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우리 영원해지지 말자. 적당히 밝고 적당히 슬프게. 문이 열리고 닫히고 책을 펼치고 덮고 긴 잠을 자다가 짧은 잠으로 끝나기로 하자.
『이야기는 없고 사랑만 남았네』 는 영원이 쓸모가 없어질 때 비로소 대답이 들려오는 일종의 질문이자 고백이다. 이야기의 단상 혹은 사랑의 단상이 될 수도 있는 208개의 단문. 이야기가 없다는데 몇몇 문장들은 이어질 이야기를 애써 미루고 있는 듯한 언어로 마감되어 있다. 이야기가 사랑에 닿기 전에 일부러 없애려 했던 것은 아닐까? 사랑은 온전히 나를 통해 생기고 나를 통해 사라진다는 말을 따라가다 보면 사랑과 이야기를 동시에 지키고 싶어진다. 다정하게 실수를 껴안고. 그대로 머무르기도 하면서. 그렇게 남은 사랑을 쥐어보고서.
이별 없이 이 별의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별은 끝이 아니다. 『이야기는 없고 사랑만 남았네』 의 문장은 끝이 날듯 말듯 끝맺지 않는다. 이별의 시작은 각자가 점유하고 받아들여야 할 게 늘어나는 것이다. 부재와 기억에 의존하여 고백을 빚어내고 시작과 끝에서 실종된 언어를 상상해 내야 한다. 어떤 울음처럼 혹은 어떤 눈빛처럼, 끝나도 끝나지 않은 것처럼. 영원하길 바라고 사라지길 바라는 우리에게 희망한다.
시와 산문의 경계를 밟아가며 해체하고 붙여도 보며 서서히 담아보기를.
『이야기는 없고 사랑만 남았네』 는 영원이 쓸모가 없어질 때 비로소 대답이 들려오는 일종의 질문이자 고백이다. 이야기의 단상 혹은 사랑의 단상이 될 수도 있는 208개의 단문. 이야기가 없다는데 몇몇 문장들은 이어질 이야기를 애써 미루고 있는 듯한 언어로 마감되어 있다. 이야기가 사랑에 닿기 전에 일부러 없애려 했던 것은 아닐까? 사랑은 온전히 나를 통해 생기고 나를 통해 사라진다는 말을 따라가다 보면 사랑과 이야기를 동시에 지키고 싶어진다. 다정하게 실수를 껴안고. 그대로 머무르기도 하면서. 그렇게 남은 사랑을 쥐어보고서.
이별 없이 이 별의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별은 끝이 아니다. 『이야기는 없고 사랑만 남았네』 의 문장은 끝이 날듯 말듯 끝맺지 않는다. 이별의 시작은 각자가 점유하고 받아들여야 할 게 늘어나는 것이다. 부재와 기억에 의존하여 고백을 빚어내고 시작과 끝에서 실종된 언어를 상상해 내야 한다. 어떤 울음처럼 혹은 어떤 눈빛처럼, 끝나도 끝나지 않은 것처럼. 영원하길 바라고 사라지길 바라는 우리에게 희망한다.
시와 산문의 경계를 밟아가며 해체하고 붙여도 보며 서서히 담아보기를.
이야기는 없고 사랑만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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