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하얼빈에 역사를 묻다

안중근, 하얼빈에 역사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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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중근, 하얼빈에 역사를 묻다』는 〈하얼빈 역사, 왜 하얼빈이라고 했을까?〉, 〈얼음 도시 하얼빈, 빙등제와 빙설대세계〉, 〈노래하자 하루빈, 춤추는 하루빈〉, 〈안중근 의사 동지, 독립운동가 정대호〉, 〈독립운동가 정율성과 정율성기념관〉 등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

김월배

1967년충남안면도출생,경제학박사.하얼빈이공대학외국인교수,한국안중근기념관연구위원,연세대학교안중근사료실객원연구원,하얼빈안중근의사기념관객원연구원,뤼순관동법원관리위원,뤼순일아감옥구지박물관객좌연구원으로활동하고있다.『안중근은애국,역사는흐른다』,『안중근의사지식문답』,『돌아오지않는안중근』,『안중근의사유해를찾아라』,『안중근의사유해발굴간양록』,『대한국인,대한민국을말하다』,『사건과인물로본임시정부100년』,『共同?究 安重根と東洋平和』『안면도에역사를묻다』등을각각공저하였으며,『안중근의사자서전』,『안중근의동양평화론』,『旅?日俄???址博物?』등의역서가있다.대한민국국민포장(2018)을수상했으며,KBS1박2일,EBS국민공감콘서트등다수출현,안중근의사유해발굴의당위성과선양을알리고있다.

목차

저자의말
하얼빈에대한소고
추천사

제1장동방모스크바
-하얼빈역사,왜하얼빈이라고했을까?
-얼음도시하얼빈,빙등제와빙설대세계
-노래하자하루빈,춤추는하루빈
-러시아조차지를가다
·중앙대가
·다리에바,거와스,홍창
·러시아식당
·하얼빈역과성·이베론성당
·성·소피아성당
·과과리대가와추림공사
·불가장원과성·니콜라스성당
·태양도

제2장하얼빈에서한국독립운동가를만나다
-하얼빈에서한국독립운동
-백마타고오는초인허형식
-안중근의사동지,독립운동가정대호
-하얼빈독립운동가후손들집단거주지취원창가는길
-독립운동가정율성과정율성기념관

제3장안중근의사유적지를가다
-안중근의사와함께가는여행
·김성백의집
·조린공원
·서7도가-서8도가
·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
·하얼빈역과안중근의사기념관
·화원소학교
·채가구역
-하얼빈에남겨진안중근의사친척들
-안중근오페라악보가있다
-〈1박2일〉촬영체험기,안중근의사
젊은이들의레전드가되다
-하얼빈과나
-일본식민시기지역을가다
·동북열사기념관과조선출신항일연군
·화원소학교와독립운동가
·731부대ㅡ악마의블랙박스가열리다

제4장안중근의유언
-평화주의자안중근유해발굴의당위성
-안중근의사유해는관동도독부감옥소묘지에묻혔다
-안중근유해위치확인및발굴방안
·사료및자료방면
-철도,안중근의사평화의길
·하얼빈의거철도에서평화를위해쏘다
·남북철도,평화를위하여달린다

