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시선,존재의시선으로찾는보통의가치들
교사들은어떤상황에서판단을할때,가장우선으로생각하는것이학생의삶이다.교육자로서학생들에게가장의미있는것을주려다보니,다른사람들이잘들여다보지않는것까지깊이생각하고결정을내리려고한다.저자는이를‘교사의시선’,‘존재의시선’이라고부른다.존재의시선이란,즉지금우리가어떻게살아가고있고,앞으로어떻게살아갈것인지를깊이들여다보는시선을말한다.
그런데언제부터우리는교육을이야기하는데있어서보통이아닌특별한단어로포장하려고한다.사소한일상이모여서특별함으로이어지는데,교육에서평범의가치를말하지않고,특별한무언가로만가야한다고말하는사람이많아졌다.몇해전부터대두된미래사회,4차산업혁명,인공지능등에더하여,최근에는코로나19로인한한번도경험하지못한혼란속에서온라인수업,원격수업,블렌디드등의말들이많이회자되고있다.이에교사들은뒤처지지않기위해서는무엇인가를해야한다는생각에큰압박을받고있다.그러다보니우리가원래부터소중히생각해야할,보통의가치들이잊혀가고있다.미래적이고진취적인것들만다가오고,작고단순한것에대한이야기는조금씩사라지는듯하다.
문명의발전을이루기위해서는사람들의의식과행동이바뀌어야하지만,그렇다고해서모든것이변해야하는것은아니다.우리가지켜야할평범의가치들이있다.예를들어,교육에서는서로의손을잡아주는따듯한온기,서로의눈을바라보는교감,서로의말을깊이들어주는공감등이그런것이다.교사의시선으로우리가다시한번붙잡아야할보통의가치,평범의가치를찾으면서,현재와미래를대하는교사의삶에대해서진지하게생각해보아야한다.
평범한일상에서찾아낸6가지키워드
교사들은늘성장에대한갈증이있어서이것을채우느라분주하게뛰어다닌다.특별한그무엇인가를자꾸찾는다.하지만모든문제의해결은평범한자신의일상에서시작된다.그렇게저자는지극히평범한일상에서‘시선,심미안,메시지,커뮤니티,콘텐츠,디자인’이라는6가지단어를찾았다.시선은‘보기’다.심미안은‘느끼기’다.메시지는‘생각하기’고,커뮤니티는‘관계맺기’다.콘텐츠는‘표현하기’고,디자인은‘상상하기’다.이말들은우리삶에묵직한질문을던진다.
시선_나는지금무엇을보는가?
심미안_나는지금무엇을느끼는가?
메시지_나는지금무엇을생각하는가?
커뮤니티_나는지금누구와함께하는가?
콘텐츠_나는지금무엇을표현하는가?
디자인_나는지금무엇을상상하는가?
이런질문에스스로답하다보면교사가‘나’로살고'우리'가되는것에대한실마리를얻을수있을것이다.이책은“선생님은지금이미충분하고,이만하면잘살고있는거예요”라고그저위안을주는따듯한말만던지지않는다.많은것이변해가고있는현실에서,교사로서어떻게이현실을버텨내야할것인지,같이고민을해야했기에어떤부분에서는의도적으로선생님들의소박한실천을요구한다.교사자신에대한,학교에대한,교육에대한,그리고세상에대한새로운꿈을꾸는‘교사의시선’을다시찾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