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면 : 프랑스식 육아의 선구자 돌토 박사의 랃오 상담

아이가 태어나면 : 프랑스식 육아의 선구자 돌토 박사의 랃오 상담

$25.00
Description
〈아이가 태어나면〉은 1970년대 말 돌토 박사가 유명세를 얻었던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의 한 코너로 당시 프랑스 앵테르의 주파수를 타고 첫 방송이 시작되었던 이래 쓰나미 처럼 프랑스 사회 전체를 휩쓸고 지나갔다. 당시 부모들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아이가 태어나면〉을 듣고 흥분했으며, 열광 혹은 분노하기도 했다.
그녀의 스타일은 누구나 이해하기 쉬웠고 그녀의 인격 덕분에 엘리트가 아닌 사람들도 쉽게 방송을 접할 수 있었다.
때문에 자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이 사연을 보내면 방송 앞에 수백만 명의 청취자가 귀 기울이며 앉아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과 의사인 프랑수아즈 돌토의 설득과 답변에 집중했다.
한 마디로 프랑스 앵테르의 〈아이가 태어나면〉은 70년대 프랑스에서 컬트였다.
지금은 국내에서처럼 오은영 박사나 서천석 박사 등과 같은 아동정신분석가나 학자들을 방송에서 자주 접할 수 있지만, 당시 서구 사회에서조차 돌토의 방송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하지만 라디오 방송 역사상 길이 남을 성공을 거둔 이 프로그램은 돌연 절정을 치닫고 있을 무렵 중단되었고 그 이유는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으며 그 결정이 실행된 과정도 의구심을 자아낸다.
비록 방송 기간은 2년에 불과했지만 아직도 그 흔적이 지워지지 않는 것은 놀라운 사회현상이다.
본 그래픽노블은 당시 혁명적이었던 라디오방송의 대부분을 모아둔 CD를 바탕으로 여전히 세련되고 유효한 아동심리학의 선구자 프랑수아즈 돌토의 강연을 되살리는 취지로 기획되었고 이러한 프로젝트에 당시 사연을 보내온 청취자들의 편지를 분류하는 역할을 했던 친딸 카트린 돌토가 참여함으로서 보다 완성도 있는 책의 형태로 출간 되었다.

이 책에는 갓 태어난 동생을 질투하는 아이, 육아에 지친 엄마, 습관적으로 ‘싫어’라고 말하는 아이, 불장난을 좋아하는 아이,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이 등 청취자의 여러 사연들에 대한 돌토의 진심 어린 조언이 함께 진행했던 자크 프라델이라는 젊은 기자와의 문답형식으로 소개되는데, 1970년대 라디오방송 〈아이가 태어나면〉의 기억이 응축되어 이미지와 Text의 형태로 변환 된 것처럼 당시 분위기 그대로를 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동 정신분석학의 중요한 전환기가 될 방송의 숨겨진 이야기를 훔쳐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자

세베린비달

저자:세베린비달
1969년태어나프랑스지롱드에거주중이다.2010년에탈랑오출판사에서첫번째청소년소설을출간한것을시작으로2011년부터전업작가가되어여러권의소설과만화그리고만화스토리를집필했다.그녀는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와사회복지센터등에서글쓰기를위한워크숍을진행하고있는데,많은작품들이여러나라에번역되었으며다수의상을수상했다.

그림:알리시아하라바
1988년출생한알리시아하라바는스페인비고출신의만화가로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대학에서스페인및프랑스언어와문학을공부한후마드리드에있는ESDIP학교에서1년동안만화과정을수강하였다.2015년부터그녀는주로정글에디션의디자이너로근무했으며2018년에는D?tectivesduSupernaturel(N.M.Zimmermann대본)1권을출판한바있다.현재는Delcourt에디션의그래픽소설을그리고있다.

역자:권지현
한국외국어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한불과와파리통역번역대학원(ESIT)번역부특별과정을졸업했다.동대학원박사과정을마치고,현재이화여자대학교통역번역대학원에서강의를하고있다.옮긴책으로『르몽드세계사』,『아이마음속으로』,『시몬드보부아르』,『그래픽노블제1차세계대전』,『그것은참호전이었다1914~1918』,『스티브맥매커리』,『평화의사진가』,『익명의엄마들』등이있다.

해설:카트린돌토
아동심리학의대가이자정신분석가프랑수아즈돌토의딸로역시프랑스에서가장영향력있는어린이심리학자중한명이다.심리학뿐만아니라희곡과사회학,의학등다방면을수학했으며,어린이심리치료및감성교육과관련해프랑수아즈돌토와함께많은작업을진행했다.저서로는프랑수아즈톨토,콜레트페르슈미니에와함께쓴『청소년에게보내는말Parolespouradolescents』,심리학자,산부인과의사,영양학자,정신분석학자들과함께쓴『사춘기이야기DicoAdo』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육아분야에서혁명적인사상을설파한정신분석가,
프랑수아즈돌토』

‘프랑스여성들의어머니’이자‘프랑스인들이가장좋아하는할머니’로불리우는프랑수아즈돌토(1908-1988)는유복한가톨릭부르주아집안에서7형제중넷째로출생했으며보수적이면서종교적인교육을받았다.
돌토는겨우12세에그녀의잘못된기도때문에언니가죽었다는어머니의말로인해오랫동안죄책감에시달렸으며훗날약혼자와의파혼으로심화된어머니와의갈등으로정신분석을받게되었고스스로의치료과정에서놀라운정신분석의힘과정신적치유를경험하고는소아과의사가되려던소망을접고정신과의사가되어정신분석을시작했다.
그녀는정신분석학의딱딱한담론에갇히지않고유행이나학파에지배되지않은채오직현장의정신분석과임상실험으로대중과직접교감했다.
돌토의이런실천적정신분석은특히아동에게집중되었다는점에서더욱독창적이고혁신적이었으며프랑스식육아의이론과치료의발판이되었다.‘모든사람들이알아들을수있는언어를사용한유일한정신분석가’로알려진돝토는수천명의아

이들을진료한풍부한경험에서또한아이들의언어를체득하게되었다고밝히고있는데그녀는40년동안매주트루소병원에서오전9시부터오후2시까지10~12명의아이들을상담해왔다.1년에평균38주를근무할만큼아이들에게인기가높았던돌토는이시기,임상치료에전념함으로써실천적정신분석가로서의입지를공고히했다.

1976년프랑스앵테르라디오는<살아갈시간>이라는프로그램에서부모들을계몽하고,어른들이아동기를이해할수있도록실질적도움을주고자프랑수아즈돌토에게‘아이가태어나면’이라는코너를맡겼는데,이방송으로인해그녀는프랑스전역에일대센세이셔널한‘돌토붐’을일으키게된다.

정신분석가이자아동심리학자로서의이력에비해짧지만강렬했던2년여의방송을뒤로하고코너를하차하게된배경을두고서지금까지도설왕설래가많지만돌토는1980년에영아원인녹색집(MaisonVerte)을설립하고1988년자신의집무실에서생을마감할때까지많은어린이를치료하고다수의저서를남기며육아에대한혁명적인사상을설파했다.
대중과직접교감했던돌토의실천적정신분석은프랑스가아동교육의천국으로불리우는데있어서지대한영향을미쳤으며현재까지도프랑스가정에그녀의저서가한권은있을정도로육아에관한신뢰는대단하다.
돌토는프랑스부모들이가지고있던아이에대한생각과시각을근본적으로바꿔놓은인물로정신분석과소아과를접목시켜독창적인아동정신분석의기틀을확립한인물로높이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