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시민 : 시민으로 당당하게 늙어가기 - 선배시민 라이브러리

선배시민 : 시민으로 당당하게 늙어가기 - 선배시민 라이브러리

$16.00
Description
No人에서 선배시민으로.
평범해도 빛나는 노년을 위한
새로운 생각, 선배시민론.
시민이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 누구나 시민으로 당당하게 늙어가는 사회를 위한 새로운 노인상으로 '선배시민'을 제시하고, 선배시민들의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담았다. 이 책은 노인이 스스로의 존재와 역할을 재정립함에 있어서는 물론, 언젠가 노인이 될 시민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유범상,유해숙

사회복지,노동정치등을연구해온사회과학자이다.시민교육과‘학습동아리민주주의’의중요성에주목하여,사단법인‘시민교육과사회정책을위한마중물’과‘협동조합마중물문화광장’을토론하는동료들과함께만들었다.현재한국방송통신대학교사회복지학과교수,선배시민학회회장으로재직중이다.어려운이웃을돕는사회복지를넘어누구도배고프지않는소크라테스의공동체를만들기위한고민과실천을하고있다.선배시민론을정립하는『선배시민』,시민정치학개론서인『필링의인문학』,문학작품을통해자본주의역사에대해생각해보는『이기적인착한사람의탄생』,자본주의역사를다룬우화『이매진빌리지에서생긴일』,정의에대한다양한철학을다룬우화『정의를찾는소녀』,인권을다룬우화『이상이일상이되도록상상하라』등을썼다.

목차

prologue.시민으로늙으려면

1장No人인가Know人인가
1.두노인,늙은이와어르신
2.새로운노인,액티브시니어
3.어떤노인이될것인가

2장새로운노인상을찾아서
1.상이한풍경의비밀
2.노인은누구인가
3.이제선배시민이라불러다오

3장시민이라면아파도실패해도괜찮아
1.가족의집에서시민의집으로
2.보통사람도살수있는공동체
3.열심히일한당신,소망한것을하라

4장‘나때는’보다‘너때는’에귀기울이는선배
1.이해하는만큼보인다
2.차이가편안히드러나는광장의대화
3.시민선배,시민권을조직하라

5장노년에부르는자유의노래
1.인식론적호기심과Know人
2.호모폴리티쿠스와공동체
3.늙음의자유와죽음의긍정

6장내공간에서나답게
1.마음의변화:돌봄의주체로권리의실천을!
2.행동의변화:소크라테스,헬렌켈러,은발의표범처럼
3.존재의변화와호모폴리티쿠스

epilogue.철학은엄격하게실천은유연하게

부록_선배시민론을공부하며만난질문들
이책을만든사람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인간은일용할양식인‘빵’이있어야산다.하지만‘장미’도있어야한다.장미는인간의품위,즉공동체에서의미있는존재로살아가는것을의미한다.한국의노인다수는장미는물론이고빵도얻기힘든상황속에‘No人’,즉사람도아닌짐스러운존재로살아가고있다.
한국의노인은벼랑끝에서있다.노인상대빈곤율은43.4%(2018년기준)에달하고,늙어서도일해야먹고살수있기때문에,노인고용률(2020년기준)은34.1%에이른다.모두OECD회원국중가장높은수치이다.이런현실속노인자살률은10년이상부동의1위이다.
누구나노인이된다.한국사회가받아든암울하기만한노인관련최신지표들은초고령사회(65세이상인구가전체인구의20%이상인사회)를목전에둔우리의오늘이자머지않은나의미래이다.
하지만한국사회는이런현실을‘개인탓’으로돌리며노인들을소외시키고있다.노인은잉여인간이나젊은이들의세금을탕진하는존재,꼰대,꽉막힌사람이라여겨지며혐오의대상이되기까지한다.
기본적인빵조차얻기힘든,암울하기만한현실을개선할돌파구를어디서찾을것인가?늙음을외면하지않고자연스러운현상으로받아들이며,사회적인역할이있고품위를갖춘인간으로당당하게늙어갈수는없는것일까?

새로운노인상을찾아서

『선배시민:시민으로당당하게늙어가기』는노인을시민권의관점에서새롭게바라본책이다.이책은한국노인이처한현실을타개할실마리를‘노인도시민’이라는,당연하지만간과되어온명제에서찾는다.노인을대하는기존의태도와관점을‘No人’,‘어르신’,‘액티브시니어’라는담론으로정리하고,그에대한대안이될수있는노인상으로‘선배시민’을제시한다.더불어관련철학과실천을체계화한‘선배시민론’을통해노후에도보통사람으로인간답게살수있는사회가되어야함을역설한다.이책에서말하는선배시민은시민이자선배인존재,즉‘시민권이당연한권리임을자각하고,이를누리며,공동체에참여하여자신은물론후배시민을위해목소리를내는노인’이다.

