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봉투 (양장본 Hardcover)

하얀 봉투 (양장본 Hardcover)

$12.69
Description
백화만발의 ‘시니어 그림책’ 시리즈 6권. 어버이날이 막 지난 어느 날, 옥자 씨네 마을 경로당이 시끌벅적하다. 얼마 전 이사 온 부잣집 순애 씨는 어버이날 선물로 무엇을 받았을까? 가슴에 카네이션 한 송이를 달고 조용히 앉아 있는 두순 씨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어버이날이라며 자식들이 들고 온 하얀 봉투에는 얼마가 들었을까? 누구나의 이야기이기도 한 옥자 씨네 마을 경로당의 어버이날 사연이 가슴 절절하고도 따뜻하게 펼쳐진다.
저자

박희순

쉼이무엇인지모르고일만하다돌아가신어머니를대신해농사를짓기시작했습니다.일이몸에배지않아고단하여먼산을보고있노라면,유모차를끌고나온허리굽은늙은아낙들이지나치지못하고이야기보따리를연신풀어냅니다.울다웃다일은쉬이끝나고하루해는서산을넘어갑니다.그분들의이야기를고이담아따뜻하게적어내는사람이되렵니다.

출판사 서평

국내최초시니어그림책전문브랜드‘백화만발’
소외되었던5090세대의삶을아름다운그림과이야기로담아내다

‘시니어그림책’시리즈는시니어의삶과이슈를담은어른그림책입니다.외롭고막막한어르신들,자녀와소통하고싶어도바쁜그들에게말붙이기어려운부모님들,마음은아직젊은데그마음을누구도알아주지않아슬픈어르신들.먼저그들에게위로와격려,그리고꿈을드리고싶었습니다.많은어르신이이책들을함께읽으며마음속이야기를풀어내었으면합니다.온가족이이책들을함께읽으며어르신들의이야기에귀기울이길소망합니다.
-기획자백화현

“우리는사는게고만고만하니뻔하다지만,
그집어버이날은얼마나대단할까그래?”
어버이날입니다.얼마전으리으리한한옥을지어이사온순애씨가어버이날선물로무엇을받았을지,마을사람들의눈과귀가모아집니다.경로당에들어선순애씨의목과팔과손에서루비가번쩍입니다.막내딸이해준보석이라네요.중국여행을가게된석태씨도오토바이를바꾸게된일호씨도그릇세트를받은영숙씨도신이나서선물이야기를합니다.카네이션한송이달고조용히웃기만하는두순씨말고는옥자씨돈봉투가제일부실한선물같습니다.

“나는꽃달아주는자식은한놈도없고,
오늘큰아들만잠깐얼굴내밀고돈봉투만두고갔네요.”
다들먹고살만할텐데돈조금주고가는자식들이야속하기만합니다.다음해어버이날,조금두둑해진돈봉투를받은옥자씨가신이나경로당에갔지만,돈봉투는작년만큼이나부끄러운선물일뿐이네요.경로당을나와자식들에게전화를건옥자씨는서운한마음에한마디하고맙니다.또한해가흘러어버이날을앞두고자식들에게서일이바빠못온다는연락을받은옥자씨.큰아들이면목없다며놓고간돈봉투를두고앉아있자니마음이헛헛합니다.

“저리예쁘고귀한손자가잊지도않고
매년꽃을달아주니얼마나기쁘고고마운지.”
자식들과함께따먹던채소를한가득따두순씨네로향한옥자씨는그곳에서두순씨의장성한손주를만납니다.어린아이가언제이렇게커서두순씨의가슴에카네이션을달아줄나이가됐는지대견하기만합니다.카네이션한송이에도기뻐하는두순씨와마주앉은옥자씨는오던자식도못오게한것이생각나마음이아팠습니다.

“자식들이랑웃으면서얼굴보고
맛있는상추뜯어따뜻한밥한끼먹으면그만이지.”
어버이날직후,장성한자식들이떠난마을경로당에모인어른들은어떤이야기를할까요?누구는뭘받았다더라,누구는어딜간다더라,한해에몇번없는시끌벅적한날일겁니다.그렇게늘어지게자식자랑을하고집에오면,자신도모르게다른이들과선물을비교하게됩니다.그래도자식얼굴을떠올리면곧마음이풀어집니다.아무것도못하던갓난쟁이가고된타향살이하다사람구실하겠다며찾아오는것만으로도대견하지요.자식들얼굴보며따뜻한밥한끼먹을수있는것만으로도행복하고즐거운날인걸요.『하얀봉투』를통해어버이날기쁘고대견한마음을나눠보는건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