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감으로 쓴 시 (양장본 Hardcover)

풋감으로 쓴 시 (양장본 Hardcover)

$12.21
Description
백화만발의 ‘시니어 그림책’ 시리즈 7권. 할머니는 아파트 경비 아저씨에게 풋감을, 중국집 사장님에게 양파 껍질을, 시장에서 자초 뿌리를, 포목점 주인에게 천을 부탁합니다. 온 동네를 돌며 이것들을 모아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요? 사별의 아픔이 마음 가득한 할머니는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알차게 꾸려갈 수 있게 될까요? 천에 물을 들이며 자신의 슬픔에도 희망을 물들이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밝은 그림을 만나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저자

오현아

오래전,일러스트레이터로어린이그림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그린책으로는『눈사람』,『욕심쟁이거인』,『닐스의신기한여행』,『과거보다어려운시험』,『늑대와일곱마리아기양』,『미운오리새끼』,『해님과달님』등이있습니다.
지금은어른그림책연구회,사회적협동조합강독연,청소년들의재밌고독특한Talk!Talk!,징검다리북클럽등책과관련된활동을하면서이야기를쓰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국내최초시니어그림책전문브랜드‘백화만발’
소외되었던5090세대의삶을아름다운그림과이야기로담아내다

‘시니어그림책’시리즈는시니어의삶과이슈를담은어른그림책입니다.외롭고막막한어르신들,자녀와소통하고싶어도바쁜그들에게말붙이기어려운부모님들,마음은아직젊은데그마음을누구도알아주지않아슬픈어르신들.먼저그들에게위로와격려,그리고꿈을드리고싶었습니다.많은어르신이이책들을함께읽으며마음속이야기를풀어내었으면합니다.온가족이이책들을함께읽으며어르신들의이야기에귀기울이길소망합니다.
-기획자백화현

“어르신!뭐하세요?화단에서나오세요!”
“그게,풋감좀주우려고요.”
아파트화단에서풋감을줍다경비아저씨를만난할머니.할머니는이풋감들을주워다무얼하려는걸까요?화단에들어가풋감을줍는할머니의모습에난처해하는경비아저씨에게풋감몇알을받아든할머니는,고맙다는말을남긴채자리를뜹니다.며칠후아침,서둘러집을나서던할머니는경비아저씨를만나새벽녘에올테니풋감을주워달라고부탁을합니다.그러고는어딘가로바쁘게발길을돌리지요.

“이렇게나오신걸보니영감님이좋아지셨나보네요.”
“그게,올초에자기혼자만좋은곳으로가버렸네.”
중국집에들러양파껍질을챙기고,시장에들러자초뿌리를산할머니는,오랜만에포목점에들릅니다.포목점주인은할머니를반갑게맞지요.그동안뜸해서좋은데여행갔나했다는포목점주인의말에할머니는그만눈물을쏟고맙니다.사실,그사이건강이안좋던할아버지가돌아가셨거든요.미안해하는포목점주인과이야기를나누며마음을추스른할머니는천을사서집으로돌아옵니다.

“할머니는풋감,양파껍질,자초뿌리우린물에
천을담그고,헹구고,말리기를반복했어요.”
할머니는본격적인천염색을시작합니다.풋감,양파껍질,자초뿌리우린물에천을담그고,헹구고,베란다에널어말리기를반복하지요.그렇게며칠동안염색을하던할머니는꿈에서할아버지를만납니다.평생할머니를고생시킨것이미안해서찾아왔다는할아버지는할머니에게화해의꽃말이담긴개망초를내밀지요.할머니는개망초에얼굴을묻고한참을울다깨어났어요.이제는할아버지가없어도잘지낼수있을것같았지요.

“개망초가수놓인손수건을보며할머니는미소를지었어요.
‘이제정말괜찮아요.’”
염색한천으로손수건,밥보,스카프를만들어아들식구에게,경비아저씨에게,중국집사장에게,포목점주인에게선물하고온할머니는,자신의위시리스트를펼치고다음할일을생각합니다.그렇게할머니는할아버지가떠난슬픔을희망으로물들이며,앞으로나아가는일을멈추지않지요.이별의슬픔이사라지지는않겠지요.하지만그사람과의일을추억하며,그사람의과거와화해하고,자신의삶을꿋꿋하게살아내는일은,남은사람의생에무척중요한숙제일것입니다.『풋감으로쓴시』를통해이별의아픔을극복하고자신의삶을희망과기쁨으로물들일힘을얻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