선배시민의철학부터실천까지

『선배시민』에는십여년에걸쳐노인교육을하며선배시민을노인상의대안으로제시하고,노인들과선배시민론을함께공부하며현장에서실천해온전문가들의간절한외침을담았다.또한저자들과함께선배시민론을공부한선배시민들이시민임을자각하고이를실천함으로써후배들의안녕까지책임지는선배로거듭난이야기를다양한사례와인터뷰글을통해진솔하게들려준다.
1장(No人인가Know人인가)에서는노인에대한세가지담론(No人,어르신,액티브시니어)을살펴본다.2장(새로운노인상을찾아서)에서는세노인상에대한대안으로선배시민을제안하고선배시민론을전개한다.3장(시민이라면아파도실패해도괜찮아)에서는개인으로서가족의집이아닌,시민으로서아파도실패해도괜찮은시민의집을살펴본다.4장(‘나때는’보다‘너때는’에귀기울이는선배)에서는‘나때는’이아니라‘너때는’에관심을갖고이해하는선배의태도를살펴본다.5장(노년에부르는자유의노래)에서는노인을인간이라는측면에서살펴본다.6장(내공간에서나답게)에서는선배시민의실제실천사례를세가지범주(소크라테스유형,헬렌켈러유형,은발의표범유형)에서살펴본다.
더불어이모든내용을포괄하는「선배시민선언문」을소개하고,마지막으로부록(선배시민론을공부하며만난질문들)에서는노인교육현장에서선배시민론을공부하며받았던질문들에답하며,본문의내용을한번더정리했다.

노년이행복한공동체를위하여

한국사회의노인은가난,지병,불통등의특성을지닌,돌봄의대상이라는인식이팽배하다.하지만이책은국내외수많은선배시민의사례를들어한국사회의노인이모두돌봄의대상은아니며,선배시민으로서존재하는노인들은선배시민론을공부하고실천하며돌보는주체로변화하고있다고말한다.이는노인이스스로의존재와역할을재정립함에있어서는물론,언젠가노인이될시민들에게도좋은본보기가되어줄것이다.
선배시민을노인의새로운정체성으로인식하고한국사회를바꾸기위한노력은이미시작되었다.저자들이뜻을같이하는시민들과함께만든‘시민교육과사회정책을위한마중물’을중심으로선배시민교육을전개해왔고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노인복지관들,사회복지사들이뜻을같이하고있기때문이다.변화는이미시작되었다.



<책속으로>

노인은생계를위한빵과더불어의미있는존재로인정받는것,즉장미를필요로한다.선배시민은시민의권리로서빵을요구하고시민권실천을통해권리로빵을얻어노후에도보통사람으로인간답게살아야한다.시민권이실현된사회에서는누구나보통사람으로품위있게살수있다.빵을걱정하지않는다면,노인은각자의개성과고유성을드러내고,더나은자신과공동체를위해실천할수있는조건을확보한다.이처럼선배시민론은노인이권리로빵을얻어노후에도보통사람으로살면서공동체를위해노력하는,장미를가진존재가되는방법을제시한다.
―「prologue.시민으로늙으려면」중에서

선배는또한소통의과정에서권위주의적이지않을때권위를가질수있다.‘너몇살이야?나는젊어도보고늙어도봤는데,너는늙어봤어’라고말하는노인은권위주의적인노인이다.늙어서보이는것도있지만,늙었기때문에보지못하는것도있다.국민학교에다닌세대는초등학교에다닌세대를이해할수없을지도모른다.따라서선배의권위는차이를인정하고,묻고듣고이해하고자할때확보된다.
―「2장새로운노인상을찾아서」중에서

최풍자할머니는노인복지관에청소년들이자원봉사를하러오자,‘더이상우리를돌볼필요가없다.지역에함께나가보자’라고말했다.그러면서청소년들과쓰레기가버려지고있는공터를치우고꽃밭을가꾸기시작했다.최풍자할머니는자신을선배시민이라고인식하면서후배시민과공동체를돌봐야한다고생각하게되었다.이제돌봄의대상이아니라돌보는주체라는인식을갖게된것이다.
―「6장내공간에서나답게」중에서

선배시민으로자신을자각하고마음과행동이달라진노인은이렇게말한다.
‘내가이렇게의미있는존재인줄몰랐다.그런데왜이제와서야이이야기를해주는가!’
선배시민은존재의의미에대해더일찍알았더라면지금의모습과는다른삶을살았을것이라고말한다.진천군에서만난한노인은‘선배시민으로서마을을보니너무할일이많다.보이는것은다문제로보인다’라고말한다.
―「6장내공간에서나답게」중에서

2009년인하대학교평생교육원교수였던유해숙과막유학에서돌아온유범상은프로젝트를맡아노인교육을진행했다.이때노인을‘시민정치’라는관점에서설명할필요성을느꼈다.당시노인대상강의가취미,여가,교양,자기계발등개인에초점을두고있었기때문이다.하지만이강의안은노인지도자를대상으로하는강의에서진보적인정치교육이라는반발에직면하며시행착오를거듭했다.이과정에서보편적으로받아들일수있는관점과이론을만들기위해고심했다.그결과‘선배시민’이라는담론과이론그리고실천방법이만들어졌다.따라서이책은연구실만이아닌노인교육의현장에서쓴기록이다.
―「이책을만든사람들」중에서

No人에서선배시민으로.
평범해도빛나는노년을위한
새로운생각,선배시민론.
“뒷방늙은이가피해만주는것같아모든것을내려놓으려정리중이었는데,후배를위해무엇이든할수있다는용기를주니감사하다.”
―「뒤표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