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성경으로

다시, 성경으로

$17.50
Description
“레이첼은 우리 시대의 C. S. 루이스다.”
뉴요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이 애도한
밀레니얼 세대의 목소리, 레이첼 헬드 에반스 유작
교회를 떠나는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목소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레이첼 헬드 에반스의 성경을 다시 읽게 된 여정의 기록이다. 성경을 재미있는 이야기책, 해야 할 일을 알려 주는 안내서, 모든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말해 주는 답안지라 믿었던 시기를 지나, 이해할 수 없는 성경의 모순과 성경이 제시하는 신과 신앙의 모습에 솔직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의 여정은 시작된다. 이러한 그에게 주변 사람들은 "믿음이 부족해서 그래", "일단 그냥 믿어 봐", "시험에 빠졌나 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질문과 씨름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성경과 그리고 성경의 주제인 하나님과 씨름하기로 작정한 레이첼은 정직하고 치열한 물음을 통해 성경 읽기의 어려움과 아름다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

레이첼헬드에반스

저자:레이첼헬드에반스
작가,강연자.공립학교진화론교육논쟁을불러일으킨‘스콥스원숭이재판’이벌어졌던테네시주데이턴시골마을에서자랐다.브라이언대학에서영문학을공부하고,지역신문사기자로활동했다.이후칼럼을쓰는프리랜서작가로전업,지방신문뿐아니라전국지에글을기고하게된다.보수적신앙에의문을던지며블로그와트위터에쓰기시작한글이뜨거운공감과폭넓은반향을얻으며작가의길에들어섰다.확신에찬신앙에서의심과질문을수용하는믿음으로나아가는과정을담은『신앙을풀다』(2010),성경적생활방식을문자그대로실천한실험의기록인『성경적여성으로살아본1년』(2012)을냈다.「뉴요커」,「워싱턴포스트」등유수의신문에글이개재되면서CNN,NBC,미국공영라디오등에출연하게되었고,교회로부터외면받고소외된이들,자신의자리를찾지못해교회를떠나는밀레니얼세대의목소리를대변하는인물로널리알려졌다.전통적인교회를떠나다시교회를찾아가는과정을담은『교회를찾아서』(2015),모순과역설로점철된성경을새로운눈으로읽고이해하는여정을그린『다시,성경으로』(2018)를출간했다.신앙생활가운데마주치는근본질문과갈등을특유의솔직함과따뜻함으로담아낸그의글은,온라인과SNS상에함께질문하고서로를보듬는온라인공동체를낳았다.그가던진메시지는보수적인권위에는도전으로,교회에서소외된이들에게는연대와지지로,믿음과교회를고민하는이들에게는공감과영감으로비쳤다.
오바마대통령의종교자문위원을지냈고,2012년「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선정한‘주목해야할여성50인’에꼽혔다.캠퍼스커플인댄과결혼하여어린두자녀를두었고,2019년독감치료중부작용으로37세의이른나이에돌연세상을떠났다.그녀가대부분의글을썼던블로그에남긴마지막문장은“죽음도삶의일부입니다”라는사순절묵상이었다.블로그rachelheldevans.com,트위터@rachelheldevans에서,특히해시태그#becauseofRHE를검색해보면그의영향을받은이들의고백을엿볼수있다.

역자:칸앤메리
번역하다막히면아내에게묻는남편,한국말을배우면서핀잔을멈춘아내.영국폐광촌에오래살다지금은딸과함께한국폐광촌에산다.옮긴책으로는『저녁기도』가있다.
박명준:번역가,편집자.이책의8장일부를우리말로옮겼다.옮긴책으로는『교회사의보화』,『인생의사계절』,『붉은하나님』,『도시의소크라테스』,『알라를찾다가예수를만나다』,『누가진짜하나님인가』,『마흔통』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성전
1.기원이야기
우물
2.구원이야기
성벽
3.전쟁이야기
논쟁
4.지혜이야기
짐승
5.저항이야기
샘물
6.복음이야기
바다
7.물고기이야기
편지
8.교회이야기
나가며
감사의말

리딩가이드

출판사 서평

오랫동안놓아버렸던성경을다시펼쳐든다.

