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칼 (시대의 질문에 답하는 두 가지 방식)

말과 칼 (시대의 질문에 답하는 두 가지 방식)

$17.00
Description
서양과 동양, 하나의 질문을 향한 두 개의 답
‘말’과 ‘칼’, 무엇으로 나의 삶을 열어갈 것인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말’과 오다 노부나가의 ‘칼’이라는 두 가지 상징을 통해 인류 역사가 중세의 굴레를 벗어나 근세로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 살피는 책이다. 아울러 마키아벨리와 노부나가를 비교 서술한 최초의 저작이다. 이들은 각자 역사의 전환기 격동의 시대 한복판을 살았고, 각자 유럽과 일본의 근세를 여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관찰해 의문을 품었으며, 그 해답을 얻고자 세상에 없던 생각으로 스스로의 삶을 열어나갔다. 또한 두 사람 모두 현대에 들어 재평가와 재조명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하나의 질문에 ‘말’과 ‘칼’이라는 다른 방식,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낡은 생각과 관습을 파괴하겠다”는 같은 목적으로 그 해답을 구하고자 했던 마키아벨리와 노부나가의 이야기는, 21세기 제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가는 현대인들이 귀감으로 삼기에 충분하다. 더욱이 동서양을 비교해가며 하나의 공통된 주제로 접근해나가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 우리가 정서적 유대감을 갖고 있는 쪽(동양)의 이해를 근저에 두고 태생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다른 쪽(서양)을 끌고 들어와 ‘교집합’을 만든 뒤 그것을 통해 또 다른 ‘융합’을 시도하는 작업은 즐겁고 유용하다.
마키아벨리와 노부나가가 그 시대에 어떤 질문을 던졌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무엇을 과제로 삼았으며, 그 과제를 달성하고자 어떻게 행동했는지 들여다봄으로써, 물리적 시공간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할 삶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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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해성

林海星
글로벌비지니스컨설팅(GlobalBusinessConsulting,GBC)대표이사.인덕대학교교수역임.한국능률협회와한국능률협회컨설팅을거쳐GBC에이르기까지25년넘게경영컨설턴트로활동하면서해외우수기업의선진화된경영도구와혁신사례를국내에전파하고있다.《토요티즘》《남자라면오다노부나가처럼》《도요타VS.도요타》《워크스마트》등의책을펴내경영혁신,인문학적소양,리더십에관한통찰력을나누고,《빵과서커스》《위험한일본경제의미래》《내가하는일가슴설레는일》《세계1%의철학수업》《회사의목적은이익이아니다》《인공지능이바꾸는미래비즈니스》《세상에읽지못할책은없다》《전략의본질》《퍼실리테이션테크닉65》등을우리말로옮겨경영전략,조직문화,제4차산업혁명등에필요한지식과노하우를전달해왔다.이책《말과칼》은저자의인문분야저술활동의연장선상에서과거역사속인물과사건을타산지석과반면교사삼아오늘의지혜로재조명한결과물이다.

목차

서막_같은질문에관한두가지대답

제1막_새시대를여는방식
제1장_쇼군의죽음
제2장_흑인무사야스케
제3장_신밧드의모험
제4장_르네상스의환각

제2막_마키아벨리의말,노부나가의칼
제5장_분열된제국
제6장_천황은어디에
제7장_마키아벨리의눈물
제8장_삶과죽음의문명
제9장_무너진꿈,살아난희망
제10장_힘으로품은천하

제3막_말과칼의변주곡
제11장_재주없음을비웃다
제12장_재주많음을비웃다
제13장_운명과역량

종막_세상에없는생각과스스로의삶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세상을,시대를,상대를,자신을
변화시키는두가지삶의무기
세상에없는생각과스스로의삶을위한이야기

이책의저자는세계역사의한지점에주목한다.다름아닌중세에서근세로전환하던시기다.인류가원시공산제,고대노예제,중세봉건제,근세와근대자본주의단계를밟아사회주의를거쳐공산주의사회로나아가리라는마르크스주의자들의믿음은한국사와중국사를비롯한대부분의역사에서관철되지않았다.그런데유독유럽과일본만비슷한역사적궤적을밟았다.이탐구과정에서저자는유럽의역사가중세에서근세로이동하는중간지점과일본이중세에서근세로넘어가는중간지점을살았던두인물을재발견했다.바로‘니콜로마키아벨리(Niccol?Machiavelli)’와‘오다노부나가(織田信長)’다.

