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노래 (양장본 Hardcover)

내 마음의 노래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정화삼 수필가는 85세에 생애 첫 시조집을 발행했다. 그는 이 시조집에서 무슨 말을 전하고 싶었을까. 83세와 84세에 연이어 수필집 두 권을 내고도 기어이 시조집까지 내는 이유가 자못 궁금해진다. 간암 수술을 받고 복수가 차면서도 글쓰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그에게서 글을 쓰는 행위란 어쩌면 삶을 지탱하는 근력을 기르는 일이 아니었을까.

해설에는 이번 시조집을 언어로 남기는 ‘영정 사진’ 이라고 한다. 인간은 아무리 늙거나 나이가 들어도 존재감을 가지게 된다. 인간이라는 그 이름 하나로 이미 반성과 성찰을 촉구하게 한다. 그 안에 인생의 무게감이 읽혀지게 되기에 울림을 주게 된다. 그렇기에 시인의 연세에는 번뜩이는 비유와 강인한 흡인력을 보여주기보다 본인의 너른 지평과 인식을 드러내 보이는 게 훨씬 더 인생에 대한 곡진한 해석이기에 더 깊은 울림을 주지 않을까 한다.

인위적인 것들이 불필요할 때는 그저 있는 그대로가 관록을 드러내는 일일 것이다. ‘내 마음의 노래’를 들려주는 단아한 시조의 맛이 은근하게 우리의 생의 빗금들과 맞닥뜨리게 한다. 도래하지 않은 죽음 앞에서 늘 떠날 채비를 하는 시인의 눈에 걸려든 시적 다양성과 삶의 해석들이 진부하지 않게 한 생애를 들여다보게 하기에 저절로 ‘시적 자서전’이 완성되는 것이다.

인생의 변곡점에 찍히는 비탈지고 비좁은 접점들이 보석처럼 펼쳐져 있는 이 시조집은 누구라도 한번은 생각해 볼 일인데 누구나 놓치는 지점을 잘 그려내고 있기에 더없이 소중하다.
저자

정화삼

충남성환출생.1942년생.『저널문학가동행』수필부문신인상수상(2022).『단풍물든노신사의풍류노트』수필집발행(2023).『황혼은시들지않는다』수필집발행(2024).『내마음의노래』시조집발행(2026).수정샘물문학회회원.사단법인해드림후원회장.강서FM마을방송‘팔분의어깨위에털썩앉아’,‘강서구소식알리미’,‘거북이일기’등의코너를진행했음.

목차

책머리에붙여부르는노래

1부
나에게박수를|세월아|한로寒露|나목의얼굴|가만히|삿갓|곡예사|절망은없다|아름다리|주문진일출|용트림|인연|희망사항|밥벌이|가을길|너참별나다|깜짝할새

2부
내마음의노래|가을잎새|가로등|세상살이|한발앞서|고향눈|고목의노래|후회|감사|감투|가을걷이|가는정오는마음|그믐달|그래도아직은순간도|고목매화|그자리에는|구름가린한가위|긍정의힘으로|꿈꾸는몽당연필|첫눈

3부
인생질주|까똑|무소식|나눔으로|나이테|낙방거사|이슬인생|낮잠|푸념|그런대로|나팔꽃아침|노인과어르신|그래도당신있어|이런살이|내가먼저|둥지|혼자서도|모두가간다|목련|무지개|물방앗간|아파트도늙어지니

4부
해드림나들잇길|처서|새우젓축제|보릿고개|배움의터|후회|청사년에는|봄비|엄마는|감기|빈칸|여든중턱|황혼의조바심|삼월풍경|세월호|수능시험|천수답|땀방울|침선장|하늘공원에서|셋방살이|둥구미|막걸리끼니|아코디언을켜다

5부
재개발|어서가자|한냥반|여름밤|내일도다시오늘|열매들아|이랬으면좋을것을|오일장|오늘은나를불러|어느자결의부음앞에서|지하철단상|운명|내설움만남는다|입춘|화진포해수욕장|똑딱화해|엠알아이|자화상|제야의종|택배|촛불|초심|허리굽은할미꽃|휠체어|해드림솟아올라|허수아비
나무에게보내는열매의노래

나무에게보내는열매의노래|그는그렇게큰나무가되었다|내가그대를얼마나사랑하는지

해설이수정
생의 변곡점에 찍히는 비탈진 접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