수십명의저자에의해쓰여지고,책마다서로상충하는이야기이고,'선하신하나님'이라볼수없는구약의수많은구절들을어떻게해석해야할지,레이첼은성경과여러학자들의도움을받아성경해석이란여정을시작한다.교회에서흔히주어지던상투적인,이해는안되지만그냥믿으라했던답변을거부하고,스스로에게그리고다른이들에게이해할수있는성경읽기를찾아가는과정에서그녀는두가지도움을발견한다.하나는성경의문학양식(장르)을고려해서읽는것이며,다른하나는교회역사속오랜성경해석법이다.성경의장르를감안해읽을때우리는터무니없는문자주의적해석의오류에서벗어날수있다.또한성경을교리집이나과학책,율법서로생각하는현대의편견에서벗어나애초에교회가성경을읽어온방식을회복할때,곧성경이하나님과의대화로의초대임을기억하며읽어갈때성경은현실과무관한뜬구름잡는이야기가아니라바로오늘내게다가오는하나님의메시지를듣는씨름의장이될수있음을,레이첼은흥겹고도감동적인문체로들려준다.

특히보수적인문화에서성장한레이첼이성경을읽는데어려움을느꼈던부분은,그의질문에교회가제공한답변은지나치게보수적이고남성적이며기득권을옹호하는입장에있었다는것이었다.현실에대한이런전통적성경해석에대해레이첼은성경이과연그렇게말하는지묻고탐구한다.성경은정말비과학적주장을하는지,인종및소수자차별의근거로성경을인용하는게정당한지,여자는교회에서잠잠하라는바울은여성혐오자인지,구약의하나님은정말로이방인을몰살하라는명령을내리셨는지,그런하나님을정말로'사랑의하나님'이라할수있는지같은,정직하게성경을읽는사람이라면맞닥뜨리기마련인질문들앞에레이첼은상투적인답에만족하지않고자기만의답을찾아간다.그리고그러한과정이교회사에서면면이이어져내려온한전통임을발견하게된다.성경이살아있는,책의원제처럼'신의영감이깃든'(inspired)책이되는순간이다.

“성경처럼복잡한주제를탁월하고기발하게가르치는최고의작가!”

지역신문기자에서시작해서블로거,전국지칼럼기고자,파워블로거,작가로이어진레이첼의삶의이력에서변곡점이되는지점은블로그(와트위터)활동이다.성인이되어마주한신앙의회의와질문에대해그가속한보수적인교회에서는그답을찾을수없던그가자신의고민과생각을나누기시작한곳이온라인공간이었다.그녀의고백처럼,평생을보수적인시골촌구석에서자라고대학까지졸업하고도그동네에서살고있는젊은여성에게온라인공간은넓은세계와만나는신세계였다.특유의솔직함과위트가담긴글을적어가던그녀의글에공감하고지지를보내며교류하는이들이늘어남에따라온라인에서만난이들과일종의온라인공동체를형성하게된다.신앙의고민,보수적인기독교문화에대한회의,교회를떠나는젊은세대(밀레니얼세대)의목소리,기독교의모든문제를담고있(다고보여지)는성경에대한질문.현실을외면하지않는레이첼의글에교회에서자신의자리를찾지못하던,교회에서소외받던이들이자신의목소리를찾았다.그녀의고민과탐험은그녀만의것이아닌,수많은젊은세대의것이었음이드러난것이다.트위터해시태그#becauseofRHE를검색해보면,그녀로인해삶의변화를경험한이들의허다한사연을볼수있다.

“이건나를위한책이다.”ㅡ최인아,최인아책방대표

성경을이해하려는과정에서레이첼은삶의여러모순을경험하고그해결에참여하게된다.성경을읽어가면서레이첼은믿음과성경에대한질문을절대허락하지않는교회,여성이설교하는것은성경적이지않다는보수기독교,인종및소수자차별이여전히맹위를떨치는미국(및기독교)하위문화와대항하게된다.기성체제는그모든보수적가치를옹호하는근거로성경을내세웠지만,레이첼은성경을근거로그모든가치에반대한다.같은성경을가지고서로상반된입장에서게될때,저자는어느편이옳은가혹은'이말씀이무슨뜻인가'가아니라'내가무엇을찾고있는가'를묻는편이낫다고한다.자신의입장을옹호하기위해성경에서근거를찾으려할때누구나자신을지지해주는말씀을발견하기마련이다.성경을,"그힘을선용할지악용할지,억압의도구로사용할지해방의도구로사용할지는바로우리손에달려있기"때문이다.레이첼이성경의교조적읽기가아닌,창의적읽기,대화적읽기,씨름하며읽기를권하는이유다.성경은원래그렇게읽어야하는책이기때문이다.

