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방식 (수전 손택을 회상하며)

우리가 사는 방식 (수전 손택을 회상하며)

$14.00
Description
2018 전미도서상 수상자의 수전 손택 회상기

“그리운 인물의 목소리가 이 책에 생생하다.”
- 정희진

미국의 소설가 시그리드 누네즈의 2011년 책으로,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지성 수전 손택에 관한 회고이다. 누네즈는 이 책에서 자기 삶에 지표가 되어주었던 한 비범한 인간의 삶의 방식들을 아플만큼 솔직하게 그려낸다. 이 책은 지금은 사라진 사람과 시대에 대한 존경과 감사, 그리움과 슬픔의 기록이다.
누네즈는 25살이던 1976년에 43살의 손택과 인연을 맺는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MFA를 마치고 막 작가가 되려던 참이었다. 논쟁적 에세이, 눈부신 지성, 최첨단 스타일로 유명해져 이미 전설적 존재였던 손택은 누네즈를 아들이자 작가인 데이비드 리프에게 소개했고 두 사람은 사귀기 시작한다. 누네즈는 곧 리프와 손택이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함께 살게 된다.
나중에 각광받는 작가가 되는 누네즈에게 손택이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누네즈는 “작가라는 소명에 대해 진지하고 최고로 고양된 생각을 지녔던 사람”이 본보기가 되어주었던 것에 감사한다. 그들이 함께 산 기간은 2년 남짓이었지만, 손택이 남긴 가르침은 평생 누네즈를 떠나지 않았다. 이 책에서 누네즈는 여전히 울림이 있는 손택의 목소리들을 들려준다. 손택이 책을 내거나 강연을 하거나 혹은 그냥 어떤 장소에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조성되었던 격앙된 기류를 날카롭게 포착해서 보여준다.
손택이 죽고 여섯 해 이상 지난 다음에 출간된 이 책은 화려한 지식인의 삶을 살았던 거대한 인물에 대한 놀라울 정도로 진실한 초상이다.
저자

시그리드누네즈

SigridNunez

미국의소설가이다.독일인어머니와중국계파나마인아버지의딸로뉴욕에서태어나자랐다.바나드칼리지에서학사학위를,컬럼비아대학에서MFA를취득했다.대학졸업후잠깐동안『뉴욕리뷰오브북스』에서편집보조로일했고,이를계기로손택과인연을맺는다.44세이던1995년에첫소설『AFeatherontheBreathofGod』로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가장최근작은『WhatAreYouGoingThrough』(2020)이다.지금껏8편의소설을발표했고,2018년에발표한『TheFriend』로전미도서상을수상한바있다.2020년구겐하임펠로십수상자이며,화이팅어워드,베를린프라이즈,로젠탈어워드,로마프라이즈등을받았다.컬럼비아대학,프린스턴대학,뉴욕대학,뉴스쿨,UC어바인등에서문학과작법을가르쳤고,현재는보스턴대학교수로재직중이다.BreadLoafWriters컨퍼런스와여러다른작가컨퍼런스에서도교수로서활동하며,미국문학예술아카데미의회원이기도하다.그녀의작품은25개이상의언어로번역되었다.현재뉴욕에살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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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국의소설가시그리드누네즈의2011년책으로,20세기미국을대표하는지성수전손택에관한회고이다.누네즈는이책에서자기삶에지표가되어주었던한비범한인간의삶의방식들을아플만큼솔직하게그려낸다.이책은지금은사라진사람과시대에대한존경과감사,그리움과슬픔의기록이다.
누네즈는25살이던1976년에43살의손택과인연을맺는다.컬럼비아대학에서MFA를마치고막작가가되려던참이었다.논쟁적에세이,눈부신지성,최첨단스타일로유명해져이미전설적존재였던손택은누네즈를아들이자작가인데이비드리프에게소개했고두사람은사귀기시작한다.누네즈는곧리프와손택이사는아파트에들어가함께살게된다.
나중에각광받는작가가되는누네즈에게손택이미친영향은지대했다.누네즈는“작가라는소명에대해진지하고최고로고양된생각을지녔던사람”이본보기가되어주었던것에감사한다.그들이함께산기간은2년남짓이었지만,손택이남긴가르침은평생누네즈를떠나지않았다.이책에서누네즈는여전히울림이있는손택의목소리들을들려준다.손택이책을내거나강연을하거나혹은그냥어떤장소에나타나는것만으로도조성되었던격앙된기류를날카롭게포착해서보여준다.
손택이죽고여섯해이상지난다음에출간된이책은화려한지식인의삶을살았던거대한인물에대한놀라울정도로진실한초상이다.

