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시인광장 선정 2025 올해의 좋은 시 100선 (반양장)

웹진 시인광장 선정 2025 올해의 좋은 시 100선 (반양장)

$16.17
Description
‘웹진 시인광장 올해의 좋은 시’를 뽑는 과정은 연중 내내 이루어진다. 좋은 시 500선으로 뽑히는 시는 독자나 시인에게 웹을 통해 무한적으로 읽히게 된다. 이 중 100선의 시로 압축하고, 다시 10편, 그중에 1편을 뽑는 것이다. 그 과정은 500선의 시인이 좋은 시 100편을 뽑고 100선이 된 시인이 다시 10편을 뽑는다. 이 방법은 웹진 시인광장의 전통적인 심사 방법이므로 공정성과 함께 상의 권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일일이 통계를 내고 다수가 선정한 작품 1편을 세상에 선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감도 막중하기에 심사 과정 내내 신경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올해도 여느 해와 같이 우열을 가리기 힘든 500편의 시를 읽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100선에서 10선으로 심사범위를 좁힐수록 심사 긴장감의 밀도가 높아가고 드디어 10편의 시가 최종 심사 대상에 아래와 같이 올랐다.

김예강 : 조금 쓸쓸해지려 해요
신용목 : 수요일의 주인
여성민 : 인간의 집
이규리: 그들은 꿈꾸던 곳으로 갔을까
이병국 : 빛그늘
신영배 : 1물에 1물에
임원묵 : 콜링
정윤천 : 꽃이 피는 나타샤
주민현 : 무덤과 베개
최세라 : 고양이를 볼 때 천사를 믿는다
저자

임원묵외,신승민

1989년경기도연천에서태어났다.경희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했다.2022년《시작》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

출판사 서평

100選에선정된시인들


강재남강주고은진주공광규권성훈김개미김경수김광호김근김미정김백겸김사륜김성백김송포김숙영김신용김영찬김예강김왕노김조민김찬옥김태경김효은노해정문정영문혜진박금성방민호서영택설하한손석호송용탁신승민신영배신용목신철규심은섭안은숙안차애여성민오세영오정국우원호유종인유태승윤유나윤은영이강하이건청이규리이노나이만영이병국이병일이병진이수명이수영이승하이시경이영춘이재연이종민이채민이현호이하이혜미임원묵임지훈장옥관전길구전수우정끝별정윤서정윤천정지우정채원정혜영조미희조용미주민현진혜진채종국최규리최동호최분임최세라최재훈최지인최형심하린하상만한성근한정원함기석허민홍성남홍일표홍재운황정산황주은

예심은500선시인들과100선에든시인들이했고,본심은우원호전발행인,김왕노발행인,방민호주간,김조민부주간,최규리편집장이모여오랜숙고와논의끝에임원묵의콜링을2024년올해의좋은시로선정했다.심사는익숙함에서낯섦을찾아가는과정이나그낯섦이공감을얻어야하는것이다.구태의연할수있는시가새로운이미지를함축하므로신선함으로다가올때시의호소력과울림이크므로이것을주안점으로하였다.임원묵의콜링은코로나시대이후달라진우리의생활에서울음이란단절되어가는인간관계와불통이되어가는세상을이으려는반어법적인시인지모른다.

목소리와울음의의미는다르다.목소리는인간중심이고수시로다른의미를전달하는기호를가졌고의사소통의수단이다.울음이란사람이나짐승이나슬플때내는단음의소리이다.울음도울음안에무수한의미를포함하고는있을것이다.그러나콜링에서는목소리와울음의경계가무너지고결국은울음으로서로의존재를나타내는것이다.‘슬프지않다고울지않는건아니니까’를통해울음이란슬픔의상징이지만슬프지않아도우는울음으로삶을이어가며끝내는‘울지않는서로의얼굴을’바라보고싶을것이다.울음이라는징검다리를건너우리가꿈꾸는세상에이를것이고결국울음이존재를나타내는방법이고소통의수단이다.‘인간은우주가스스로를이해하는방식*이고울음은우주가당신을이해하는방식이니까’를통해당신울음의의미가당신의의미를나타내기도할것이다.목소리가울음으로변주되고울음이목소리로변주되지만더곡진한것은목소리가울음으로변주되었을때이다.울음이시전반에흐르지만슬픈분위기가아닌것은울음이란기호를하나하나풀어가는과정이재미가있고흥미롭기때문이다.다시한번울음을환기시켜주기때문이다.자칫슬플수있는시를슬프지않게능청스럽게이어가기에콜링은짧은시이지만수작일수밖에없다.울음을통해우리삶의진솔함마저엿보이며아울러우리가접근하기쉬운시이기에눈길을끄는시이다.살펴보면임원묵시인은일상에서흔히지나칠수있는울음소리를그만의방법으로독특하게풀어내었다.인간이울음으로어떻게자기의생을펼쳐가는가를암시하고울음안에자기만의해석방법을배치하여시의밀도를높이고있다.시가짧기에치열하지않다는평을받을지모르겠으나짧게쓰기위한치열함도있었을것이다.시력이짧으나그가세상에내놓은시를보면원숙함이묻어나는희망적인시인이라할수있다.콜링을통해울음을재해석했듯이그의시세계는개성이있는시세계이다.약간난해하나그것은이시에서군더더기가될수없다.울음에대한편견을불식시키며화려한이미지도없이평범하게시를이끌어가고부드러운시의역동성이시전반에흐르고있다.그의이러한시작업은계속되며그의시속으로우리를함몰시켜갈것이다.울음을발랄하게풀어놓았듯이그가가진개성이란부력이그의시를꽃잎처럼어둑한세상에띄울것이다.2024년올해의좋은시수상이그가천군만마를얻은격이되어시로세상과문학판을평정하기바란다.
그가울음을바라보는긍정적인태도가우리에게도전이되어우리들의긍정적인사고로세상이가득채워지길바라며다시한번그의콜링에대해갈채를보낸다.


심사위원:우원호(웹진시인광장대표),김왕노(웹진시인광장現발행인),주간방민호(본지주간),김조민(웹진시인광장부주간),최규리(웹진시인광장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