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무거울 때 채근담을 읽는다 (그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문장의 깊이, 인생의 무게)

삶이 무거울 때 채근담을 읽는다 (그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문장의 깊이, 인생의 무게)

$15.00
Description
그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문장의 깊이, 인생의 무게
이 책은 고전 《채근담(菜根譚)》에서 오늘날 무겁고 힘겨운 삶을 견디고 이겨내는 데 힘이 되는 내용을 다시 엮어 지은 것이다. 원전의 ‘전집(前集)’ 225장과 ‘후집(後集)’ 134장에서 각각 90장과 29장을 뽑아 119장을 엄선한 다음 ‘사람의 품격’, ‘남부끄럽지 않은 삶’, ‘삶의 무게’, ‘더불어 사는 삶’, ‘잘되고 싶은 나’라는 5가지 주제로 재구성했다. 본문에서 왼쪽은 원문을 해석해 옮긴 것이며, 오른쪽은 엮고 지은이가 새롭게 쓴 해설이다.

《채근담》은 수신의 고전이며 불멸의 인간학이다. 그만큼 명언과 명구로 자주 인용된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어느 구절을 접하고 ‘맞는 말이다’, ‘마음속에 새겨야겠다’고 되뇌었을 것이다. 그저 읽기만 하면 ‘좋은 말’에 지나지 않지만, 한 문장 한 문장에 새겨진 뜻을 찬찬히 곱씹으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며,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결국 인생이 바뀔 것이다. 요즘 같은 세상이야말로 《채근담》의 지혜와 정신을 되새길 때다. 이 책이 험난한 삶을 꿋꿋이 이겨낼 든든한 갑옷이 되어줄 것이다. 그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문장의 깊이와 인생의 무게를 되새기며, 나물뿌리를 씹고 또 씹으면서 그 맛과 향을 음미해보자.
저자

사쿠야스시

동양고전해설전문가.1944년도쿄에서태어나게이오대학교문학부를졸업한뒤같은대학원에서중문학과일문학을전공했다.1970년게이오고등학교교사로부임해30년넘게어학과문학을가르쳤다.교직생활동안게이오고등학교에서‘좋아하는선생님’,‘존경하는선생님’1위를가장많이차지할정도로학생들에게명망이높았다.2004년교단에서은퇴한뒤에는동양인문고전을주제로왕성한집필활동을하고있다.첫책《고교생이감동한논어》가베스트셀러에오르면서《논어》해설가로이름을높였고,《맹자가사람을강하게만든다》《논어에서배우는삶의지혜》《부모와아이가함께읽는논어》《삶에도움이되는논어의세계》《고민을풀어주는논어》등많은책을썼다.

목차

[이책을읽기전에]

제1장_사람의품격을생각하다
어른의염치를안다는것/욕심을버리면마음이가볍다/고요하지만강인한마음을갖는다/내려놓아야나아갈수있다/탐욕이지나치면위기에빠진다/부도덕한부귀영화는오래가지못한다/지나치게조심하거나엄격하지말것/유연한사람은꺾이지않는다/여유와온정속에복이온다/품격없는것이진짜못난것이다/지위가모든것을말해주지는않는다/과도한욕심은스스로를불태운다/평범함가운데지극함을추구한다/어떤일에도감정적으로대응하지않는다/살면서하지말아야할네가지/뜻과정신만이영원하다/남들의시선에속박되지않는다/지식보다감성이중요하다

제2장_남부끄럽지않은삶을생각하다
영원히처량할것인가,잠시쓸쓸할것인가/세상물정에너무밝을필요는없다/후회할일을미리후회해본다/잘났음을드러낼수록어리석어진다/순박함을지키고화려함을물리친다/사치는부유해도가난하게만든다/고난끝에얻은행복이진짜행복이다/적당히더럽고적당히깨끗할것/지금나의삶이자손의복이된다/안락함이사람을망친다/강한집념은바위도뚫는다/차라리소신을지키고미움받는편이낫다/어떤경우에도스스로를속이지않는다/나의장점으로남의단점을들추지않는다/고민은깊게,행동은과감하게/듣기싫은말이약이된다/아웅다웅살기에는너무짧은인생/느리게산다는것의즐거움/인간관계를피하는것도능사는아니다/냉철한눈과마음으로세상을바라본다/먼저핀꽃이먼저시든다/사물의겉모습보다본질을보고자애쓴다/마음은언제나바깥에둔다/채우지말고덜어낸다

