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난 위로가 필요했나보다 (오늘도 교사로, 엄마로, 아내로, 딸로 살아가며 애쓰고 있는 당신의 이야기)

아마도 난 위로가 필요했나보다 (오늘도 교사로, 엄마로, 아내로, 딸로 살아가며 애쓰고 있는 당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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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람은 누구나 때와 장소에 따라 그에 맞는 다양한 역할을 하며 살아간다. 저자는 이 책에서 교사로, 엄마로, 아내로, 딸로 살아가며 하루하루 애쓰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는 날은 거의 없을지 모르지만, ‘무언가를 야심 차게 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어진 상황과 일에 충실하며 ‘그저 버티고 견디어’ 낸다. 어느 날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누군가의 한 마디에 눈물이 난다. 그리고 자신에게 위로가 필요했음을 느낀다. ‘학교’라는 직장으로 출근하는 교사이며, 가족들의 끼니를 걱정하고 집안일을 챙기고 자녀의 육아에 힘쓰는 엄마와 아내이기도 하며, 또 때때로 딸과 며느리로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곧 당신의 이야기이도 하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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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의진

현재고등학교국어교사다.쉽지않게살아왔다.그시간들이가려진사람들의삶을헤아려보게만들었다.살아있는모든존재가애처로워거리에서마주치는길고양이도그냥지나치지못한다.함께살고있는‘코코’도길냥이였다.일본소설가마루야마겐지의말처럼“태어나보니지옥”이지만이지옥에서‘사람답게’살아내는것역시인간의당위라여긴다.웃는날보다우는날이더많아도우리는살아가야한다.햇살처럼반짝웃게하는사람들,아득한어둠속에도빛이스며들것을희망하는사람들이곁에있기때문이다.쓴책으로는『오늘의인생날씨,차차맑음』이있으며,여러칼럼을썼고지금은[서울신문]에‘이의진의교실풍경’을연재하고있다.

목차

서문

1.
이제좀아플때가되었지?
야자감독을하다가떠오르다
망한하루
반띵합시다
이열치열
상처받지말아라,받아도너무많이받지는말아라
나는스승의날이불편하다
아마도난위로가필요했나보다
교사승진제도유감
눈치가없으니사는게힘들지
무례한사람들
예쁘다는말,그불편함에대하여
카산드라이야기
오늘제가좀슬퍼요
이별은언제나남아있는자의몫이다

2.
월드컵과나
March.26
내이름은스물두살
순결하고도완벽한어둠속으로-고시원체류기1
울고있는동안은하늘을볼수없어요-고시원체류기2
이비그치면,다시봄-고시원체류기3
마이네임이즈…
배가불러서먼저죽을거야
질투는나의힘
내머릿속의지우개
해피버스데이투미
삶은그저견디는것
선착순
늙음을위하여

3.
8년전그날
나,엄마랑결혼할래요
나를슬프게하는것들1
나를슬프게하는것들2
맹모삼천지교
먼지와나
일만시간의법칙
차단의추억
사랑은사람을변하게한다
짐작과는다른것들
내심장의하트

출판사 서평

오늘도교사로,엄마로,아내로,딸로살아가며
애쓰고있는당신의이야기

“여기에실린글들은교사가되기전에교사를알지못했던저를꾸짖는통렬한반성이면서,같은길을묵묵히걸어가면서이땅의‘교육’이라는밭을일구어나가는동료선생님들에대한헌사입니다.한편교사에대한이야기이면서꼭교사에대한이야기만은아닙니다.현장의일꾼이면서엄마로서아내로서,그러나한사람으로오늘하루를눈물겹게살아내는이땅의모든일하는여성들에대한헌사입니다.그러니까당신,바로당신에대한이야기입니다.”(서문)

우리나라초·중·고교교사10명중7명은여성이다.초중고학교급별로,지역별로약간의차이가있을수있으나,교사의대부분은여성이다.그러나우리사회는‘여교사’를그저안정되고편안한직장에,일과육아를병행할수있는,‘선호하는배우자○순위’로만여기는게아닌가하는안타까움이있다.
이책『아마도난위로가필요했나보다』에서현직교사인저자는순간순간교사로,엄마로,아내로,딸로살아가는묵묵히애쓰는이야기를펼쳐내고있다.하지만힘들다고,힘든걸알아달라고투정부리지않는다.어설픈위로를건네지도않으며,섣부른해결책을제시하려고하지도않지만,저자의이야기가자신의것과다르지않음을발견할수있다.

‘학교’라는이름의직장

교사라는일이,교사라는직업이흔히이야기하는것과는다르게편안하지않고,치열하고,여유롭지않다는것을,자신의이야기를통해있는그대로담담하게보여준다.
저자는대학졸업후에일반회사에취직했지만,회사에다니면서미래를그리는게답답해지기시작했다.결국,결혼하고아이둘을낳고서야교사자격증을따겠다며뒤늦게대학원에들어갔고,나이서른이넘어서야교직에첫발을디뎠다.그러나‘교사’라는직업은‘여자직업으로는만만하고편하다’는사람들이말과는달랐다.정시퇴근은커녕야근하는날이더많았고,온종일일을했지만남은일거리는여전히차고넘쳤다.
퇴근해서집에도착하면거의11시반.씻고다음날아침거리준비해놓고애들좀챙기면새벽한시.눈을붙인것도잠시,새벽5시반에일어나아침차려놓고집을나서면6시반,7시20분까지교무실입실.7시반에교실조회.그때부터다람쥐가쳇바퀴돌듯,시시포스가바위를밀어올리듯하는하루가다시시작된다.
다른교사들이그렇듯정신없이바쁜새학년새학기3월을보낸다.특히,고3담임을하다보니방학이되어도자기소개서쓰기특강과아이들상담을한다.무엇보다입시에대한학부모와아이들의걱정과불안,답답함을마주하며지내는일은쉽지않다.그런하루하루가흘러어느덧일년이되면자신은그자리에남은채아이들을떠나보낸다.여전히익숙하지않은이별에‘언제나,늘,힘들어’하며떠나는아이들을지켜보는일을매해반복한다.

엄마,아내,딸…

“지금나는뭐하고있는걸까.뭐한다고자식새끼실내화가이지경이될때까지발견도못하고있었던걸까.뭐그리대단한일을한다고남의집애들미친듯이돌보면서정작내새끼는이렇게거지꼴로다니게만든걸까.저운동화를신고다니는아이를본유치원선생님은무슨생각을했을까.”

승진을위한것도,돈을더벌기위한것도,능력있다인정받고자한것도아니었지만,어쨌든매일야근하면서까지열심히일하면서도,정작엄마로서내아이는잘챙기지못했던미안함.그때의미안함은시간이흘렀어도아직까지마음한쪽에남아있다.
이책은이처럼학교에서는교사로,집에서는엄마와아내또는딸로그리고‘나’자신으로살아가는이들의이야기다.사실각각의역할이시간과장소를정해놓고구분되는것은아니다.집에서도학교(직장)일을걱정하며,학교에서도가정의일로신경을쓸때가있다.마치컴퓨터키보드의‘Alt+Tab’을누르듯각각의역할을자유자재로바꿀수는없으면좋겠지만,그럴수는없다.모든역할에완벽한것은애초에불가능한일인지도모른다.따라서부족하다고잘하지못한다고자책할필요는없다.오히려매일매일‘버티고견디는것’만으로도충분히잘하고있는것이다.그것이이책이당신에게건네는,아마도당신에게필요한위로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