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위안

독서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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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독서를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이고 독서가 가져다주는 위안은 과연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해 T.S. 엘리엇의 표현을 빌려 답하고자 합니다. “언어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그것은 언어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다”라고. 영상이나 그림 혹은 음악처럼 직접적이고 강렬하지는 않아도, 언어의 매력은, 그것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실재하는 가치임에 틀림없습니다. 언어는 사상思想을 담는 그릇이기도 합니다. 니체는 “가장 위대한 사상의 출현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사건이다”라고 말했는데, ‘행위의 역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유思惟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사유의 역사가 곧 철학입니다. 이 글은 철학에 관한 글입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쇼펜하우어, 니체, 공자, 묵자, 노자, 맹자, 순자를 읽으면서 감명 받았던 진솔하고 인상적인 언어들을 함축적으로 요약해서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저자

송호성

한양대공과대학을졸업하고현재인천남동공단에서중소제조업체와출판사를운영하고있음.여러고전,철학서를섭렵하며받은감동을요약해2010년2월첫책〈독서의위안〉을출간했으며,10년을맞은2020년개정판을내놓았다.

목차

머리말022
책을읽어야하는이유029
정승열靜勝熱035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041
데카르트/스피노자055
칸트069
쇼펜하우어/니체077
공자087
묵자099
노자113
맹자125
순자139
독서의효용성153

에세이
진리에대해서161
죽음에대해서169
돈에대해서177
에로티시즘에대해서187
문화에대해서195
이순신에대해서209

출판사 서평

〈독서의위안〉머리말중에서

영상의시대다.그러나글을통해전달되는언어의매력은여전히실재하는가치라고저자는말한다.음악이나미술이시대또는양식에구애를받을수밖에없는반면,언어는시대와장소를초월해의미를전달한다.2500년전공자가그랬듯이,그리고2400년전소크라테스가그랬듯이,그들이즐겨썼던언어를형태만달리할뿐의미에서는변함없는그대로지금의우리도즐겨사용하고있다.우리가끊임없이책을읽고,고전을읽는이유가이때문일것이다.

저자는독서의효용에대해이렇게말한다.좋은책은읽는이로하여금많은생각을하게만든다.특히고전은“사고의보고寶庫”이다.고전을읽음으로써우리는일상에서볼수없었던인류역사의장대한파노라마와삶에관한풍부한에피소드와의미깊은사상을접할수있는,일종의특권을누리게된다.

그리고우리는고전을통해서가치의전도顚倒를목격하게되는데,이로인해서변증법적인사고가가능해진다.이를테면묵자가공자에게이의를제기했듯이,예수는플라톤에대해이의를제기했고,니체는전혀다른방식으로플라톤과예수에대해자못거칠게이의제기하는것을볼수있다.인류가수천년동안똑같은말만해왔다면인간은얼마나따분한존재이겠는가!
또한책을읽으면서비로소회의懷疑하는방법을배우게된다.철학적인사고가가능한사람에게회의주의는지적편력의출발점이되며,선입관에빠져드는것을막아준다.반면회의를품는데인색한지식인은지적포만감에만족할따름이다.

책을읽는목적은,우선은자신의식견과안목을높이는데있고,궁극적으로는정신적으로나정서적으로쿨cool해지는데있다고저자는말한다.여기서‘쿨해진다’는것은냉정해진다기보다는냉철해진다는의미로,세상을등지는게아니라세상과의심리적거리를유지하는걸뜻한다.그렇다면독서는일종의‘구도求道행위’라는게저자의생각이다.

이처럼저자는구도행위와도같은독서를통해,깊은감명과인상을받은12명철학자들의언어를함축적으로요약해〈독서의위안〉을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