니콜로마키아벨리
1469년5월3일~1527년6월21일

오다노부나가
1534년6월23일~1582년6월21일

-마키아벨리의‘말’vs.노부나가의‘칼’
이책의제목인‘말(words)’과‘칼(sword)’은서양의‘니콜로마키아벨리’와동양의‘오다노부나가’를은유하는단어이자,‘시대의질문에답하는두가지방식’을상징하는키워드다.흥미롭게도‘6월21일’이라는같은날에죽은이들두사람은15세기와16세기의연결선상에서살아간인물들이며,같은질문에관해각기다른대답,즉‘말’과‘칼’이라는방식으로시대적과제에묻고답하고자노력했다.이들은인류역사가중세에서근세로전환하던격동의시대한복판을살았고,각자유럽과일본의근세를여는데지대한영향을미쳤다.
저자는마키아벨리와노부나가를통해역사에서또다시동서양이‘공통적대안’을모색하는시기가있었음을발견했다.급격한중앙집권화와그에따른사회적·경제적변화,전쟁과폭력의시대를거치면서야기된악순환의고리에서벗어나기‘새로운시대’를열기위해두사람이찾아낸공통적대안은과거와다른방향으로전개됐다는사실에집중했다.그대안은자기내면으로향하는구심력이아니라자신의외부세계에대한적극적참여와개입그리고주도적역할로모순을스스로극복하고자하는원심력이었다.이두사람은자신들을둘러싼세계를관찰했고,의문을품었으며,그해답을얻고자세상에없던생각으로스스로의삶을열어나갔다.
한편으로역사는역설적인모습도보여주는데,훗날‘암흑의중세’로평가받으며왕권을넘어선교권의전횡으로침체됐던유럽과,‘전국시대’라는미명아래왕권을넘어선무사들의싸움으로어지러웠던일본과달리,세계의중심과그변경으로서또다른역사의흐름을이끈‘중국’과‘조선’은15세기후반부터16세기에이르는동안침체의길을걷는다.그러나오히려유럽과일본은이시기에웅비를시작해새로운시대,즉중세에서근세로의전환을이루게된다.중국과조선과는완전히다른궤적을그렸던것이다.
저자는이책《말과칼》에서이반전의드라마를생생하고명쾌하게정리하고있다.그시작은중국명나라영락제(永樂帝)때펼쳐진정화(鄭和)의대규모해외원정이다.이를심도깊게다룬다.유럽이‘르네상스’를기점으로중세를끝내고근세로전환하는데큰변수로작용해서다.저자는정화의원정과그직후의쇄국이‘잠에서깨어나는’유럽과‘겨울잠에들어가는’중국의모습에그대로투영됐다고설명한다.정화가어떻게《아라비안나이트》‘신밧드의모험’의신밧드가됐는지에관한흥미진진한설(說)도소개한다.그런다음동로마제국멸망후분열된유럽대륙을‘중세의균열’이라는관점에서서술한다.그렇게이야기는서양과동양의두인물로연결된다.유럽역사가근세로이행하는과정에서등장한중앙집권국가들의패권경쟁에이탈리아가뒤처지지않도록하고자니콜로마키아벨리가혼신의힘을기울여써내려간‘말’을파헤친다.또한마찬가지로전국시대의혼란을끝장내고일본의근세를엶과동시에새로운중앙집권국가를세우기위해오다노부나가가목숨걸고휘두른‘칼’을추적한다.

