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가 된 남자들 (페미니즘이 상식이라고 말하는 7명의 남자들)

페미니스트가 된 남자들 (페미니즘이 상식이라고 말하는 7명의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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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페미니즘을 지향하거나,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선언한 7명의 남자들을 인터뷰했다. 남성으로서의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또 성별을 넘어 바라본 페미니즘의 지평은 무엇인지 각자의 위치에서 깊이 고민한 흔적을 담았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
페미니즘이 상식이라고 말하는 7명의 남자들!
성별을 떠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집게손 포스터 논란’, ‘여가부 존폐 논란’, ‘숏컷 논란’, ‘여성할당제 이슈’ 등 최근 우리 사회에 등장한 젠더 이슈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정치권과 언론, 남성연대는 성별에 따른 이해관계의 극단으로 페미니즘을 묘사한다. 하지만 논란 이전에, 우리는 페미니즘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했는지 모른다. ‘갈등’, ‘논란’, ‘이슈’라는 자극적 타이틀 속에 어쩌면 ‘페미니즘’의 진정한 뜻과 의미는 가려지고 있는 게 아닐까?

문화비평가이자 여성주의 학자 벨 훅스는 페미니즘 정치에 대해 ‘지배를 종식하여 우리가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게끔 우리를 해방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여성’에서 시작해 ‘우리 모두’와 ‘정의’를 향해 가는 것이 페미니즘이라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한 상식은 이제 다시 고쳐 쓰여야 할 것이다.

모두를 위해, 여성/남성으로서의 생물학적 조건을 넘어 페미니즘을 사유하고 실천하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 페미니즘을 지향하거나 페미니스트로 선언하고, 페미니즘의 동료로 활동해온 7명의 남자들을 만났다. 연구자, 작가, 기자, 활동가로 살아가며 지금, 여기에서 페미니즘으로 향하는 남성들이 제시하는 ‘인식론’과 ‘감각론’은 우리에게 ‘갈등’이나 ‘논란’이 아닌, ‘공감’과 ‘연결’의 미래를 그리게 한다.
저자

전인수

잡지사퇴사후,책을만들기시작했다.스스로의소수자정체성을사랑하려고노력중이다.매거진《MELANCHOLIA》1~3호를냈다.

목차

01이미기울어진세상_곽승훈(젠더스터디연구자)
02페미니즘활동가로살아가기_이한(‘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활동가)
03이대남이라는프레임_박정훈(오마이뉴스기자)
04감각할권리_서한영교(시인,돌봄노동자)
05공정성담론_이준형(연구자)
06이성애중심주의넘어서기_신필규(‘비온뒤무지개재단’활동가)
07목소리를찾는일_신필식(여담재연구위원)

출판사 서평

● 모두를위한페미니즘을꿈꾸는사람들

하루가멀다하고젠더이슈와관련한기사가쏟아지고있다.기사댓글창을통해,또유튜브영상을통해사람들은무엇이옳은지,무엇이틀렸는지끊임없이판단하고,논쟁하고,비난한다.그들만의합리를전제하는노골적비난과공격의바탕을이루고있는건무엇일까.그들이말하고이해하는페미니즘이정말페미니즘이맞는걸까?서로가이해하고있는페미니즘이전혀다른것이라면논쟁은아무런의미가없을것이다.인터뷰어전인수는일부남성들과반페미니즘을이야기하는사람들이무엇을놓치고있는지또오랜시간페미니즘이말해온것은무엇인지알아가고자‘페미니스트가된남자들’을기획했다.남성에주목한이유는남성으로서페미니즘을지향하고페미니스트라고선언하는이들의독자성때문이아니라,페미니즘을생물학적‘여성만을위한’무엇혹은생물학적‘여성만의이익’에봉사하는것으로여기는다수의인식을재고하려했기때문이다.참여한7명의인터뷰이는각자어떻게페미니즘을지향하거나선언하게되었는지,페미니즘을실천하는일은어떤것인지깊고솔직한이야기를털어놓는다.또한남성페미니스트에대한한계와편견을어떻게이겨냈는지,어떻게한계안에서도더나은선택을할수있었는지를진솔하게이야기한다.

● 페미니즘이라는다양체를말하다

페미니즘은단하나의고정된정답을이야기하지않는다.누구도성별에의해차별받지않아야한다는,모든사람이평등한대우를받아야한다는전제안에서페미니즘은다양한영역으로뻗어나간다.각자가위치한자리에따라,당면한현실에따라다채로운빛깔이생겨난다.7명의인터뷰이도마찬가지다.육아와돌봄노동의경험을통해페미니즘을이야기하는시인서한영교에게페미니즘은우리를둘러싼세상과존재들을풍성하게느낄수있는감각론이다.퀴어페미니스트로활동해온신필규활동가에게페미니즘은자신을충분히설명할수있는선명한언어이며,기자로활동하고있는박정훈에게페미니즘은민주주의와다름이없는상식적인이사회의토대이다.이들의이야기를통해우리는페미니즘이여성/남성의파이를둘러싼협소한학문분야가아니라더나은사회를위해세상을새롭게인식하고전망하는인식론임을확인할수있다.

● 공감과연결을희망하고염원하는일

인터뷰이들에게공통점이있다면우리사회의타자들에공감하고연결되고자하는희망이다.우리는이세상을함께살아가고있으며어떤여성은누군가에게가족이며동료이고이웃이다.우리곁에함께하고있는사람들이사회적차별로인해고통받지않고잘살아가야모두가행복할수있을것이다.그래서‘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활동가이한은페미니즘을“자연스럽게나자신의일로생각하게됐”다고말하며연구자곽승훈은“모두가행복하기위한방향을찾아가는”이상적휴머니즘으로페미니즘을설명한다.또한남성으로서는국내최초여성학박사학위를받은여담재연구위원신필식은페미니즘이우리사회의다양한사람들의목소리에귀기울이고함께하는일로확장하고있음을밝힌다.페미니즘이이상그자체는아니다.당장세상을완전히변화시키지는못할것이다.다만자기자신일수밖에는없는한계를품고도우리주변많은사람들의곁을지키고자하는노력이우리를지금보다더함께이도록만들수있으며,연결된존재들은전보다더따뜻해질것이다.이책에소개된7명의인터뷰이가남성임에도여전히페미니즘의영역에서활동하고끊임없이페미니즘을말하는것역시그때문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