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Yujung Art Book(김유정 아트북) (Plants Also Have Power)

Kim Yujung Art Book(김유정 아트북) (Plants Also Have Power)

$66.00
Description
김유정 작가의 신비로운 아트북을 소개합니다
김유정 작가의 아트북 『Plants Also Have Power』 는 예술가의 신비롭고 따뜻하며 때로는 기이한 상상이 실현된 순간들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식물에도 세력이 있다』는 그동안 인간 중심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던 식물의 꿋꿋한 생명력이 인간 세상을 뒤덮는 상상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홍대 지하 주방과 인천 아라뱃길을 뒤덮은 식물, 식물, 식물 

홍대 복합문화공간 LAD는 과거 실제 주방으로 사용되던 공간입니다. LAD 개관전에서 김유정 작가는 사라진 주방의 흔적을 틸란드시아 식물 설치를 통해 공간 자체를 현대미술 작품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인간의 거주 환경이자 식물 생명의 원천이 되는 물이 공급되는 장소인 주방의 장소성을 바탕으로 오브제들로 구성된 풍경입니다. 식물들은 공간을 점령하고 습격하며 낯선 듯 익숙한 공간으로 다가옵니다. 

정서진 아트큐브가 위치한 곳은 바다에 인공적으로 물길을 낸 아라뱃길의 시작점입니다. 전시공간에는 5m에 달하는 거대한 배 한 척이 있습니다. 김유정 작가는 물길을 항해하던 무동력의 배, 물류창고의 운반 상자들, 구명, 부환, 조타장치, 핸들조타기, 항해등, 통발어구 등을 전시장에 설치했습니다. 버려지고 수집된 오브제들이 틸란드시아 식물에 의해 감기면서 잠식되는 설치 작업을 통해 식물의 폭력성을 보여줍니다. 관람자들은 식물에 물을 주면서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관점에서 수동적으로만 보이는 식물이 인류 종말의 순간에 살아남아 모든 공간을 잠식해 버리는 작가의 낯선 상상력이 동원된 작품입니다. 

〈세력도원 Plant Kingdom〉 tillandsia, artificial flower pot, artist's furniture objects, net, wire, dimensions variable, 2018
인간이 없는 세상이 도래한다면... 디스토피아적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식물이 개인의 내밀한 공간까지 뒤덮으며 폭력성을 드러냅니다. 방안을 잠식한 조용한 세력들의 숨은 힘으로 낯선 풍경이 만들어집니다. 김유정 작가가 작업실에서 실제 사용해왔던 침대, 쇼파, 탁자, 거울, 샹들리에, 의자 등의 여러 가구로 번져가며 작업실 공간은 인테리어 식물들의 반격을 맞습니다.
저자

김유정

김유정작가는단국대학교에서서양화와고려대학교교육대학원에서미술교육을전공하였으며단국대학교미술학박사학위를취득했습니다.회벽에각인한독특한표면의선각적텍스쳐로드러나는프레스코화에서출발하여사진작업,라이트박스입체설치물,틸란드시아식물설치등으로확장하면서장르를넘나드는다양한작품세계를펼치고있습니다.최근인간과자연,관계의생태학적인접근과학술적이해를기반으로하는새로운시각을제공하며왕성한창작및전시활동을하고있습니다.

목차

2021RedAirandAfterimageofEdge06
2020-2019SubmergedVessel92
2018PlantsAlsoHavePower116
2017BreathPerspective140
2016CarvedGrove166
2015SurvivalNeeds194
2014ReversedLandscape224
2013-12SilentGarden240
2011-LandscapewithFlowerPots266
ArtistBiography290
ListofWorks298

출판사 서평

프레스코화,식물설치,라이트박스...다양한예술장르의향연! 

