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정원 (양장본 Hardcover)

할머니의 정원 (양장본 Hardcover)

$12.07
Description
국내 최초 ‘시니어 그림책’ 전문 출판사 백화만발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 혼자 오랫동안 살면서 괴팍해진 한 노인이 가사 도우미와 우정을 쌓으며 꿈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경자 할머니’라는 현실감 있는 인물을 통해 노인들의 외로움에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동시에 생이 다하는 날까지 자신만의 꿈을 꾼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페이지마다 친근한 그림을 넉넉히 채워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야기 초반에 어둡고 적막했던 그림 톤이 경자 할머니의 변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화사해지는 점이 돋보인다.
저자

백화현

애벌레인우리가다함께나비로날아오를수있는길,교사일때는학교도서관과독서교육에서그가능성을봤기에그일에힘을쏟았고,2015년퇴직후에는도란도란책모임과시니어그림책운동을통해그꿈을좇고있습니다.
지은책으로『도란도란책모임』,『책으로크는아이들』이있으며,함께지은책으로『학교도서관에서책읽기』,『유럽도서관에서길을묻다』,『아름다운삶,아름다운도서관』,『혁신학교,한국교육의미래를열다』등이있습니다.그리고‘시니어그림책’시리즈를기획하고,『할머니의정원』과『엄마와도자기』에글을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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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월에묻어두었던마음한자락이
시니어세대의따뜻한이야기와만나다

초고령화사회에배우자와의이별하고자식들을멀리떠나보낸뒤홀로사는노인을흔히만날수있다.하지만그들의삶에청장년못지않은특별한이야기가숨어있으며,노인도새로운꿈을향해정진할수있다고생각하는이는드물다.더불어고독한노년의삶에어떻게활력을불어넣을지는당사자들에게도숙제다.『할머니의정원』의주인공‘경자할머니’역시마찬가지였다.그녀는몸까지다친상황에서누구하나자신을돌봐주는이가없어삶에온통불만투성이였다.

세상이온통불만족스러운할머니에게나타난새로운친구
경자할머니는이번에도화가났다.새로오기로한가사도우미가제시간이되어도나타나지않았기때문.혀를끌끌차고분단위로시간을재며대노할준비를한다.
“요새젊은것들은죄다게을러터졌어.”
초행길에헤매느라5분늦게나타난‘민희씨’.정중하게사과하고또사과하지만할머니의화는좀처럼풀리지않는다.
“내가몸만안다쳤어도도우미안써!다똑같아.하나도맘에안들어.”
지나친노기에속이상하기는민희씨도마차가지이지만마음을다잡는다.어렵사리시작한경제활동이가사도우미였으니,꼭잘해내리라마음먹는다.점차한결같이다정하고성실한민희씨에게할머니마음이열리기시작한다.그간남에게잘보이지않았던속마음을터놓기도한다.
“자식키워놓으면뭐하나.다떠나버리고.”
“우리영감이보고싶어.한번만이라도다시볼수있으면좋겠어.”
사실두사람은남편과사별했다는큰공통점이있었던것이다.할머니의열린마음에민희씨도어떻게가사도우미일을시작하게되었는지고백한다.
“어느꽃샘바람이매섭던날이었어요.날도춥고마음도추워잔뜩웅크리며 바닥만보고걷고있었어요.그런데보도블록틈새로민들레꽃하나가힘겹게 고개를쳐들고있는거예요.(…)여리디여린얼굴로매서운바람을다받아내 면서요.(…)그날마음먹은거예요.내가할수있는일을해보자고요.”

노년에새롭게찾은꿈과우정이야기
차갑던겨울날씨가풀리고봄바람이사로락사로락부는어느날.민희씨는할머니에게시장에같이가자고,화분을선물하겠다고제안한다.다친몸을타인에게보이기싫어병원외에는통외출을하지않던할머니삶이,그날부터역동적으로변화한다.식물로정원을가꾸는일에애정을쏟게된것.더욱이정원가꾸는일은생전남편이특별히즐겨하던일이었기에할머니에게는의미가깊다.아흔살에도정원전문가가되기를꿈꾸었던타샤튜더처럼할머니에게도정진해야하는꿈이생긴것이다.
여름이깊어지며마당의풍경은전혀달라진다.벤저민,파키라,시클라멘,제라늄,제비꽃,수선화,개모밀덩굴꽃들이어우러져시멘트바닥이었던마당은이제온통꽃과식물로뒤덮여할머니에게큰기쁨을준다.
“정말좋아.이렇게좋은걸왜여태몰랐을까.”
이제는친구들을초대해정원을소개하기에이른할머니.해바라기꽃같은웃음을지으며친구들을맞는할머니를보며민희씨역시방그레웃는다.

평범한노인의삶을친근한그림과함께특별하게담아내다
‘경자할머니’인생은주변에서흔히만날수있는평범한이야기다.남편과사별하고,자식들멀리떠나보낸뒤홀로외롭게살아가는노인은우리사회에더는특별한이슈가아니다.하지만이할머니가가사도우미민희씨와우정을쌓으며정원가꾸기라는새로운꿈을찾고,자기정체성을찾아가는모습은매우특별한이슈가될수있다.현실감있는설정을통해시니어독자에게공감과위로를건네는동시에노년에꿈을꾼다는것의의미를되새겨주고있다.
페이지마다꽉꽉들어찬친근한그림은‘독서’라는행위가낯선시니어독자가좀더편안하게책을접하며이야기에몰입할수있도록돕는다.초반에어둡고적막한분위기였던그림톤이할머니의변화에따라점진적으로화사해지는점이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