-달라진‘양상’,변함없는‘본질’
역사적사실로만바라보면살아생전마키아벨리의‘말’과노부나가의‘칼’은모두실패했다.《군주론》으로대표되는마키아벨리의‘말’은그가그토록귀기울여주기를바랐던메디치가문으로부터외면당했으며,전국통일을눈앞에둘때까지힘차게휘둘러졌던노부나가의‘칼’은결국배신자의칼끝으로돌아와그를몰락시켰다.그뿐만아니라이들의이름은모두후대에불한당의대명사가됐다.
저자는르네지라르(ReneGirard)의‘희생양메커니즘’을인용해이들두사람이‘모방적욕망’에의한희생양이라고분석한다.지라르에따르면인간의갈등은서로간의‘다름’이아닌‘같음’때문에일어난다.다른것을보고다르다고하는것이아니라,같은것을보고다르다고한다는것이다.‘같은’욕망을위해‘모방적’경쟁을벌일때‘갈등’이발생한다.서로를닮게만드는동시에갈등을유발한다.욕망에대한모방은경쟁심을낳고그경쟁심은또다시모방을낳는다.이런식으로갈등과폭력이점차격화되면공동체에위기가찾아온다.그러면공동체는그위기를초래한책임과비난을하나의대상에게떠넘김으로써공동체의통합을꾀한다.이때폭력이집중되는하나의대상,그것이바로‘희생양’이다.
저자는마키아벨리와노부나가가자신들이살았던시대와후대사람들의‘모방적욕망’에의한‘희생양’이었다고설명한다.두사람을그런이미지로만든주도세력은‘교황’과‘천황’이었으며,이른바당대의‘대제사장’에의해희생양이된것이다.아직중세의틀에서벗어나지못한그시대의가치판단기준을넘어서버린이들은집단으로부터악마화됐다.
여기서저자는질문을던진다.오늘날은어떤가.이성과합리성이지배하는현대에는더이상희생양이없을까?피를보지않을뿐누군가가차별받고배제되고억압당하는경우는현재에도계속되고있다.때로는집단적히스테리에사로잡힌다수가소수를향해분노와폭력을분출한다.나와정치적견해가다르면적대하는사회적분위기도팽배하다.여전히희생양메커니즘이작동하고있는것이다.
저자는마키아벨리와노부나가가좋은수단만으로는결코좋은목적을달성할수없다는냉혹한현실을명확히인식했다는사실을강조한다.그런데당시이들이처했던현실과오늘날을비교해봐도별반나아진게없어보인다.지금도우리는‘경제’라는전쟁과‘기업’이라는사회에서‘전략’과‘전술’이라는군사용어를그대로사용하며살아남기위해애쓴다.‘양상’이달라졌을뿐‘본질’은같다.우리가인식해야할현실도동일한것이다.현재에도공동체의위기상황이라고할수있는내부의긴장이나분쟁이폭발직전에있다고해도틀린관점은아닐것이다.이런측면에서보면우리의현실이마키아벨리와노부나가를재조명하게만들고있다고도할수있다.

-되새겨야할삶의가치를위하여
저자는전제적왕권이든,종교적권위든,집단적압박이든간에외부로부터의압력에는‘말’과‘칼’을따로또함께사용하며맞서면된다고역설한다.외부세계와의싸움에는‘말’도수단이요‘칼’도수단이기에‘말’로싸울수도있고‘칼’로싸울수도있다.이책에서묘사하는마키아벨리의‘말’과노부나가의‘칼’은글자그대로의말과칼이아니다.세상을,시대를,상대를,스스로를바꾸고변화시키는두가지‘삶의무기’다.
동양과서양의사고방식과세계관을이야기할때흔히동양은‘순환적’이고서양은‘직선적’이라는식으로설명해왔다.사물을바라보는방식의차이가크기때문에마치‘물’과‘기름’처럼서로융합되기어렵다는관점이지배적이었다.하지만세계화의물결속에동서양의문화가빠르게뒤섞이고정치적·경제적으로한배를타게되면서그‘정신적이질감’은희석됐다.더욱이동서양을비교해가며하나의공통된주제로접근해나가는일은언제나흥미롭다.우리가정서적유대감을갖고있는쪽(동양)의이해를근저에두고태생적으로경험할수없는다른쪽(서양)을끌고들어와‘교집합’을만든뒤그것을통해또다른‘융합’을시도하는작업은즐겁고유용하다.
이책은그와같은작업의일환으로쓰였다.“세상을어떻게변화시킬것인가?”라는시대의질문에‘말’과‘칼’이라는다른방식,그러나궁극적으로는“낡은생각과관습을파괴하겠다”는같은목적으로그해답을구하고자했던마키아벨리와노부나가의이야기는,21세기제4차산업혁명의거센물결을헤쳐나가는현대인들이귀감으로삼기에충분하다.역사는‘데자뷰’를제공한다.세계사평행이론처럼역사의시간과공간의다른지점에서같은문제들을반복적으로제기하는듯보인다.저자는이렇게말하고있다.마키아벨리와노부나가가죽음의저편에서서살아있는우리들에게이렇게속삭이고있을지모르겠다고.생각하는대로살지않으면사는대로생각하게된다고.
마키아벨리와노부나가가그시대에어떤질문을던졌고,그답을찾기위해무엇을과제로삼았으며,그과제를달성하고자어떻게행동했는지들여다봄으로써,물리적시공간을넘어오늘을살아가는우리모두가주목해야할삶의가치를되새길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