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시 일기 (이예소 시집)

질풍노도의 시 일기 (이예소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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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가 책을 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건 바로 1년 전 중학교 2학년...그냥 알려주고 싶었다. 나 같은 10대 청소년들에게 너만 그런 게 아니라고 내가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10대 부모님들께도 말하고 싶었다. 우리의 마음을 좀 알아달라고 성적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이다.
(서론 中)

서문〈작가의 말〉
나는 평범하기도 하고 좀 특별하기도 한 중학교 3학년이다. 내가 책을 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건 바로 1년 전 중학교 2학년... 중2병으로 질풍노도 시기를 누구보다 격렬히 겪으며 시집을 내야겠다고 다짐했다. 내 다짐은 이 글을 쓰면서 더 현실에 가까워져갔고 내 이야기를 진솔하게 말하는 것이다.
나는 작년에 정말 많은 일을 겪게 되면서 처음 시라는 것을 쓰기 시작했다. 내가 겪은 일을 요약하기엔 너무 길다.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우울증이다. 나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 자살시도 때문에 정신병동에 입원도 했었고 경찰들이 출동했던 적도 있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정말 많이 힘들었다. 우울증이 좀 호전되니 공황장애가 찾아와서 더욱 절망스럽고 고통스러웠다. 그래도 내가 여기까지 버틸 수 있던건 바로 시 덕분이다.
나는 항상 기대질 못했다. 항상 밝은 아이였으니까... 걱정이 없는 아이였으니까... 남 앞에서 힘들어 눈물을 보인 적이 없었다. 항상 숨어서 혼자 울었으니까. 그래서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 그렇지만 내가 힘들 때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시와 일기 였다. 아무도 모르게 내 마음을 일기와 시에 표현하고 나면 마음이 좀 가라앉았다. 힘들 때마다 시는 내 마음을 다 알아줬다. 하지만 정작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없었다. 내가 꽁꽁 숨겨왔으니까.
그러던 어느날 내 인생에 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 사람은 시에만 기대던 내가 처음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속 이야기를 하게 했다. 처음에는 그 사람에게 털어놓고 위로 받으면 괜찮아졌다. 그런데 점점 갈수록 우울의 강도와 빈도가 강해졌고 그 사람의 도움도 소용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그 사람과 나와의 비밀이였던 나의 힘듦은 수면 위로 드러났고 부모님과 친구들이 알게 되었다. 수면 위로 드러난 나의 힘듦이 처음엔 너무 괴롭고 불편했다. 그래도 지금은 그 덕에 많이 호전 되었다.
병원도 다니고 상담도 꾸준히 다니며 내가 알게 된 것이 하나 있었다. 나만 힘든게 아니라는 거. 나처럼 힘든 다른 아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알려주고 싶었다. 나 같은 10대 청소년들에게 너만 그런 게 아니라고 내가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10대 부모님들께도 말하고 싶었다. 우리의 마음을 좀 알아달라고 성적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이다.
병이 났을 때는 이미 많이 늦었다고 생각한다. 자기 마음을 통제하기도 힘든데 마음의 문을 열라고 하는 건 고문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병이 나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보다 이렇게 되기 전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살 생각을 한 번쯤을 해봤을 청소년들에게 부탁하고 싶다. 죽으려고 하기 전에 진짜 내가 죽고 싶은 것이 맞는지, 삶의 미련이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나는 정말 많이 자해와 자살 시도를 해봤고 여러번의 시도 끝에 알게 되었다. 나는 죽고 싶은게 아니라 행복해지고 싶은 거라고, 내가 진짜 원하는 건 자살이 아니라 행복한 삶이라고. 난 죽고 싶은 게 아닌 이런 삶을 살기 싫을 뿐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이렇게 다시 일어나고 있다.
일어나는 과정이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쉽지 않았지만 자해하고 싶을 때 지압볼을 세게 쥐고 자살하고 싶을 때 머릿 속에 행복을 되새기며 일어나고 넘어지기를 반복했다. 결국 여기까지 왔다.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말이다. 부디 이 책이 10대 청소년들과 부모님들께 위로가 되고 아이들의 마음을 알게 되는 거울이 되기를...
저자

이예소

중학교에재학중인평범한학생이다.15살인생을우울증과함께보내며수필과시를쓰기시작했다.글과주변사람들의도움으로많이호전되었고이제는자신과비슷한시기를겪고있는사람들에게위로가되고자한다.
제3회기아자동차청소년문학상산문부문은상
제24회장애인식개선을위한초중고등학생백일장산문부문최우수상

목차

작가의말

/시일기/
세모 14
구멍 16
도깨비풀 18
바이러스 20
빛 22
시험 24
어둠속에서 26
한아이 28
나의부름 30
오늘따라 32
마음 34
다친달팽이 36
두세계 38
죽음 40
원인 42
마음속날씨 44
목적지 46
별하나 48
개구리 50
인형이말합니다 52
고립된나 54
약속 56
멈춰버린나 58
오른손에게 60
왜 62
제발 64
어둠속빛 66
멈추질않는시간 68
눈을감기전 70
학교앞길에서 72
공원에앉아 74
마지막 76
눈사람처럼 78
거미야나도너처럼 80
세상에서가장따뜻한손 82
혼자 84
먹구름 86
나를살린당신께 88
자살 90
인사하는햇살 92
숨 94
생각의늪 96
기다림 98
나무 100
멍청함 102
돌아오는건 104
잃어버린어릴적 106
야경불빛속선생님의모습 108
그리움 112
행복을준모든이들께 114

/시/
침묵의말 118
별 120
나의불 121
관계 122
이름없는부반장 124
내가있었고너가있었다 125
화산 126
밤하늘 127
소나무 128
신호등 129
이름 130
이해해준사람,알아준사람 132
보석의꿈 133
권위가높다는것 134
소중한말한마디 136
수학 138
행복의비밀 139
산불 140
세잎클로버 141
벚꽃나무 142
눈물 143
단풍 144
걱정 145
가을비 146
풀 147
유리 148
온점 149
별이아니어도돼 150
가시 151
우리의존재 152
부족함 153
세상을보기위해 154
잊지않을게요 155
꿈 156
내차례 157
그대에게 158
나의행복에게 159
아름다운세상 160

글을마치며... 161
예소에게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