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는 24시

놀이터는 24시

$14.00
Description
즐거움을 향한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실험
단편 소설 프로젝트 NC FICTION PLAY
단편 소설 앤솔러지 《놀이터는 24시》는 게임회사 엔씨소프트와 함께 기획한 도서이다. ‘NC Fiction Play’라는 브랜딩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즐거움의 미래’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7명의 국내 최고의 작가들이 모여 서로 다른 상상과 의미를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놀이터는 24시》에 실리는 7편의 단편 소설은 NC 공식 블로그(blog.ncsoft.com)에서도 Digital Book 형태로 감상이 가능하다. 즐거움과 창작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을 담은 인터뷰 기사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으며, NC 공식 인스타그램(@ncsoft.official)에서는 AR을 통해 소설 속 문구들을 찾아볼 수 있는 ‘NC Fiction Play’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24시간 문 닫지 않는 놀이터에서
끝나지 않는 즐거움을 향해

〈글로버리의 봄〉 김초엽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130층의 인공 구조물, ‘글로버리’. 공간 설계자들은 각자의 구역에서 궁극의 즐거움을 구현한다. 그중 35층의 ‘나인 레인’은 방콕 호텔을 재현한 공간으로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 절묘하게 배치된 퍼즐들을 맞춰가며 범인을 추리하는 곳이다. ‘나인 레인’을 매일같이 찾아가던 공간 설계자 ‘봄’은 호텔 라운지 한구석에 앉아 있던 여행자, 파틴을 만나게 되며 글로버리의 실체를 알아가게 된다.

〈수요 곡선의 수호자〉 배명훈
심해 도시 건설 현장의 팀장 ‘유희’는 어느 날 문득 희열을 느낀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기쁨으로 다가온 이 감각이 휘발되지 않도록 일상을 차단하기로 한다. 대신 연락을 받아줄 로봇을 찾다가 자재 창고에 잠들어 있던 오래된 로봇을 떠올린다. 로봇은 자신을 마사로라고 소개하며, 즐거움을 주는 곳에 돈을 쓰는 재주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가는 곳〉 편혜영
‘나’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사라진 듯 보이게 하는 실종대행업, 증발을 도왔다. 그러나 나이가 들자 이제는 더 이상 업무 의뢰가 들어오지 않아 일을 그만두기로 한다. 폐업을 준비하며 사무실을 정리하던 와중에 한 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며 여기가 ‘옆방’인지 묻는다. 옆방이면 옆으로 가라고 말하는 ‘나’에게 여자는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일은 놀이처럼, 놀이는……〉 장강명
카이스트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 뇌과학 교수 이명우와 만나게 된 ‘나’. 이명우 교수는 톡소플라스마에 관한 연구를 ‘나’에게 들려준다.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면 평소 하지 않을 행동들을 대담하게 하게 되는데, 검사 결과 ‘나’ 또한 감염자로 밝혀진다. 뇌에 자극을 주는 기기를 실험 삼아 쓰게 된 주인공은 일이 놀이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러나 기기를 쓰지 않으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점차 기기에 의존하게 된다.

〈첫눈으로〉 김금희
예능국에서 근무하는 소봄은 프로그램 〈능력자〉의 막내 작가이다. 지난겨울 〈능력자〉팀은 트위터에서 음식 사진만 보고 식당을 맞히는 ‘맛집 알파고’를 촬영하러 부산으로 내려갔다. 무사히 촬영을 마쳤지만 소봄은 그가 실은 같은 팀 피디 ‘지민’의 옛연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맛집 알파고는 촬영 이후 계정을 터트리고 사라져 소봄과 지민은 촬영분을 방영할지 말지 고민에 빠진다.

〈바비의 집〉 박상영
디지털 팀의 기자 ‘평화’는 입술이 보랏빛인 악덕 상사에게 매일같이 시달린다. 여느 날처럼 자신이 쓴 기사를 빨간 펜으로 난도질한 원고를 읽는 상사에게 자신도 모르게 복수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불현듯 정신을 차리게 된 평화는 미국에 있는 동생 ‘긍률’의 집으로 도망치듯 떠나고, 그곳에서 남모를 취미를 가진 긍률의 딸 ‘제니’를 만난다.

〈춤추는 건 잊지 마〉 김중혁
난민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보더라인을 지키는 ‘송서우’는 근무가 끝나고 산책을 하다가 이상한 샛길을 발견한다. 나무들이 아치 형태로 길을 만든 것처럼 보이는 곳을 따라 들어가자 작고 둥근 정원이 나타난다. 근무가 끝나면 매일 둥근 정원에 방문하던 송서우는 어느 날 나무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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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초엽

소설가.1993년생.포스텍에서화학을전공하고,생화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2017년「관내분실」과「우리가빛의속도로갈수없다면」으로제2회한국과학문학상중단편대상과가작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쓴책으로소설집『우리가빛의속도로갈수없다면』,『원통안의소녀』등이있고,함께지은책『사이보그가되다』가있고,여러앤솔러지에참여했다.2019년오늘의작가상,202...