제3장_삶의무게를생각하다
매일한가지라도기쁜마음을느낀다/한가로울때는준비하고,바쁠때는여유롭게/포기하지않으면성공한다/살아있을때원한을사지않는다/양보하고배려하면세상이편하다/한순간의자만이많은것들을잃게만는다/무리하지않는삶이잘사는삶이다/고달프게살면계속고달프다/도리에어긋나는욕망은맛조차보지않는다/은혜는평생기억하고,원한은즉시잊는다/삶은새옹지마와전화위복의연속이다/마음이따뜻해야행복도오래간다/욕심의길로들어서면빠져나오기어렵다/후회하지말고예방한다/결심했으면두번다시의심하지않는다/지조를지키되강요하지않는다/낙관적인허무주의자로산다/삶이짧음을알아야삶을즐길수있다/잘될때더욱살피고조심한다/늘변하는마음은자연스러운일이다/시작보다마무리가중요하다/바위처럼무심하게산다/냉철하게세상을바라본다/허식은저멀리벗어던진다/마음이바쁘면세월이짧아진다/쉴때는쉰다/나쁜마음을버려서괴로움을덜어낸다/욕심이없으면마음고생도없다/오늘의내것도언젠가는남의것이다/달관하면마음이한가롭다/괴로움은내마음이만드는것/지나치면추해진다

제4장_더불어사는삶을생각하다
거슬리는모든것이나를성장시킨다/훌륭한사람은평범한사람이다/신의를지키고소박한마음으로산다/화목한가정은미리누리는천국이다/꾸짖거나베풀때도상대를생각한다/미워하지않고예를다해존중한다/세상이어지러울때는원만하게산다/베풀어도보답을바라지않는다/가족간에는온화하게대한다/남의허물과사생활과잘못은잊는다/친구가잘못하면충고해야친구다/한끼식사도평생은혜가될수있다/베풂과은혜는거래가아니다/공과는구분하고은원은밝히지않는다/공격할때는달아날길을터준다/공로와안락은함께나누지않는다/인지상정을알면실망할일도없다/내버려두는것도잘되게하는방법이다/세상을대하는세가지태도/은혜와위엄의두가지원칙/각박함과경박함을경계한다/사람욕심을부리면아첨꾼만넘쳐난다

제5장_잘되고싶은나를생각하다
마음을살피면진심이보인다/뜻대로되지않을때는처음의뜻을살핀다/서로비교하면서균형을찾는다/참된가치는나의마음에있다/홀가분한마음이가장큰즐거움이다/괴로움속에서찾은즐거움이진짜즐거움이다/마음이평온하면세상이평온해진다/괴로움을없애면즐거움이찾아온다/마음이밝으면언제나당당할수있다/편협된생각은고치기어렵다/정신똑바로차리고산다/일찍시들기보다늦게이루는것이낫다/세상모든것들로부터깨달음을얻는다/뜻이넓으면세상도넓어진다/마음이환경을바꾼다/모든것은변한다는사실만변하지않는다/사람의마음은채우기어렵다/초연한것이즐기는것이다/현재에충실하면잡념을버릴수있다/자연과마음이하나되면틈이없다/사람을멀리하면아집에빠진다/자연과친해지면마음이치유된다/삶의주인으로살아가면하늘도인정한다

