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는 24시

놀이터는 24시

$13.17
저자

김초엽

소설가.1993년생.포스텍에서화학을전공하고,생화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2017년「관내분실」과「우리가빛의속도로갈수없다면」으로제2회한국과학문학상중단편대상과가작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쓴책으로소설집『우리가빛의속도로갈수없다면』,『원통안의소녀』등이있고,함께지은책『사이보그가되다』가있고,여러앤솔러지에참여했다.2019년오늘의작가상,202...

목차

글로버리의봄
수요곡선의수호자
우리가가는곳
일은놀이처럼,놀이는……
첫눈으로
바비의집
춤추는건잊지마

출판사 서평

즐거움을향한엔씨소프트의새로운실험
단편소설프로젝트NCFICTIONPLAY

단편소설앤솔러지《놀이터는24시》는국내대표게임사엔씨소프트와함께기획한도서이다.‘NCFICTIONPLAY’라는브랜딩캠페인의일환으로진행된이번프로젝트를위해,‘즐거움의미래’라는흥미로운주제로7명의국내최고의작가들이모여서로다른상상과의미를담아한권의책으로엮었다.
《놀이터는24시》에실리는7편의단편소설은NC공식블로그(blog.ncsoft.com)에서도DigitalBook형태로감상이가능하다.즐거움과창작에대한작가들의생각을담은인터뷰기사등다양한콘텐츠가마련되어있으며,NC공식인스타그램(@ncsoft.official)에서는AR을통해소설속문구들을찾아볼수있는‘FICTIONPLAYAR’이벤트가진행중이다.

24시간문닫지않는놀이터에서
끝나지않는즐거움을향해

<글로버리의봄>김초엽
화성궤도를돌고있는130층의인공구조물,‘글로버리’.공간설계자들은각자의구역에서궁극의즐거움을구현한다.그중35층의‘나인레인’은방콕호텔을재현한공간으로살인사건이벌어지면절묘하게배치된퍼즐들을맞춰가며범인을추리하는곳이다.‘나인레인’을매일같이찾아가던공간설계자‘봄’은호텔라운지한구석에앉아있던여행자,파틴을만나게되며글로버리의실체를알아가게된다.

<수요곡선의수호자>배명훈
심해도시건설현장의팀장‘유희’는어느날문득희열을느낀다.말로표현할수없을만큼커다란기쁨으로다가온이감각이휘발되지않도록일상을차단하기로한다.대신연락을받아줄로봇을찾다가자재창고에잠들어있던오래된로봇을떠올린다.로봇은자신을마사로라고소개하며,즐거움을주는곳에돈을쓰는재주가있다고말한다.

<우리가가는곳>편혜영
‘나’는사라지지않았지만사라진듯보이게하는실종대행업,증발을도왔다.그러나나이가들자이제는더이상업무의뢰가들어오지않아일을그만두기로한다.폐업을준비하며사무실을정리하던와중에한여자가문을열고들어오며여기가‘옆방’인지묻는다.옆방이면옆으로가라고말하는‘나’에게여자는도와달라고요청한다.

<일은놀이처럼,놀이는……>장강명
카이스트의레지던시프로그램에서뇌과학교수이명우와만나게된‘나’.이명우교수는톡소플라스마에관한연구를‘나’에게들려준다.톡소플라스마에감염되면평소하지않을행동들을대담하게하게되는데,검사결과‘나’또한감염자로밝혀진다.뇌에자극을주는기기를실험삼아쓰게된주인공은일이놀이처럼느껴지게된다.그러나기기를쓰지않으면일이손에잡히지않고,점차기기에의존하게된다.

<첫눈으로>김금희
예능국에서근무하는소봄은프로그램<능력자>의막내작가이다.지난겨울<능력자>팀은트위터에서음식사진만보고식당을맞히는‘맛집알파고’를촬영하러부산으로내려갔다.무사히촬영을마쳤지만소봄은그가실은같은팀피디‘지민’의옛연인이라는것을알게된다.맛집알파고는촬영이후계정을터트리고사라져소봄과지민은촬영분을방영할지말지고민에빠진다.

<바비의집>박상영
디지털팀의기자‘평화’는입술이보랏빛인악덕상사에게매일같이시달린다.여느날처럼자신이쓴기사를빨간펜으로난도질한원고를읽는상사에게자신도모르게복수하는상상을하게된다.불현듯정신을차리게된평화는미국에있는동생‘긍률’의집으로도망치듯떠나고,그곳에서남모를취미를가진긍률의딸‘제니’를만난다.

<춤추는건잊지마>김중혁
난민이넘어오지못하도록보더라인을지키는‘송서우’는근무가끝나고산책을하다가이상한샛길을발견한다.나무들이아치형태로길을만든것처럼보이는곳을따라들어가자작고둥근정원이나타난다.근무가끝나면매일둥근정원에방문하던송서우는어느날나무의목소리를듣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