제5장하얼빈아리랑
-하얼빈아리랑
-한중우의의상징,하얼빈안중근
의사기념관
-하얼빈의역사인물,안중근연구가
서명훈선생
-독립정신의현재적계승,김기영선생

부록
-안중근의사연보
-안중근의사하얼빈에서11일
-하얼빈대사기
-참고문헌

저자소개
-김월배
-김이슬

출판사 서평

『안중근.하얼빈에역사를묻다』는하얼빈의한국독립운동가를총체적으로소개한처음책이다.하얼빈은지리적,역사적상황에서우리민족의삶의흔적이많이묻어있다.그리고자연히독립을열망하는독립운동가들이모여활동을하는장이되었다.특히안중근의이토히로부미저격사건은우리독립운동역사에있어굉장히중요한일일뿐아니라,중국민족들에게도중요하고의미있는일이다.
『안중근.하얼빈에역사를묻다』는안중근의사하얼빈행적과선양,안중근의사친척그리고유해부문을다룬서적이다.모두가주지하다시피안중근의사는일본의조선침탈이가일층본격화되는시점인1909년10월26일오전9시,하얼빈역에도착한이토히로부미를브라우닝권총으로척살함으로써약소국의주권을함부로유린하는일본제국주의의폭주에제동을걸고,그죄상을만천하에알린쾌거를이루었다.이에다급해진일제는안중근의사에게정치범이아닌살인죄를뒤집어씌워1910년3월26일오전10시4분속전속결로사형시킴으로써사태를무마하려했다.또한안의사의순국이일제의침탈에맞서는동아시아인들의성지로확산되는것이두려워시신을가족에게돌려줘야하는현행법을어겨가면서까지안의사의시신을유기해암매장해버리고말았다.
이에안중근의사는순국한지100년이넘도록조국의품에안기지도못한채먼타국의차가운지하에갇힌신세가되었다.우리역사에있어안중근의사가얼마나중요하고의미있는지를하얼빈여행을통해우리에게알려주는책이다.

『안중근.하얼빈에역사를묻다』의저자인김월배교수는2005년중국으로건너가십수년간안중근의사의유해를찾기위해모든것을바쳐왔다.안중근기념관이있는하얼빈에서안중근의사가순국한뤼순감옥으로,대학강단으로,한국에서의안중근의사선양사업을위해불철주야발로뛰고있다.그야말로‘투쟁하지않으면아무것도이룰수없다’는안중근의사의가르침을온몸으로실천하고있는우리시대의신의병이라할수있다.
저자가확보한안중근의사의자료와즉,안중근의사하얼빈행적과선양,안중근의사친척그리고유해부문을다룬서적이다.안중근의사의행적을따라유해발굴자료는물론하얼빈지역에이주해서살고있었던우리민족들의삶의모습과여러독립운동가들의모습을다루고있다.안중근의행적은물론그동안잘다루어지지않았던하얼빈내조선족역사와동포들의이야기,그리고많은독립운동가들의이야기를소개한책이라는것이다.
안중근이할동한하얼빈은조린공원,안중근의사의유목인정초당,하얼빈역,안중근의사기념관등이있으며,저자는안중근의사의마지막11일의행적을쫓아기록한것은의미가있다.

어느덧광복70주년이넘었다.순국선열들의고귀한피의대가로되찾은광복이기에한국인이라면그어느때보다도가슴벅찬광복일수밖에없다.그러나한편으로는아직도해결되지않은민족적과제들이많다.아직선열의뜻을제대로이루지못했기에우리에게진정한의미의광복은없다고할수있다.
무엇보다도고착화된분단문제가그러하고,보상은커녕사과한마디제대로받지못한수많은징용자와일본군위안부문제는물론이고낯선타국의지하에묻혀고국을그리워하고있을수많은선열들의유해조차제대로거두지못하고있는현실을생각하면더욱마음이무겁기만하다.
특히순국110년이되도록유해조차거두지못한안중근의사야말로오늘을사는우리에게많은각성을촉구하고있다.

『안중근.하얼빈에역사를묻다』는우리의오랜염원인안중근의사유해발굴의시급함과의미를우리모두에게새로이인식시켜주고있다.뿐만아니라안중근의사의이토의척살현장과그11일간의기록,그의독립의의지가묻어있는하얼빈을생생하게전달해주고있다.
또한안중근의사를주제로한오페라사료를처음으로소개하는것도의미가있다.

올해가안중근의사의순국110주년되는해이며다시안중근의사와하얼빈의이야기가중요한것은진정한광복의완성이라는책무가우리에게있기때문이며,이를통해역사의교훈을다시금되새기고자하는것이다.점점세계로뻗어나가는우리의문화와기술력에대한자긍심과자존감의원류는안중근의사와알려지지않은많은독립운동가들의희생에있기때문이다.


