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는 마을에 그냥 웜뱃  - 달곰달곰 3 (양장)

별일 없는 마을에 그냥 웜뱃 - 달곰달곰 3 (양장)

$14.00
Description
먹고 자고 놀고 네모 똥 누며
별일 없는 마을에서 살았던 웜뱃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내 굴로 들어와!
‘호주 산불 영웅’으로 일약 스타가 된 웜뱃 이야기

2020년 1월 16일 한국의 여러 신문이 앞다투어 외신 하나를 다뤘다.
수개월째 계속된 호주 화재로 코알라와 캥거루를 비롯한 수없이 많은 동물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웜뱃이라는 동물이 자신의 굴을 동물들에게 내주어, 불길을 피해 목숨을 구했다는 내용이었다.
세계의 언론은 캥거루와 코알라를 구한 영웅 웜뱃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웜뱃 동굴에서 불길을 피한 고양이가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거나
웜뱃 동굴에서 캥거루와 코알라를 구조했다는 기사들이었다.
네모 모양의 웜뱃 똥에 관한 기사도 전문가에게 자문을 얻어 다뤄졌다.
하지만 대부분이 정확성이 부족하거나, 추측성 기사로 밝혀졌다.

웜뱃의 이야기는 수개월째 꺼지지 않은 불길로 무고한 생명들이 죽어나가자,
절망 끝에 사람들이 만들어낸 그럴 듯하고 감동도 있는 실화였으면 좋았을 동화였던 것이다.
사람들은 추측성 기사, 거짓 기사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그 사실을 믿고 싶어하지 않았다.
모두 웜뱃 기사로 잠시나마 잊었던 미소를 되찾고 큰 위로를 받았던 것이다.

달달북스 달곰달곰 시리즈 03 《별일 없는 마을에 그냥 웜뱃》은
호주 산불 사태로 갑작스럽게 ‘영웅’이 되었던 웜뱃의 이야기이자
별일 없이 사는 일상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는 우리들의 이야기이자
곤란하고 어려운 문제 앞에, 놓인 당신을 위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용서와 화해, 성장에 관해 묻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그림책이다.

주의 : 해당 그림책은 신문에 보도된 웜뱃 기사를 바탕으로 작가가 상상하여 집필한 창작 그림책으로, 다큐 그림책이 아님을 유의하시기 바란다.
저자

이달

경상북도김천에서태어나산과들에서뛰놀며유년시절을보냈습니.어린시절부터꿈이었던작가가되기위해동국대학교문예창작학과졸업하고어린이책편집자,기획자,어린이책활동가로일하며아이들책을쓰고만들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세상에서가장힘이센말』,『세계를담은훈민정음』,『공주에게비밀이생겼어요』,『내생활습관이어때서』,『가볼까?두근두근문화유산여행』,『훈민정음의비밀』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별일없이사는일

어쩌다만난먼나라공주님이
무심코올린사진한장때문에
우주대스타가된웜뱃,
먹고놀고자고네모똥을눴던별일없는
이전의삶으로돌아갈수있을까요?

먹고놀고자는일의위대함

2019년발생한코로나로인해,일상을잃어버리기전누구도‘먹고놀고자는일의위대함’과‘마스크없이숨쉬는일의소중함’을몰랐어요.예상치못한‘코로나’덕분에숨쉬는일과먹는일,놀고자는일과그냥심드렁하게보내온일상의위대함을재발견하게됐지요.
《별일없는마을에그냥웜뱃》의웜뱃도그랬어요.먼나라공주님을만나원치않게우주대스타가되어버린웜뱃에게일어난일은재앙과같았어요.자신의굴로내시경카메라가들이밀어지는끔찍한상황을겪은것으로비극은끝나지않았어요.사람들은모든원망을웜뱃에게비난과‘탓’을돌렸지요.모두‘웜뱃이문제’라고외치는난감한상황!웜뱃이할수있는일은없었어요.
그런데이이야기,왜낯설지않을까요?이이야기를과연웜뱃만의이야기라고말할수있을까요?
예기치못한친구와의갈등,가족문제,사회문제,건강문제앞에무방비인모두의이야기가아닐까요?

도망치거나울거나아니면맞서?

《별일없는마을에그냥웜뱃》의웜뱃은쏟아지는비난을등지고호수로몸을피했어요.그리고눈물을뚝뚝흘리며옛날로돌아가고싶어했지요.아마도예기치못한문제를해결할수없을때라면,우리도이런모습일것예요.회피하거나,상처를받아눈물흘리거나,간혹용기있게맞설수있겠지요.하지만《별일없는마을에그냥웜뱃》의웜뱃은“굴을파자!”로결론을내립니다.《별일없는마을에그냥웜뱃》의웜뱃은조금많은굴을팝니다.그러는동안에사람들은‘문제의웜뱃’이사라진것과무관하게자신들의일상을살아가고요.이제더이상의문제는없는걸까요?문제는해결이된걸까요?

나라면내굴에그들을?

《별일없는마을에그냥웜뱃》은본래호주산불이야기를모티브로하여쓰여졌어요.하지만웜뱃이라는낯선동물을자료조사하던작가는,웜뱃의다양한매력을발견하게되었어요.네모똥을누워서사람들에게인기를끈이야기라던가,느리고굼떠보이는모습과달리시속40킬로로빠르게달릴수있다는것,작고귀여운모습인줄알았는데커다란불곰만큼덩치가자란다는것,보통의유대류처럼배쪽에육아낭이있는게아니라엉덩이쪽에육아낭이있어엄마웜뱃과아기웜뱃이바라보는곳이다르다는것,그리고채식주의자이지만브로콜리와양파는먹지못한다는것!또한웜뱃이멸종위기동물로보호를받는중이라는사실과웜뱃과의사진촬영이금지되어있다는사실,이토록멋진동물이지만로드킬을일으키며한밤중에도시로내려와쓰레기통을뒤지고농사를망치는말썽꾸러기라는사실까지.그리고굴을만들어불타죽을위기의동물을구했다고알려진웜뱃에게자신의굴을다른동물에게쉽게내어주는습성이있었다는것도알게되었습니다.그러니까사실과다르게꾸며진부분이있었지만충분히상상가능한이야기였던것이지요.웜뱃은자신의굴에누가들어와도신경쓰지않는‘쿨’한성격이었던것입니다.
그렇다면!작가는《별일없는마을에그냥웜뱃》에서불길을피해동물을구해도좋겠다는생각이들었어요.실제의웜뱃성격처럼,자신에게일어난일은굴을파는동안에다잊어버렸을지도모른다고.그리고넉넉한자신의굴로모두를품어들이는“웜뱃스테이”를실천했을가능성을상상하며글은완성이되었습니다.

뜻밖에일에휘말린우리에게보내는따뜻한위로의그림책
별일없는일상의소중함을일깨우는그림책
웜뱃이이야기가모두에게선물이되기를바랍니다.

독자서평-인스타그램인플루언서@eblin21

이그림책한권에는
대중들에게사랑을받다가
집단혐오와증오의대상으로
전락되어버리기도하는스타의삶과
자신의것을흔쾌히내어주어
남들을돕는희생정신,
호주의산불,환경문제까지담겨있습니다.

아이들과읽어보고여러가지주제로
뉴스를찾아보고이야기를나누며
독후활동을하기좋은그림책으로추천드립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