,신경의학,신학,미술사등다양한전문분야및관심사의문화평론담론들을조선,동아,한경등의매체에기고하고있다.TV패널이나강연자로도활동중이다.고려대학교및동대학원을비롯한국내외몇개대학과대학원에서공부했다.학부에서심리학과의학을,대학원석사과정에서는임상심리학·문화심리학그리고의학을, 박사과정에서대체의학을전공했다.저서로『재벌총수는왜폐암에잘걸릴까?』,『심리학으로풀어보는삼국지』(근간)등이있다.

목차

여는글여물어가는계절앞에일상의속내를털어내며
1장늘그립다가문득사무치게그리울때도있다
보고픈엄마,그리운김장김치-김장의심리학/또한번모란이필때까지-모란꽃과황혼의심리학/눈물젖은빵먹어보셨나요?-고구두회엘지그룹창업고문과부인의낭만적인사랑의심리학/그곳이참하꿈엔들잊힐리야-서울의벚꽃을보며고향하동을그리워함/내생애봄날은간다-신화속으로떠난작가이윤기와추억의심리학/우리것이좋은것이여!-법정스님의시래기와무소유의심리학/당신,내편이라서고마워-부부관계의심리학/지가살아봤냐고?학은무슨학,닭이다닭!-정희성의'시인본색'과스턴버그의'사랑의삼각형’/하늘나라로떠난어머니를그리며-죽음의심리학/비갠푸른언덕,붉은비처럼떨어지는복사꽃-정지상의한시(漢詩)와유토피아심리학
2장라면은왜‘파송송계란탁’해야맛있나?
주인공은왜모두집으로가고싶어할까?-오징어게임’과친족보살핌본능/서점문지방을넘어멈춤의세계로들어가라-서점을찾는심리학/니들이제X됐어(You'ref****d)!-졸업의심리학/우리는왜트로트에열광하는가?-트로트의심리학/아들아,우리쓸모있는수컷이되자!-영화〈미나리〉와영웅의심리학/사랑이변하는데이유가있나?-최태원·노소영의사랑과이별의진화심리학/사랑에빠진게죄는아니라고?-JTBC드라마‘부부의세계’와불륜의심리학/로버트드니로와안성기의공통점은뭘까요?-동안(童顔)선호의심리학과주름살의미학/시인의부인은왜엄동설한한밤중에집을나왔을까?-배려(配慮)의심리학/라면은왜‘파송송계란탁’해야맛있나?-라면의사회심리학
3장마음속에박힌못을뽑아그자리에꽃을피우며
낚시는과연손맛일까?-낚시의심리학/아파트옥상에서김훈과루쉰을생각함-이름을짓는것(naming)의심리학/300년명품고택과소설속집살려낸사대부가-강릉'선교장'과하동'최참판댁’의멋과향취/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꽃의심리학/연필과만년필로글을쓴다는것-디지털시대글쓰기의심리학/프라도미술관에서사흘연속죽친사연-몰입(flow)의심리학/계란프라이와후배의간짜장-추억의심리학/희망의봄을기다리며-영화〈호프스프링즈〉에대한단상/당신은개를좋아하시나요?-반려견의심리학
4장'김지영'이걸었던길을우리딸들에게도걷게할참인가?
혹시내가안희정,오거돈의공범은아닐까?-아부의심리학/'김지영'이걸었던길을우리딸들에게도걷게할참인가?-영화〈82년생김지영〉에대한씁쓸한감상/‘갑질하는뇌’가따로있다고?-미투의심리학/계획하지않은임신,계획된살인-낙태의심리학/류호정의원피스와스티브잡스의청바지-의상의심리학/혐오는무조건나쁜감정일까?-전염병과혐오의심리학/막장에서스러진이들을위한꽃과노래-삼탄아트마인에서옛날광부들과반고흐를생각하다/넌대체누굴보고있는거야?-시선(視線)의심리학/여성들은수염기른남자를좋아할까?-수염의심리학

