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내가 어렸을 때 칠십의 나이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 질풍처럼 달려온 세월이 벌써 거기까지 와 있다. 몇 해 전 큰 병치레를 하고 보니 더욱 그러하다. 처음에는 받아들일 수 없는 운명에 좌절하고 탄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나온 나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휴식이 나를 자연스레 여기까지 이끌었다. 언젠가는 오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좀 더 ‘달콤한 휴식’을 상상하며 살아왔다. 내 생활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은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모든 초점을 한 방향으로 집중시켰다. 그 과정에서 불안과 초조, 분노는 어느새 평화와 여유로 바뀌고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때론 비탈길을 오르기도 했고,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기도 했다. 평탄한 길도 있었지만, 막다른 길에서 방황을 하기도 했다. 그 지난한 족적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이제는 웬만한 일은 웃어넘길 줄 아는 여유를 가지게 됐다. 욕심도 성냄도 벗어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라”는 구절이 내 마음 한 켠에 자리잡았다.
심심해서 하나씩 적어본 글들이 100여 편 가량 모아졌다. 나의 열혈 팬인 아내에게 보여줬더니 “잘 썼다”며 칭찬을 하기에 어깨가 들썩였다. 재미있다고 더 쓰라며 자꾸 재촉을 하기도 했다. 그냥 소일거리로 시작한 글쓰기가 어느새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쓰다 보니 옛 추억들이 끊임없이 떠올라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 속에서 용서와 감사와 사랑의 의미를 더욱 되새기게 됐다.
넋두리 같은 글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이 조심스럽고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기로 했다. 평생 나의 동반자로 함께 해준 아내의 "잘 썼어요. 좋아요. 감동 먹었어요"라는 얘기를 더 듣고 싶어서다. 거기다 누군가 이 책을 읽고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사랑과 연민의 씨앗을 틔울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휴식이 나를 자연스레 여기까지 이끌었다. 언젠가는 오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좀 더 ‘달콤한 휴식’을 상상하며 살아왔다. 내 생활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은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모든 초점을 한 방향으로 집중시켰다. 그 과정에서 불안과 초조, 분노는 어느새 평화와 여유로 바뀌고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때론 비탈길을 오르기도 했고, 내리막길에서 넘어지기도 했다. 평탄한 길도 있었지만, 막다른 길에서 방황을 하기도 했다. 그 지난한 족적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이제는 웬만한 일은 웃어넘길 줄 아는 여유를 가지게 됐다. 욕심도 성냄도 벗어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라”는 구절이 내 마음 한 켠에 자리잡았다.
심심해서 하나씩 적어본 글들이 100여 편 가량 모아졌다. 나의 열혈 팬인 아내에게 보여줬더니 “잘 썼다”며 칭찬을 하기에 어깨가 들썩였다. 재미있다고 더 쓰라며 자꾸 재촉을 하기도 했다. 그냥 소일거리로 시작한 글쓰기가 어느새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쓰다 보니 옛 추억들이 끊임없이 떠올라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 속에서 용서와 감사와 사랑의 의미를 더욱 되새기게 됐다.
넋두리 같은 글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이 조심스럽고 부끄럽지만, 용기를 내기로 했다. 평생 나의 동반자로 함께 해준 아내의 "잘 썼어요. 좋아요. 감동 먹었어요"라는 얘기를 더 듣고 싶어서다. 거기다 누군가 이 책을 읽고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사랑과 연민의 씨앗을 틔울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어쩌다 휴식 (우천용 에세이)
$2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