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혐오와 차별을 밀어내는 가장 따뜻한 대화)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혐오와 차별을 밀어내는 가장 따뜻한 대화)

$13.80
Description
공쿠르상 수상 작가 타하르 벤 젤룬과 그의 딸 메리엠이 나눈 인류애적 대화!
우리나라는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일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일상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한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쪽바리’ ‘떼놈’ 등의 일상적 용어, 2018년 제주도 입국 예멘 난민들에 대한 혐오적 시선은 무엇일까?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는 공쿠르상 수상 작가 타하르 벤 젤룬과 그의 딸 메리엠이 인종주의와 인종차별의 야만성에 대해 나눈 대화를 엮은 것이다. 우리보다 먼저 인종적 갈등을 겪은 프랑스의 사례를 통해 인종주의가 단순히 피부 색깔을 넘어 국적·종교·문화·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얼마나 끈질기고 잔혹하게 폭력을 행사하는지 살펴본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인종주의에 대한 성찰이 교육과 함께 시작되어야 한다는 신념에서 출발한다. 어른들의 생각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삶의 태도와 인식을 바꾸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이 자신의 딸과 같이 아직 사고가 경직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인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인종주의가 단순히 피부 색깔을 넘어 국적·종교·문화적 관습·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얼마나 끈질기고 잔혹하게 폭력을 행사하는지를 살펴보게 해준다. 나아가 이러한 자기중심적이고 편향된 사고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수많은 차별을 어떻게 고착화했는지를 일깨워줄 것이다.
프랑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종주의라는 인간 보편적인 정신 자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목숨을 걸고’ 프랑스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의 이야기나, 부모의 출신 때문에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이슬람에 대한 불신의 역사, 심지어 특정 정당이 외국인(특히 무슬림)에 대한 공포를 부추기며 유권자로부터 표를 얻는 행태들이 어떤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직면한 문제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