목차

글로버리의봄
수요곡선의수호자
우리가가는곳
일은놀이처럼,놀이는……
첫눈으로
바비의집
춤추는건잊지마

출판사 서평

즐거움을향한엔씨소프트의새로운실험
단편소설프로젝트NCFICTIONPLAY

단편소설앤솔러지《놀이터는24시》는국내대표게임사엔씨소프트와함께기획한도서이다.‘NCFICTIONPLAY’라는브랜딩캠페인의일환으로진행된이번프로젝트를위해,‘즐거움의미래’라는흥미로운주제로7명의국내최고의작가들이모여서로다른상상과의미를담아한권의책으로엮었다.
《놀이터는24시》에실리는7편의단편소설은NC공식블로그(blog.ncsoft.com)에서도DigitalBook형태로감상이가능하다.즐거움과창작에대한작가들의생각을담은인터뷰기사등다양한콘텐츠가마련되어있으며,NC공식인스타그램(@ncsoft.official)에서는AR을통해소설속문구들을찾아볼수있는‘FICTIONPLAYAR’이벤트가진행중이다.

24시간문닫지않는놀이터에서
끝나지않는즐거움을향해

<글로버리의봄>김초엽
화성궤도를돌고있는130층의인공구조물,‘글로버리’.공간설계자들은각자의구역에서궁극의즐거움을구현한다.그중35층의‘나인레인’은방콕호텔을재현한공간으로살인사건이벌어지면절묘하게배치된퍼즐들을맞춰가며범인을추리하는곳이다.‘나인레인’을매일같이찾아가던공간설계자‘봄’은호텔라운지한구석에앉아있던여행자,파틴을만나게되며글로버리의실체를알아가게된다.

<수요곡선의수호자>배명훈
심해도시건설현장의팀장‘유희’는어느날문득희열을느낀다.말로표현할수없을만큼커다란기쁨으로다가온이감각이휘발되지않도록일상을차단하기로한다.대신연락을받아줄로봇을찾다가자재창고에잠들어있던오래된로봇을떠올린다.로봇은자신을마사로라고소개하며,즐거움을주는곳에돈을쓰는재주가있다고말한다.

<우리가가는곳>편혜영
‘나’는사라지지않았지만사라진듯보이게하는실종대행업,증발을도왔다.그러나나이가들자이제는더이상업무의뢰가들어오지않아일을그만두기로한다.폐업을준비하며사무실을정리하던와중에한여자가문을열고들어오며여기가‘옆방’인지묻는다.옆방이면옆으로가라고말하는‘나’에게여자는도와달라고요청한다.

<일은놀이처럼,놀이는……>장강명
카이스트의레지던시프로그램에서뇌과학교수이명우와만나게된‘나’.이명우교수는톡소플라스마에관한연구를‘나’에게들려준다.톡소플라스마에감염되면평소하지않을행동들을대담하게하게되는데,검사결과‘나’또한감염자로밝혀진다.뇌에자극을주는기기를실험삼아쓰게된주인공은일이놀이처럼느껴지게된다.그러나기기를쓰지않으면일이손에잡히지않고,점차기기에의존하게된다.

<첫눈으로>김금희
예능국에서근무하는소봄은프로그램<능력자>의막내작가이다.지난겨울<능력자>팀은트위터에서음식사진만보고식당을맞히는‘맛집알파고’를촬영하러부산으로내려갔다.무사히촬영을마쳤지만소봄은그가실은같은팀피디‘지민’의옛연인이라는것을알게된다.맛집알파고는촬영이후계정을터트리고사라져소봄과지민은촬영분을방영할지말지고민에빠진다.

<바비의집>박상영
디지털팀의기자‘평화’는입술이보랏빛인악덕상사에게매일같이시달린다.여느날처럼자신이쓴기사를빨간펜으로난도질한원고를읽는상사에게자신도모르게복수하는상상을하게된다.불현듯정신을차리게된평화는미국에있는동생‘긍률’의집으로도망치듯떠나고,그곳에서남모를취미를가진긍률의딸‘제니’를만난다.

<춤추는건잊지마>김중혁
난민이넘어오지못하도록보더라인을지키는‘송서우’는근무가끝나고산책을하다가이상한샛길을발견한다.나무들이아치형태로길을만든것처럼보이는곳을따라들어가자작고둥근정원이나타난다.근무가끝나면매일둥근정원에방문하던송서우는어느날나무의목소리를듣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