‘성경을읽을필요가있나요?’묻는이들에게

성경에대한교회의답변에안주하던이들,교회의설교보다더깊이성경을알고싶은이들에게레이첼은성경을읽고더알아야할동기와이유를제공한다.또한오랫동안성경을놓아버렸던이들,또는성경을읽어보지않았던이들에게이책은성경을(다시!)읽어야할이유와즐거움을선사한다.책을손에서떼지못하게끌고가는문체,시종일관생기와긴장감을놓치지않는글의형식을보면누구나읽을수있는입문서같지만,레이첼이다루고있는내용과그가인용하고참조하고있는출처('주'를참조)를볼때그녀의대중적글쓰기는다분히전략적임을알수있다.레이첼은깊고의미있는이야기를동시대의발랄하고쉬운언어로전달할줄아는작가이다.신학을전공하지않았지만누구보다신학적이었고아무리깊은신학적사색이라도누구나이해할수있는언어로전달했던20세최고의기독교변증가C.S.루이스처럼,레이첼은"그녀의세대",곧80년대이후태어나IT및인터넷사용에능통하며금융위기이후전세계의뉴노멀처럼되어버린저성장사회의불안을안고살아가는밀레니얼세대,전통적인교회및기독교에서자신의질문에대한답을찾지못해교회와기독교를떠나고있는이들이신뢰하며마음을터놓을수있는친구,쉴만한안식처,공공을위해그리고소외받는이들의편에서서싸우기까지'사랑과공평과정의의하나님'편에서고자애쓰는용사로비쳤기에"우리시대의C.S.루이스"를비롯한수많은찬사가그에게뒤따른것이리라.그녀는성경을지식을채우거나자신을높일자산으로생각한것이아니라,성경을알고이해한만큼자기삶으로살려고했기에그의글이수많은이들의삶에가닿고영향을주었던것은아닐까.

펜을든예언자★USA투데이
밀레니얼세대의C.S.루이스★크리스천센추리
완전차별없는기독교를꿈꾼작가★뉴요커
신앙과씨름하는방랑기독인의목소리★뉴욕타임스
복음주의권가장논쟁적인여성★워싱턴포스트
교회서환영받지못한이들의친구★애틀랜틱
주목해야할여성50인★크리스채너티투데이
기독교인의사고방식을바꾼작가10인★크리스천투데이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작가
오바마대통령종교자문위원

유수의언론으로부터받은많은찬사에도불구하고,레이첼은주변부에서글을쓰고교회에서밀려난이들과함께했다.미국남부'바이블벨트'에서성장하고평생을살면서보수적인교회로인해회의하며성경이뜻하는참신앙을찾아나선그녀의여정은네권의책으로열매맺었다.확신에찬신앙에서의심과질문을수용하는믿음으로나아가는과정을담은『신앙을풀다』(2010),성경적생활방식을문자그대로실천한실험의기록인『성경적여성으로살아본1년』(2012),전통적인교회를떠나다시교회를찾아가는과정을그린『교회를찾아서』(2015),모순과역설로점철된성경을새로운눈으로읽고이해하는여정을그린『다시,성경으로』(2018)에이르기까지,레이첼은중심이아닌주변에서,다수의목소리보다는소수의목소리를대변하는예언자적자세를놓치지않았다.이책에서레이첼은앞선세권의책에서던진질문들에대해자신이찾은답을넌지시제시한다.그는여전이탁월한작가요,변방의목소리이자,억압당하는자들의친구이지만,그녀의삶이녹아든이책을읽고있노라면,한추천의글의문구처럼,"일렁이는실바람에설핏그분의숨길을느낄것만같다."

작가로서,기독인으로서왕성한삶을시작할무렵인2019년봄,독감치료중부작용으로돌연세상을떠났다.그녀가블로그에남긴마지막글은"죽음도삶의일부입니다"라는사순절묵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