김유정작가는'식물에도세력이있다PlantsAlsoHavePower'라는명제를작품으로구현하는데있어누구보다다양한장르를자유자재로활용합니다.전통적인프레스코화(frescopainting:회반죽이마르기전,신선할때물로녹인안료로그리는기법으로,기원전약3,000-년미노스문명의중심지인크레타섬크노소스벽화가프레스코기술로그려진대표적인유물)는고대벽화에서시작되었습니다.김유정작가는석회가마르기전화면에날카롭고뾰족한조각도를이용하여생채기를내는스크래치기법으로작품을완성합니다.검은바탕위에구현된식물이나정원의이미지는누적된시간과노동이오롯이담겨있으며,이는스크래치를통해상처를내며창조하는모순적의미를지닌과정으로서의회화이며,치유를갈망하는현대인의삶을표현합니다.

식물은플랜테리어인테리어도구로공간에무심하게놓이기도하지만,동시에예기치못한존재감을발휘하기도합니다.인간이인공적으로조성한공간을서식지로삼아생장을지속하는식물의모습을통해인간과식물의관계를고찰해본작품입니다.위태로울정도로가녀리지만,동시에숨은힘을간직한존재로그세력을뻗어나가는식물의모습을담아냅니다.

회벽을긁어내며생채기를만드는것은상처받고치유를원하는현대인의삶을나타냅니다.〈온기〉는지속적으로보살핌이필요하지만다양한관계속에서유지되어야하는인간의관계를투영하며,자연이지만인위적인상품이되어버린화분,대지가아닌콘크리트벽면사이에서자라나야하는식물,그리고인공적으로조성된식물원의장면등이중적위치에서삶을영위하는생명체에관한작가적시선을대변합니다.

작품의개성이담긴표지와정교한하드커버로제작해소장가치가높은아트북입니다

『PlantAlsoHavePower』는김유정작가의10여년간의작품을담은첫번째아트북입니다.작가가프레스코회벽에본격적으로식물을대상화하면서표현한시기부터최근식물을이용한설치작업까지의작품을담았습니다.아트북에는작가의프레스코화중에서2018년남도문화재단청년미술상대상을수상한작품을비롯하여국공립미술관이나주요기관에소장된작품들(국립현대미술관,정부미술은행,서울시립미술관,수원아이파크시립미술관,성남아트센터큐브미술관,부산시립미술관,OCI미술관,이랜드문화재단,인천문화재단외)이중심이되어수록되어있고,특히식물설치작업의이해를돕기위한표현의도들이작품의이미지와함께감각적인디자인으로구성되었습니다. 

표지는김유정작가가틸란드시아식물설치에사용했던오브제입니다.작가가직접사용하거나수집한것으로전시에등장하며이목을끌었던모티브들에서착안했습니다.식물들이어떤대상에감기면서느껴지는생경한이미지들은작가의프레스코화스크래치에서마주하는,마치속살을드러내는듯한느낌을고스란히담았습니다.

김유정아트북에는유수의평론가가그간작가의작업을해석하고쓴비평글이국영문으로수록되어있습니다.작가의작품을바라보는다양하고심도있는평론가의글을통해작가를한층더깊이이해하는데도움이되길바랍니다.

아트북프레스출판사를소개합니다

아트북프레스(ArtBookPress)는미술비평가이자큐레이터조숙현대표가만든현대미술전문출판사입니다.아트북프레스는미술비평서와이론서적등전문서적과아트북(ArtBook)을만듭니다.국내에꼭번역되어야하는전문서적과미술전문필진을발굴하는책을만들고자합니다.동시대미술을다루지만대중들에게쉽고재미있게다가가고자합니다.책을통해예술의다양함과아름다움을느낄수있는아트북을제작합니다.

기존발간도서는『WaysofCurating:한스울리히오브리스트의큐레이터되기』(2020),『창작을위한변명』(2020),『MuseumGate:인디언의눈물,흑인노예의노래,천재건축가의그림자미술관기행』(2021),『LeeJinjuArtBook이진주아트북』등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