[저자의말]
하얼빈에는수많은역사가있다.특히한민족의역사가곳곳에즐비하다.독립운동을하기위해하얼빈으로간동포들의역사,하얼빈에서태어난동포들의역사,또한하얼빈을거쳐간동포들의역사가녹아있다.
나는하얼빈과중국에서보낸기억과역사의현장을모아하얼빈곳곳을기록으로남기려한다.동토의땅하얼빈에서발로뛰고나의두다리가기억하는역사의기록이다.지금도하얼빈은내가슴을뜨겁게달구는역사의현장이며이글은내가15년간중국에서보낸나의기록이다.
누가나에게하얼빈이어떠한곳이냐고묻는다면나는하얼빈이제2의고향이라고자신있게답한다.하얼빈에는나의중년기가녹아있다.나는2005년12월하얼빈에처음갔다.
하얼빈은정말동토의땅이었다.발길닿는곳마다추위와눈이었다.그때나는추위를느낄겨를도없었다.
나는당시하얼빈에안중근의사동상을설립해야했다.2006년1월16일오후15시역사적순간이었다.긴박한순간이었다.국내가아닌하얼빈에동상컨셉제작,설치등모든순간들이숨가쁘게돌아갔다.
5미터가넘는안중근의사동상을꼭두새벽기중기를동원해번개처럼세웠다.실로007작전을방불케한순간이었다.많은사람들의축하를받으며자랑스럽게세워야할안중근의사의동상.안중근의사가이토히로부미를처단한바로그곳하얼빈에세우는일인데도모든것이녹록치않았다.
긴박한순간에동상제막프로그램을점검하였다.방명록점검,시나리오정비,축사,내빈들의동선파악등초긴장의연속이었다.내차림새는그야말로막노동자의차림이었다.안중근의사를모시는일에최소한의예의를갖추기위해그와중에중저가옷가게로뛰어가저렴한상의를구입했다.
드디어한국과다롄에서역사적인순간을기리려는손님들이차량을이용해단체로오셨다.오후세시,민족의성지,안중근의사가이토히로부미를주살(誅殺)한하얼빈에안중근의사의동상이세워지는역사적순간이었다.나는떨리는목소리로사회를보았다.얼마나고대하던순간이었는지가슴이,심장이,온몸이떨렸다.
이것이나의안중근의사와하얼빈의시작이었다.내인생의전환점이었다.
독립운동의성지하얼빈에안중근의사를흠모하고안중근의사를사랑하는행동가들에의해안중근의사가하얼빈에동상으로부활한것이었다.
그러나불과11일,열하루만에안중근의사의동상은지상에서지하로내려가야했다.안중근의사가1909년10월하얼빈에계셨던그11일과동일하게불과11일만에숨막히게흥분하여세웠던안중근의사동상을나는3년동안지하에모시고있었다.
언젠가는반드시그동상을다시하얼빈광장에다시세우고싶었지만그염원은하얼빈에서는다시이룰수가없었다.지금은그안중근의사동상이경기도부천의안중근공원에세워져있다.
1910년뤼순감옥에서안중근의사가유언을남기셨다.
“내가죽거들랑하얼빈공원에묻었다가고국으로반장해다오”
그러나이유언은이루어지지않았다.
일제는안중근의사가하얼빈공원에묻히면바로그곳이대한독립의성지가될것을우려해서안중근의사의유언까지묵살해버렸다.당시하얼빈일본총영사가와카미는일본외무대신에게전문을보내안중근의사유해를하얼빈으로보내지말라고하였다.안중근의사를뤼순감옥에가둔후일제는전세계인앞에자랑스럽게공판쇼를벌이며마치일본이최고의법을지키는문명국인양선전을해댔다.그러나일본은자신들이만든감옥법74조를어겼다.일본의감옥법74조는사형집행이끝나면유해를가족에게돌려주는것이었다.안중근의사가순국한후안중근의사두동생이유해를모시기위해뤼순에갔지만일본은동생들에게유해를인도하지않았다.그들스스로감옥법을어기면서까지안중근의사의유해를돌려주지않은것이다.안중근의사의유해는지금도어디에있는지일본이감추고있다.광복75주년이흐른지금까지도안중근의사의유언을우리는지키지못하고있다.일본은안중근의사유해를비밀리매장한원죄를반드시밝혀야한다.
이책을출간하기까지많은사람의노고가있었다.특히나의가족이다.나의아내김미애,나의사랑하는아들김종서참으로추운하얼빈이었지만가족간의마음은따듯했던하얼빈에서같이살아온수많은시간들의기록이다.특히하얼빈이공대학국제교류처김기영주임에게진심으로감사를드린다.하얼빈안중근의사기념관전임관장이신강월화관장,침화731부대죄증진열관임화주임,더욱이하얼빈에서오랜시간동고동락을하던첼로사진예술원김창길사장의배려와격려는이역만리하얼빈에서힘든시간을지탱해나갈수있는동기를부여해주었다.하얼빈빈현검찰청에서강직하게살아오신苑?彬님께진심으로감사드린다.소중한지면을섬세하게다듬어주신안중근의사홍보대사문영숙작가와글의품격을높여주신박혜선작가에게지면을빌어다시금감사함을드린다.
여행은아는만큼보이고아는만큼느낀다.하얼빈의여행자들은더깊은하얼빈을찾아보시길권한다.중앙대가에서송화강과만나는방홍기념탑에새겨진조선족여인,동북열사기념관에전시소개된경북의성출신한국인,서울구로구청에서하얼빈에세운안중근의사동상은처음어디에세웠으며지금은어디에있을까?하얼빈에가장큰한국기업으로전임대통령이방문했던기업은어느기업이며지금은어찌되었을까?하얼빈에현재거주하는로봇공학으로중국에서가장저명한동포학자는어느분일까?이에대한물음을찾아가는하얼빈여행길은더욱풍성하고알차진다.본내용은책에일부러수록하지않았다.여행자들이관심을갖고,만나는하얼빈시민들과질문을통해서찾아보길바란다.
이책이하얼빈여행을하시는분들을위한필독서가되길바란다.또한하얼빈을고향으로둔동포들에게자긍심을줄수있는책이된다면좋겠다.
2020년10월26일김월배