출판사 서평

각자의마음속에‘박힌못’과그자리에심는‘아름다운꽃’!
현재의우리삶이훈훈해질거라는정겨운훈수를곁들이는심리학에세이!!
이처럼이책『따뜻한심리학』은가슴깊은곳에오래머물러있던자신의체험과소소한일상을드러낸다.그럼으로써독자들에게속내를고백하듯우리네각자의마음속에‘박힌못’과그자리에심는‘아름다운꽃’을끄집어낸다.그것은그경계에있는우리의삶과일상이다.또한고단한삶의여정에서불쑥찾아오는슬픔이나오로지온몸으로버텨야하는처연함의반대편에서손짓하는역설,즉아픈곳에서다시피어나는아름다운우리의삶에대한소망같은것이기도하다.
특히이책의1장은그리움으로가득한글들을모았다.김장김치를맛보며돌아가신엄마의부재를떠올리고피고지는꽃들을지켜보며그계절감에흠칫놀라고향에대한향수를흩뿌리고무심한자신을질책한다.노래를들으며신화속으로떠난이들을추억하고따뜻한인연과의잊지못할옛기억을소환한다.저자는자신이60년대중반에태어난경남하동출신의86세대라며‘민증을먼저까고’독자들에게묻는다.여러분은그유명한홍콩영화〈화양연화〉에나오는‘인생에서가장빛나고행복했던시간’이언제였냐고?그러면서각자자신의인생봄날을회고할때가득한낭만과추억이있다면현재의우리삶이정겹고훈훈해질거라는훈수를곁들인다.떠올릴때마다마냥편하고좋은게봄볕같은상상이다.
우회없이직선으로날아드는,일상언어로풀어쓴심리학적영화비평
무엇보다인문학으로만나는즐거움과그여백을담은책!!
이책의두드러진특징중하나는영화비평이많다는점이다.저자가심리학자이전에열렬한영화마니어인데다가영화나미술작품에대한비평글을각종매체에기고하는문화평론가역할을자임하고있어서다.실제로이책에서소개하는영화와드라마는전체글감의절반에육박할정도다.저자의시선이향하는곳은우리에게널리알려진영화나드라마속의설정이나스토리그리고주요인물캐릭터에대한디테일이다.물론그과정에서전문가답게사람내면에자리한심리구조와인간본연의욕망과인과관계등을분석한다.예를들면이렇다.21년하반기의최고히트상품이라할수있는넷플릭스드라마‘오징어게임’에대해결론부터말하자면재미있고현실성이나개연성에얽매일필요가없는일종의성인용‘잔혹동화’라평한다.거기에진화심리학자더글러스켄릭등이얘기하는인간의7~8가지본능이작품속인물들에서단적으로드러난다고분석을보탠다.즉기훈(이정재분)-상우(박해수분)-일남으로대표되는협력본능,경쟁본능,자극추구본능의전형적인물들이펼치는극한의데스게임을통해벼랑끝에선인물의헛된꿈과냉혹한현실을보여주는작품이라는것이다.

영화는120분내외의짧은시간안에우리가살고있는현실이나그구조등을요란하게관통하거나예리한칼날로단면을찍어내곤한다.그런이유로영화는인간의숨은욕망과수수께끼같은심연그리고그상호작용을압축적으로반영하는서사가되곤한다.당연히심리학자의이목을잡아당기는함축적인소재다.저자역시비평을통해‘오징어데스게임’의가혹한현실외에도인류의가장오래된집단인가족과집의의미를인간의본능과대비해설명하려한다.

저자의관심사혹은오지랖이이어진곳이영화나드라마뿐아니라그윽한향취가있는시와소설,미술작품,서점,산과들그리고바다가있는공간,자연등으로포물선을그리듯이어지는것은이책을읽는큰즐거움이다.우회없이직선으로날아드는심리학적분석외에인문학적침잠이나호기심이짙게묻어있는대목을찾아가는것역시이책의관전포인트라여겨진다.맹목의관심이나천진스레소통하려는손짓의다른이름이곧마음을열어가는심리학일수있음도이책의여백이고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