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일 때는 단풍 들지 않는다 (권우열 수필집)

청춘일 때는 단풍 들지 않는다 (권우열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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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난 시간을 되새겨보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삶의 휴식시간이 된다. 삶도 잠시 휴식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쳐서 주저앉거나 쓰러질 수 있다. 지난날을 더듬는 것은 결코 삶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삶의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쓴 산문들은 삶의 휴식시간마다 모은 생生의 조각들이다. 내 산문을 읽는 동안만큼이라도 이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삶의 속도를 늦추면서 짧으나마 당신에게 삶을 되돌아보는 휴식 시간을 가져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육체적 건강을 위하여 산책을 즐긴다. 그러면서 주변을 구경하기도 하고 어느 전망 좋은 곳에서 쉬어가기도 한다. 그렇다면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마음속에서도 산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저자

권우열

전남광양에서출생하였다.한국전력공사에입사하여전남광양지사장과경기광주지사장을비롯하여경기북부본부판매사업실장,광주전남본부기획관리실장및한전본사갈등관리실장등을역임하였다.

목차

서문·

●꽃,잎,열매그리고낙엽
분꽃에맺힌새벽이슬
개망초피는사연
시골호박
시골논두렁맨드라미
가을코스모스
갈대
동백기름
탱자가익어가면
가을은외로운석류의계절
낙엽을보면서

●마음속에여울졌던그울음,그소리
어두운밤의개구리소리
누렁이의마지막울음
빗소리
개짖는소리

●산이전하는것은
산의향기
산의고요
산에오르면
지리산세석평전의꽃

●쏜살같은세월의저편에는
고향앞의버드나무
비에젖은느티나무
저녁노을
고향강변에서다
울타리
어스름한저녁이되면
전기의전성시대

●삶이짙어질수록그리움도짙어지고
고사리꺾는철이돌아오면
쌀고개
희미한등불하나
땅거미속의멧비둘기
밤나무
솔바람
가을밤달도밝은데
무명이불
어머니의젖무덤과흙무덤

●생生과인연그리고길
사주팔자
철지난부채
누가술병을깨트렸을까
현대의귀거래사歸去來辭
청춘일때는단풍들지않는다
고추잠자리
인연이란무엇인가
모든길은끝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