출판사 서평

험난한삶의갑옷이되어줄불멸의인간학

중국당나라시대의관료이자시인이던하지장(賀知章)이지은〈회향우서(回鄕偶書,고향에돌아온심정을적다)〉라는시에이런구절이나온다.
“어려서고향떠나늙어서돌아오니,고향사투리그대로건만머리털만희었구나.”
하지장이수십년동안의벼슬생활을마치고고향으로돌아온감회를읊은것인데,세월의무상함이고스란히느껴진다.《채근담(菜根譚)》에도이런대목이있다.
“부싯돌이빛나는한순간의삶을살면서길고짧음을다툰들그세월이얼마나길겠는가.달팽이더듬이와같은좁은세상에서자웅을겨룬들그세상이얼마나크겠는가.”(후집13)
아웅다웅,옥신각신하며살기에인생은짧다.세월앞에장사없고우리는언젠가반드시죽는다.그러니때로는이한번뿐인짧은삶에서무엇을위해살아야할지생각해보는시간을가져보는게어떨까.이책《삶이무거울때채근담을읽는다》가큰도움이될것이다.
쉽게주변에휩쓸리는여린마음,얻고싶은것들에대한집착과질투같은부정적감정에휘둘리지않고능숙하게다스리는법을알려준다.맑고바르게사는일은쉽지않지만,올바르게살고싶다는마음을소중히간직한채스스로의힘을믿고우직하게나아갈수있도록이끌어줄것이다.

-나물뿌리를씹어먹는마음으로삶을견뎌내다
《채근담》은널리알려진대로중국명나라말기홍응명(洪應明)이라는사람이지은책이다.홍응명의자(字)는자성(自誠)이고호(號)는환초(還初)다.‘채근(菜根)’은‘풀뿌리’,‘나물뿌리’를말한다.《소학(小學)》에인용된송나라때학자왕신민(汪信民)의“사람이항상나물뿌리를씹어먹고살수있다면,능히백가지일을이룰수있다(人常咬得菜根,則百事可做)”는말에서따온것이다.
‘채근’이품은의미는나물뿌리를씹어먹는마음가짐으로인생을산다면아무리어렵고힘든일이있더라도꿋꿋이이겨낼수있다는데있다.어금니를꽉물고버티며쓰러지지않는저력을발휘할수있다는것이다.더욱이‘채근’에는삶을살아가면서받아들여야할진실은거창한게아니라,나물뿌리처럼소박하고담백한것에있다는의미도담겨있다.
이렇듯《채근담》은우리가곱씹어야할삶의교훈이담긴책이다.삶이무거울때《채근담》의문장을되새겨보자.고전(古典)이라서얼핏생각하기에읽기어렵고고리타분할것같지만의외로그렇지않다.특히우리와같은동양사람들의정서에맞는내용으로이뤄져있어서,일단읽기시작하면고개를끄덕이며자연스럽게받아들이게된다.고전《채근담》을새롭게엮은이책《삶이무거울때채근담을읽는다》는제목에서알수있듯이무겁고힘겨운삶을견디고이겨내는데도움이되는내용을선별한뒤각장의핵심메시지를제목으로만들고해설을덧붙여지은것이다.《채근담》은‘전집(前集)’225장과‘후집(後集)’134장으로모두359장으로이뤄져있는데,그중전집에서90장과후집에서29장을뽑아범주를나눈뒤119장으로구성했다.분량으로보면3분의1정도지만,원문에비슷한내용의장이중복되는경우도있고,이책에서말하려는요지에맞춰보더라도본래의《채근담》이담고있는주제의식에서벗어나지않으니염려하지않아도되겠다.

