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12.04
저자

이현정

경상북도김천에서태어나산과들에서뛰놀며유년시절을보냈습니.어린시절부터꿈이었던작가가되기위해동국대학교문예창작학과졸업하고어린이책편집자,기획자,어린이책활동가로일하며아이들책을쓰고만들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세상에서가장힘이센말』,『세계를담은훈민정음』,『공주에게비밀이생겼어요』,『내생활습관이어때서』,『가볼까?두근두근문화유산여행』,『훈민정음의비밀』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말은힘이세다

태어나서죽을때까지평생수없이많은말을하지만
우리는정작필요한때,필요한말을하지못할때가많다.

끙끙앓으며미처하지못한말때문에밤새잠못이루고
잘못뱉은말한마디때문에또골머리를앓는다.

태어나서한순간도쉬지않고불렀던어떤말은
한순간에다시부를수없는말이되기도한다.

달달북스첫번째그림책《세상에서가장힘이센말(개정판)》은
말의힘을알고그힘을제대로쓰는법을
우리아이들에게아름다운일러스트와글로건넨다.

흔한말,그런데하기어려운말

이제막세상에온아이의눈동자를보며아름다운말을건네고싶은데
이상하게입이떨어지지않을때,

어쩔수없이“안돼!”“하지마!”하고따끔따끔한말을쏟아냈는데
아이마음을풀어줄말을찾지못할때,

그냥이유없이‘미안해’,‘고마워’,‘사랑해’라고말하고싶은데
입안에서말들이맴돌기만할때,

《세상에서가장힘이센말》를아이와함께읽어보자.
너무쉬운말,그런데하기어려운말이
그림책을읽는동안에아이마음에작은씨앗이되어
아름다운말씨를꽃피울것이다.

집에서시작해
집으로돌아온‘말’이야기

아침햇살이쏟아지는아침,행복한아침이시작된다.
엄마와아이들은아침을준비하고,아빠는고양이밥을챙긴다.
그리고서로에게‘고맙다’인사를건넨다.

《세상에서가장힘이센말》은이렇게집에서시작한다.

도와줘서‘고마워’,실수해도‘괜찮아’
서로에게따뜻한말을건네는속에,아이는
이제‘혼자할수있어요!’라며운동화끈을질끈묶고학교로향한다.

집에서사회로나가는것이다.

하지만세상은낯설고새로운친구앞에부끄럽다.
‘안녕!’하고가벼운인사를건네는것도쉽지않다.
아이는날마다연습을한다.
하늘에구름,길가의꽃,공원의벤치,동네강아지,동네고양이에게‘안녕’인사를건넨다.
힐끗돌아보고싱긋웃어주던친구가‘안녕’인사를받아주고아이는조금자신감을갖는다.

이렇게우리는유치원으로,학교로,사회로한걸음나가는법을배운다.
그속에서기쁜일,속상한일을겪으며
말로마음과생각을표현하고문제를해결해나간다.

그리고집에돌아온아이는가족과함께감사하게저녁식사를마치고
할머니,할아버지에게보고싶으니얼른오시라고마음을전한다.
이윽고밤이깊어지고

《세상에서가장힘이센말》은이렇게집에서이야기를마친다.

내게가장힘이센말은따로있다

《세상에서가장힘이센말》의시작은엄마(어쩌면아빠)가아이에게던진질문으로시작한다.
“너에게가장힘이센말은뭐니?”
아이는생각에잠긴다.그리고하루를돌아본다.
아침에엄마를들어주고들었던‘고마워’한마디는더돕고싶은마음이들게했다거나
엄마가실수하는모습을보았을때‘괜찮다’고했던말은언젠가엄마와아빠에게들었던말이다.
학교에서친구와다투고‘미안해’라고말하는건쉽지않았지만하고보니속이시원했다.
기쁘다고말하면기쁜마음이들고속상하다고말하면속상한마음이들었다.
말이마음이되기도한다.
하지만아이는생각한다.이모든말들이힘이세지만,자신에게힘이센말은따로있다고.
어떤말보다힘이세고모든말을대신할수있고자꾸하고싶은그말.

바로‘엄마’그리고‘아빠’라고.

그리고이책의가족들은서로에게‘사랑한다’고말한다.

아름다운말씨는‘건강한마음’위에꽃핀다

《세상에서가장힘이센말(개정판)》을내며,가장중점을둔것은그림의서사를통해‘세상에서가장힘이센말’이건강한마음에서나온다는이야기를들려주고싶었다.
그래서그림은아침부터저녁까지한가족과한아이의일상을통해,말이언제어디서누구와있을때어떤힘을가지는지보여준다.그리고글의서사는묻는다.
세상에힘이센말이많지만,‘내게힘이센말’은무엇이냐고.
글의서사는‘엄마와아빠’라고맺지만,마지막페이지에그모든말의힘이결국‘사랑해’에서온다고말한다.‘사랑해’라는말은덧붙이는말없이,따뜻한햇살이밀려드는아침,가족이하나로누워‘사랑해’로서로를깨우는모습을보여준다.
세상에서가장힘이센말,아름다운말씨는결국‘사랑’을바탕으로하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