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나무 아래 (시체가 묻혀 있다 | 가지이 모토지로 단편선)

벚꽃나무 아래 (시체가 묻혀 있다 | 가지이 모토지로 단편선)

$14.00
Description
섬뜩하리만큼 아름답고 눈부신 , 가지이 모토지로 단편소설 모음집!!
인간의 감각 너머를 바라보는 독특한 정신세계
31세의 짧은 생애를 살았고, 작품 활동을 한 시기는 단 7년에 불과하지만 그 이름은 1세기 가까이 이어져온 가지이 모토지로. 10대에 발병한 폐결핵으로 인생의 절반을 병과 함께했고, 죽기 세 달 전부터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에서 서평을 다루며 큰 호평을 받았으며, 죽는 순간까지 병상에 누워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그의 대표작 12편을 새로운 번역으로 선보인다.

이과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제국대학 영문과를 들어간 독특한 이력, 대학을 중퇴하고 자신이 창간한 동인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도 일본 문학계의 인정을 받았던 천재 작가. 당시 신현실주의, 신감각파, 신흥예술파 문학 조류 속에서 그의 작품이 발표되자 일본 문학계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극찬을 받으며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불후의 고전’이 되었다.
저자

가지이모토지로

梶井基次郞(1901.2.17.~1932.3.24.)
1901년오사카에서태어나기타노중학교를거쳐제3고등학교이과에진학했다.1920년폐결핵진단을받고몇개월학교를휴학했다가다시복귀했다.방탕한생활로5년만에고등학교를졸업하고도쿄제국대학영문과에입학했다.이과생이지만문학과음악에흥미가있었고문학에의관심은날로깊어져21세부터습작을시작했다.
뜻이맞는친구와동인지『아오조라(靑空)』를창간하고「레몬」을발표했다.병이깊어가는와중에도창작활동을이어가면서가와바타야스나리를비롯해당시의문인들과교류했다.25세부터요양을위해이즈(伊豆)의유가시마온천에머물며1년여를보냈다.27세에다시도쿄로갔지만병세가악화해오사카로돌아갔다.병상에서도창작을멈추지않았다.1931년첫작품집『레몬』이간행되었고,이듬해1932년3월24일,서른한살이라는젊은나이로세상을떠났다.

목차

태평스러운환자
칠엽수꽃-어떤편지
바다
어느벼랑위에서느낀감정
겨울파리
레몬
애무
작은양심
K의죽음
벚꽃나무아래
눈내린뒤
게이키치
역자후기|밤하늘에꼬리를물고저문천재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밤하늘에꼬리를물고저문천재-
31세에세상을떠난천재작가가지이모토지로
병약한천재의맑고깨끗한삶의숨결

벚꽃나무아래는시체가묻혀있어
왜냐하면벚꽃이저렇게멋들어지게핀다는게
도저히믿을수없는일이잖아
무엇이저런꽃잎을만들고무엇이저런꽃술을만들까
사람의마음을울리지않고는못배기는신비하고생생한아름다움이지
내마음을지독히음울하게만들었던것도바로그거야
나는그아름다움이어쩐지믿을수없었어
오히려불안하고우울해져서공허한기분이었지

병약한천재작가의기이한상상력,감각적인표현
무엇보다그의작품세계는사물을바라보는독특한시각과기이한상상력에서비롯된다.인생의절반을병과싸우면서병약한육신과불안한정신으로세상의이면을바라보았다.그의눈에는아름다운것이아름답게끝나지않고,그의상상속에서는상큼한레몬이하나의폭탄으로변신하기도한다.흐드러지게핀눈부신벚꽃을바라보며너무아름다워서불안하고,불빛이반짝이는어느집창문을바라보면세상에홀로선듯한자신의운명을느낀다.아름답고푸른바다를보며이질이돌아늘시체를태우는어느섬과좌초된배에서죽은선원의사투를떠올린다.한없이우울하고어두운시선으로세상을바라보지만지금까지가지이모토지로의작품이읽히는이유는한없이절망을이야기하지는않기때문이다.음울한상황도삶의한단편으로밀어버리는감각적인표현과상상력으로결국은현실의삶과희망을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