-지금의역경은훗날얻을행복의자격
“세상살이를벗어나는방법은세상살이가운데에있다.굳이인연을끊고세상에서숨어야할필요는없다.마음을깨닫는길은마음을다하는가운데에있다.굳이욕심을끊고마음을꺼진재처럼만들필요는없다.”(후집41)
홍응명은《채근담》에서세속적욕망을부정하거나굳이초야에묻혀지낼필요는없다고이야기한다.오히려세속에머물면서세속을바로잡고자한다는것이이전의은둔지향적인책들과사뭇다르다.실패를경험한이들이말하는인생교훈담은세상을향한원망의넋두리로흐르기쉬운데,《채근담》은그것을넘어서서후대를살아갈이들에게삶의참된의미를전하려는마음을잃지않았다.《채근담》이수백년의시간이흘러도여전히수신의고전으로평가받는까닭이다.그렇기에굳이우리가삶의교훈을얻고자고작우리와같은시대를사는유명인들의언사에마음을빼앗길이유는없는것이다.
특히흥미로운부분은홍응명의자연을바라보는시각이다.시대를앞서간선견지명을엿볼수있다.그는자연을세속을벗어나피난처로삼는대상으로바라보지않았다.어디든자연이었다.자연과융화된삶의방식이인간과인간사회가갖춰야할바람직한모습으로여겼다.
오늘날세계는역사적으로유례없는번영을이루고있는듯보이지만실상은문제로가득차있다.끌어다쓸자원은빠르게고갈되고있으며,개인과국가의빚은점점늘어나고있다.환경파괴는지구의기후자체를변하게만들었고,지진과쓰나미등의자연재해를유발하고있다.정치는여전히혼란스러우며,양극화는더욱심화되고,혐오와반목은갈수록악화되고있다.전세계를휩쓴코로나사태는또어떤가.이런때일수록우리는무작정현실을비관하거나나와생각이다른사람들을배척할것이아니라,세상을있는그대로직시하고제대로바라보면서무엇이문제이고어떻게바로잡아나가야하는지생각해보는기회로삼아야할것이다.요즘같은상황이야말로《채근담》이담고있는지혜와정신을살릴최적의시기다.
보이지않는미래,좌절뿐인현재,마음이부러질듯삶이무거울때,꿈이있지만길은험하고,혼자서헤쳐나가기어려울때,지금의역경이훗날내가얻을행복의자격이라고,나는반드시행복하리라고,스스로를믿어보자.

-있는그대로의나를사랑하는방법
“일이막혀궁지에빠진사람은마땅히처음시작할때의마음으로돌아가야한다.이미성공해서만족한사람은마지막길을내다봐야한다.”(전집30)
“초심으로돌아가자”는말도있고,“유종의미를거두자”는말도있다.무엇이든일의성패를결정하는핵심은처음과끝에있으며,이가운데하나가잘못되면대개는실패로끝난다.초심을놓치면당연히실패할것이고,다행히초심을유지해서성공을거두더라도끝이나쁘면그또한결국실패이기때문이다.그래서초심으로돌아가처음품었던뜻을살피되,마지막결과가어떻게될지미리헤아려보는것도필요하다.과거를보면현재가보인다.또한미래를보면현재가보인다.
잘되고싶다.잘나가고싶다.아름다워지고싶다.부자가되고싶다….사람의욕망은끝이없는법이지만,욕심에얽매인마음을조금만풀어보면행복은이미내안에있다는사실을알수있다.있는그대로의자연은그자체로아름답다.있는그대로의나자신도그자체로아름답다.나의진정한자아를찾아떠나보자.

-험난한삶의든든한갑옷이되어줄책
《채근담》은현실의냉혹함을돌파하기보다는한걸음뒤에서조용히세상을바라보라는관점을견지하고있기때문에“나이먹은사람들이나읽는책”이라는인식이있다.숨가쁘게돌아가는현대사회에서변화와혁신이강조되는현실과동떨어져있다고평가받기도한다.그러나홍응명이과연자신처럼산전수전다겪은사람들더러읽으라고《채근담》을썼을까?아닐것이다.후손들이라도자기가깨달은도리를토대로인생을살게하고싶다는마음에서였을것이다.또한우리를힘들고외롭게만드는것이바로그세상의속도앞에서끊임없이강요되는근면과쇄신이다.몸은바쁠지언정마음만은여유로워야하지않을까?이책《삶이무거울때채근담을읽는다》가험난한삶을꿋꿋이이겨낼든든한갑옷이되어줄것이다.그때는미처느끼지못했던문장의깊이와인생의무게를되새기며,나물뿌리를씹고또씹으면서그맛과향을음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