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김하예라는육십을훌쩍넘어섰다.『태백산맥』의작가조정래는글쓰는일은가게를열거나새로운사업체를꾸리는것과똑같은크기의일로전심전력을기울여야한다고말한다.이토록새로운사업을하기에육십이라는나이는적지않다.그러나글을이야기할때그의눈빛은초롱초롱빛나는십대소녀의그것으로돌아간다.그는매사에도전적이고열정적이다.이적극성과열성이그를성공적인작가의길로이끌리라믿어의심치않는다.그는자신의작품「나는나를해고하지않는다」에서이렇게말한다.
나는어디서나꼭필요한사람이라고자신한다.지나간날보다앞으로살날이더중요한만큼,나는나를해고하지않을것이다.살아간다는것자체도그렇거니와글쓰기란또얼마나어렵고고통스러운일인가.그러나작가김하예라는삶의고비마다이렇듯긍정적인에너지를끊임없이불어넣으며,자칫팍팍해지기쉬운인생을힘차게헤쳐가고있다.그는짧지않은자신의반생을회고하며그것을거울삶아끊임없이인간의삶을탐구할것이다.그가앞으로풀어놓은우리들인간의모습은어떤것일지자못기대가된다.그의세번째수필집출간을축하하며아무쪼록독자들의관심과뜨거운애정이답지하길빌어본다.
-김헌일소설가추천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