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언어 예술 (기후 위기 시대 예술로 공존하기)

우정의 언어 예술 (기후 위기 시대 예술로 공존하기)

$25.00
Description
우리의 예술은 생각보다 힘이 세다
기후 위기 시대 예술이 할 수 있는 것들

“기후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위기 상황으로 치닫지만,
예술은 여전히 우정의 언어가 되어 희망을 얘기합니다.
(…) 예술언어로 나누는 생태적 대화가 지구의 생명을
기후 위기에서 구원해주리라 기대합니다.”
─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봄여어어어어름갈겨어어어어울’ 이제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이 인터넷 밈(meme)은 그만큼 기후 위기와 지구의 변화에 우리가 얼마나 둔감해졌는지를 보여준다. 언젠가부터 겨울은 너무 춥거나 지나치게 따뜻하게 되었고, 여름에는 살인적인 더위나 기습 폭우가 흔해졌다. 이러한 기후 위기가 몰고 온 재난의 피해자는 그동안 저개발 국가의 국민들로만 한정되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다소간의 죄책감을 안겨주었지만, 이제는 소위 ‘선진국’에 사는 시민들도 그들과 똑같이 재산과 생명을 위협받는 처지에 내몰리고 있는 듯하다. 미국과 호주 등지의 초대형 산불, 우리나라의 잦은 산불과 수도권 폭우 사태는 기후 난민의 발생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님을 강렬하게 시사한다. 더욱 큰 문제는 해결책이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돌파구를 제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예술가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전 세계에서 기후 위기를 주제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하고, 그들의 시각에서 기후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함께 모색해본다. 또한 예술교육실천가인 저자가 직접 산업화가 시작된 영국의 맨체스터, 런던을 거쳐 친환경 도시로 유명한 노르웨이의 오슬로, 기후 변화의 가장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는 북극의 스발바르까지 두루 방문하여 조사한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저자

공윤지

시각예술분야예술교육실천가로서여러장르의국내외예술가들과협업해예술을통한사회참여를해왔다.환경감수성교육을위한그림책『TheHummingbirdhasSpoken(벌새가말했어)』을지었고,19세기말영국의자연을그린시그림책『멀고도가까운노래들(SongsofNearandFarAway)』한국어판해제를썼다.현재이화여자대학교문화예술교육원에서강의를하고있다.www.gongyunji.com/instagram@yamji_yamji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벌새의목소리가이끄는곳으로

CHAPTER1산업화가낳은소외
Letter01산업혁명이꿈꾼미래
Letter02윌리엄모리스의공예운동
Letter03지구색물감(런던피그먼트)
Letter04지도에없는땅,그끝에서시작된재야생화
Letter05나는좋은친구였나(기후정의와책임)

CHAPTER2예술로맺은우정
Letter06나이테에새겨진희망(미래도서관-안느비아트호빈)
Letter07예술교육은기후행동을어떻게촉진하는가?(ITAC위원회-에릭부스)
Letter08기후행동을위한촉매제로서의예술(ITAC6,오슬로)
Letter09인내하는나무처럼,씨앗을품는대지처럼(아티비스트라즈살바리타)

CHAPTER3예술로꿈꾸는공존
Letter10지구와공존하는주문,바이오필리아
Letter11예술언어로빚어가는생태적상상력:공존사전
Letter12어린이의목소리가이끌어가는생태적대화:애니멀리아
Letter13예술언어로쓰는우정의편지

에필로그-생태적상상력으로꿈꾸는미래
더보기

출판사 서평

저마다할수있는노력으로기후위기에대응하는예술가들
이책『우정의언어예술』의저자공윤지는예술교육전문가로,작년9월영국런던과노르웨이오슬로그리고스발바르제도로여행을떠났다.그곳에서저자는현지의예술가들과만나기후위기시대에예술은어떠해야하는지폭넓은대화를주고받았다.천연안료로물감을만든다거나문학을통해미래의도서관을짓는다거나예술교육을통해시민들을만나고사회참여활동을하는예술가들은모두‘연결’과‘공감’을강조했다.지역민과공감하고인간이외의생명과공감하며미래세대를염려하는마음만이우리를구할것이라는이야기였다.영국과노르웨이,필리핀그리고한국등저마다지리적으로도문화적으로도판이하게다른나라에사는사람들이모두비슷한대답을내놓았다는것은대단히시사하는바가크다고할수있다.어떤나라에살든나이가몇이고성별이무엇이든정치적지향점이어떻든이책을읽는사람이라면누구나같은답을얻을수밖에없다는뜻이다.생태계와의지속적인연결,그들에대한공감이그것이다.

인간이파괴한지구생태계와의관계회복을위한인간의힘,예술
지구상의생명체중수용역치를넘어생태계를망가뜨린존재는인간뿐이다.자연이허용하는범위를넘어서는발전과팽창으로인해우리는너무나많은동식물을소외시키며문명을발전시켜왔다.그런데그렇게상처와도같이벌어진인간과자연생태계의사이를다시붙이고새살돋게할수있는매개체역시인간의것인‘예술’이라는점은아이러니라면아이러니일것이다.저자공윤지는그림과춤,문학또는행위예술을통해서비인간존재들과의관계를회복하고인간의‘생태적전환’이가능할것이라고이야기한다.우리는예술을통해스스로를돌아보고공감능력을일깨우며새로운미래를그려볼수있다.바로『우정의언어예술』역시책전체에걸쳐그간극을줄이기위해부던히도노력하는‘예술교육실천가(TeachingArtist)’들을보여주고있는것이다.

예술가들의목소리를생생히들을수있는영문편집
국내유력환경과예술교육스피커들의추천사
저자는이책을쓰기위해해외의영향력있는예술가들과인터뷰를진행했다.그리고저자가참여한제6회국제예술교육실천가대회(The6thInternationalTeachingArtistConference,ITAC6)의각세션을상세히다루고있다.또한기후위기는이미전지구적인과제이기때문에영문번역본도함께수록하여어느나라의독자라도보다더손쉽게읽을수있도록구성했다.그리고맨앞에수록된최재천이화여대석좌교수와무용가제환정그리고공연기획자박지선의추천사는『우정의언어예술』이던지는메시지가영향력있는많은이들에게도공감을불러일으키는내용임을다시한번상기시키고있다.

환경을고려해세심하게신경쓴인쇄와제작
‘콩기름인쇄,재생종이사용‘만으로는부족하다.FSC인증종이사용/무용제잉크사용/환경호르몬을유발하는본드를사용하지않기위한조립식제책기법개발/쉬운폐기와재활용을고려한표지비코팅/심지어생산과정에서운반시발생하는탄소배출을최소화하기위해파주출판단지내에서모든과정을진행하는등.어떻게하면책의생애전반에걸쳐환경에해를덜끼칠수있을까를고심한결과가이책을제작하는과정에세심하게고려되었고,뒷면에상세하게기록으로남겨누구나참고할수있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