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시대의 여성 노동자

감염병 시대의 여성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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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하는 사람, 일하는 여성의 노동에 대해서
- 6명의 여성 노동자들의 당당한 목소리!
〈감염병 시대의 여성 노동자〉라는 인터뷰 시리즈는 말 그대로 감염병 시대를 맞이해 기획되었다. 기획 당시인 2020년 3월경에만 해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책을 펴내는 2021년 말까지 계속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단순히 전에 없이 광범위하게 퍼진 감염병이었기에 노동자,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감염병 전후에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현실을 알아보고 이후에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모색해 보려고 했다.
여섯 명의 여성 노동자들과 인터뷰하며, 감염병 시대에도 노동은 이어지고,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사회의 조명을 받지 못하더라도 여성들은 항상 일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수 있었다. 여성 노동자들의 자발성과 헌신성과는 별개로 여성은 비정규 노동, 돌봄 노동, 보조 노동, 그림자 노동에 종사하기를 강요당한다. 여성이 하는 노동은 사회적으로 가치를 절하당하고, 필수적이지만 보수가 적고 고된 노동에 여성 노동자가 배치된다. 인터뷰에 응해 자신의 삶을 가르쳐 준 여섯 명의 여성 노동자에게 어떤 감사를 더 해도 모자랄 것이다. 모든 여성들이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잘 견뎌내기를 응원한다.
알아야 투쟁도 연대도 더 잘한다. 비정규 노동자라고 해서 항상 옳거나 선한 사람들인 건 아니다. 우리는 자주 ‘우리의 투쟁이 왜 정당한가?’를 말한다. 어쩌면 이것만 말하는 것 같다. 나는 우리가 왜 옳지 못한 선택을 했을까, 우리가 왜 이렇게 보잘것없을까, 우리가 왜 이토록 미워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더 자주 한다. 덮어놓고 투쟁하고 연대하면, 빨리 무너지고 쉽게 주저앉는다. 알아야 미워하지 않고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알아야 실망하지 않고 오래갈 수 있다. 알아야 저도 모르는 마음의 결을 헤아려 보듬어 줄 수 있다. 우리 서로가 서로에게 누군가 이 시대를 어떻게 버텨내고 있는지 차분히 지켜보고 들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저자

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

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서비)는서울서부지역을중심으로나의현장,우리동네에서시작하는누구든지언제나함께할수있는운동,흩어지고조각나서잠,일,술만남은삶을모아내고복원하는대안적활동,비정규노동자의고통에공감하고연대하면서곁에있는이들과함께성장하는운동을지향하는단체입니다.자기혐오의시대『감염병시대의여성노동자』와더불어서로가서로에게누군가이시대를어떻게버텨내고있는지차분히지켜보고들어주는사람이될수있기를바라며,서비는함께즐겁게싸울친구들을기다립니다.

목차

〈발간의말〉(양순모,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회원)
〈기획의말〉(김희연,비정규집필노동자)
〈감염병시대의여성노동자〉
-4월:내생애첫노동조합,내생애마지막노동조합(차현숙,세종호텔룸어텐던트)
-5월:우리가살고있는이삶이이미완성이라는마음으로(유득규,학습지노동자)
-6월:반계단만이라도(김윤숙,도시가스검침원)
-7월:변화는가능하다(이미경,콜센터노동자)
-8월:늙는게힘든게아니라늙어서산다는게힘들어요(오귀자,요양보호사)
-9월:불안한시대,새로운저항의가능성?(김희연,상임활동가)
-10월:우리는서로를돌볼수있을까?(김이진,유준이엄마)
-11월:세상이더나빠지는건막지않았을까?(차현숙,세종호텔룸어텐던트)
〈추천사〉
-(1)전수경(노동건강연대활동가)
-(2)최가은(문학평론가)
〈편집후기〉(사비,순모,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