작가로산다는것

이책은많은부분에서작가로서손택의삶을조명한다.누네즈가회상하는것처럼,손택에게는작가라는일보다“더고귀한추구,더위대한모험,더보람있는도전은있을수없었다.”이미전설이된마흔중반의작가였지만,손택은늘무엇이든배우려고애썼고좋은글을쓰기위해노력을아끼지않았다.“20쪽짜리글을쓰기위해책장한칸을다채울만큼많은책을읽고,몇달을들여글을쓰고또고쳐쓰고,타자용지한묶음을다털어쓰고야비로소완성했다고하는것.진지한작가에게는이게보통이었다.”
손택은사람들과대화하는것을즐겼다.온갖공연과행사에참여했고,틈만나면영화관에가는영화광이기도했다.한편으로손택은‘진지한작가는동시에왕성한독자일수있다’고믿었고,하루에한권이상의책을읽었다.각성제를먹고밤새도록글을썼고,기회가있을때마다원고를회람해서사람들의의견을듣고글을다듬었다.이모든것이손택에게는작가의삶이었다.
“타고난멘토”로서다른사람을가르치는일을도덕적의무이자끝없는기쁨의원천으로보았던손택이었기에,자신이생각하는작가의삶을누네즈에게도가르쳤다.누네즈는물론손택같은작가가되고싶었다.그래서손택이권하는책은무엇이든읽었다.손택이하는방식대로책을정리하고,기사를스크랩하고,책에연필로밑줄을쳤다.그러나손택이원하는‘작가의삶’을살수는없었다.그것은어디까지나손택의삶이었으니까.누네즈는자기나름의방식을발견해야만했다.그러기위해손택과결별해야만했다.
이책에서누네즈는손택이자신에게가르쳤던작가의삶을소개한다.누네즈가평생소중히간직했던조언들이다.작가를꿈꾸는사람이라면누구든교훈을얻을것이다.
여성예술가의길

이책이생생하게그려내고있듯이,손택은또한여느여성작가들과는다른방식으로생각하고행동함으로써누네즈를비롯한당대의여성예술가들에게영향을미쳤다.손택은아내였고,어머니였고,여자였지만,동시에성별에얽매이지않는삶을살았다.남성예술가가할수있는성취라면무엇이든여성예술가도할수있다고믿었고,실제로그렇게살았다.
누네즈가회상하는것처럼,손택의삶은감탄을자아냈지만매력적으로보이지는않았던것같다.손택은누구보다진지하고치열하게살았지만,그에부합하는존경은받지못한다.사람들은대놓고는아니더라도평범하지않는손택의삶을비웃을때가많았다.
손택은삶의최선전에서여성예술가가한계너머어디까지나아갈수있는지를보여주었다.그것은감히흉내내기어려운삶이었다.전쟁처럼보이는삶이었다.그러나손택이개척한영역안에서누네즈는편안함을느꼈다.어디로가든손택이등불이되어줄것이었기때문에,길을잃을지모른다는두려움없이자신의길을추구해도된다는확신을얻었던것이다.

삶은실망스럽지만,

누네즈는화려한지식인의삶이면에서손택의삶이행복과는거리가멀었음을통렬히증언한다.이처럼위대한인물도스스로의성취가너무나보잘것없어서괴로워한다.지속되지못하는친밀한관계들로인해아픔을겪는다.인정과존경대신온갖악의적소문과억측에시달린다.스포트라이트밖에서,손택의삶은고통스럽고실망스러워보인다.
이책의많은에피소드에서손택은육체적이든정신적이든고통에무감각한것처럼보인다.대수롭지않고무덤덤할수있어야한다고생각하는것처럼보인다.자신의고통뿐만아니라타인의고통도비슷한태도로대한다.가까운사람일수록독설을퍼붓고상처주는것을즐기는것처럼보일때도있다.누네즈가보기에손택은삶이고통스럽고실망스럽다는것을누구보다잘알았다.그것이당연하다고,그래야만한다고도믿었던것같다.고통은손택을절망시키지못했다.손택에게는추구해야할사명이있었으니까.
누네즈가손택에게배운최고는아마도바로이것이다.삶은실망스럽지만,추구할만한가치들이있다면“희망이있다는것.”이책에서누네즈는자신이희망을발견할수있도록도왔던손택의가르침을들려준다.결코쓰러뜨려지지않을것같았던이비범한인물의삶이더많은사람들에게분명희망의근거가되어줄것이라고굳게믿으면서.

[추천사리뷰]

시그리드누네즈가손택에게감사를표했듯이,독자들역시이미묘하고도친밀한초상에대해마땅히누네즈에게감사를표해야한다.-『LouisvilleCourier-Journal』

지금껏손택의초상중가장많은것을드러내는아름다운회고.-『TheNewYorkObserver』

우아하게빚어진한젊은작가의예술적교육의연대기.-『베너티페어』

사랑과사랑의상실,젊음과젊음의상실에관한기억들.즉,자기경험에대한누네즈의진심어린호기심이이책을우아하고눈을뗄수없는것으로만든다.-『뉴욕리뷰오브북스』

한여성예술가가“모범”이되어줄뿐만아니라자신의결점과인간그대로를드러냄으로써다른여성예술가에게어떻게영향을미쳤는지에관한이야기.-『슬레이트』

사람뿐아니라잃어버린시대에대한애도.지금껏가장동정적인손택의초상.-『태블릿』

미화와신성화,비방의수렁에서벗어난온전한인간으로서손택의초상.아마도처음으로.-『X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