하얼빈에대한소고

하얼빈이라하면대부분빙등제나추운겨울혹은안중근의사의하얼빈의거를떠올릴것이다.나역시하얼빈에오기전까지마찬가지였다.약10년전베이징에서교환학생으로있던당시,겨울방학에친구들이하얼빈으로빙등제를보러가자고한적이있었다.추위가너무싫었던나는절대겨울에하얼빈은가지않겠다고하며다른지역으로여행을갔었다.그런데절대가지않겠다고온몸으로거부하던하얼빈에서현재유학생활을하며추운겨울을보내는나자신을돌아보니그당시뱉었던말이생각나우습기도하고하얼빈과인연이있나싶기도하다.
하얼빈으로박사과정공부를하러간다고하니떠나기전,아버지께서이런말씀을해주셨다.할아버지께서고향인경북의성에살고계셨는데중학교갈때가되자,집안어른들께서하얼빈에있는친척집으로할아버지를보내중학교공부를시키셨다는것이다.후에할아버지께서는방학을맞아하얼빈에서고향으로열차를타고돌아오는도중일제로부터해방이되어그길로계속고향으로가시고하얼빈이아닌고향에서공부를마치셨다고했다.할아버지께서살아계셨을때이이야기를듣지못한것이아쉽지만하얼빈역이나중앙대가등을걸을때면문득할아버지께서도이길을걸으셨겠지라는생각이든다.
나는중국경험이오래되거나많지않다.하지만하얼빈외의다른지역에서도살아보기도하고여행으로다닌지역역시적지않은편이다.그러나하얼빈만큼매력적인도시는많지않은것같다.하얼빈에서중국동북의문화를느낄수있을뿐아니라,오래된도시답게하얼빈만의고유한특색도내뿜고있다.또한역사적으로도한국과많은인연이있는도시로한국사람들이관심을가질수밖에없는곳인것도분명하다고생각한다.특히대한의독립과동양평화를위한안중근의사의이토히로부미주살의역사적현장도다름아닌,하얼빈에있다.
하얼빈에서공부하면서만난많은중국사람들은안중근의사를알고있다.심지어많은사람들이그를존경하며하얼빈역옆에위치한안중근의사기념관을방문한다.하얼빈은안중근의사뿐아니라,잘알려지지않았지만수많은한국의독립운동가분들의흔적도남아있는곳이다.
이렇듯하얼빈은한국사람으로서,후손으로서자긍심을느낄수있는곳이다.
이제역사의현장을발로디디며마음으로느끼면서동방의모스크라불리는하얼빈의문화와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