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코가 뇌에게 전하는 말

냄새: 코가 뇌에게 전하는 말

$26.00
Description
“모든 것이 연기가 된다 해도 우리 콧구멍은 그것을 구분할 것이다”_헤라클레이토스
역사를 통틀어 냄새는 사물의 보이지 않는 본질이었다. 그렇다면 냄새의 본질은 무엇일까? 냄새를 지각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감지하는 것일까? 특정한 수의 이중결합이나 탄소 사슬을 장미나 복숭아 같은 정신적 이미지로 바꾸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 똑같은 향을 사람마다 다른 냄새로 느끼고, 같은 냄새를 맡아도 경우에 따라 기분이 좋기도 나쁘기도 한 건 왜일까? 프루스트의 마들렌 향미는 어째서 과거의 시간과 사물을 소환하는 것일까?
인간 삶을 형성하는 모든 것-위험, 음식, 쾌락 그리고 섹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냄새의 본질을 과학, 철학, 역사, 심리학 등 모든 관련 분야를 통합하여 본격 탐구한 책. 우리가 몰랐던 냄새와 후각에 대한 놀라운 사실과 인간 지각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저자

A.S.바위치

블루밍턴인디애나대학교과학사및과학철학과와인지과학연구소조교수이다.컬럼비아대학과학과사회연구소소속신경과학국가장학생이었으며,비엔나콘라드로렌츠진화인지연구소연구원을역임했다.운영중인웹사이트(www.smellosophy.com)에서는자신을“인지과학자그리고과학,기술및감각에관한경험철학자이자역사가”로소개하고있다.2013년영국엑서터대학교에서「냄새감각의형성:후각이론에서의분류와모델적사고」라는논문으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케임브리지대학교석좌교수인장하석박사가논문심사위원중하나였으며,저자의멘토이기도하다.

목차

옮긴이의글8
서문21
서론:냄새속으로26
1장.코의역사42
2장.현대적의미의후각,갈림길에서92
3장.코를사유하다128
4장.냄새,기억,행동178
5장.공기를타고,코에서뇌로214
6장.분자를넘어지각으로242
7장.후각망울의정체288
8장.냄새를측정하다332
9장.지각의기술366
10장.코는마음과뇌로통하는창416
인터뷰에응한사람들433
주註437
감사의글472
찾아보기477

출판사 서평

〈기생충〉봉준호감독추천!!
*냄새와후각의본질을본격탐구한드문책.
*2020년7월하버드프레스출간,타임즈,월스트리트저널,사이언스등많은언론의주목.
*과학저술가이자연구자인아주대김홍표교수(하버드의과대학에서연구)번역.
*코로나19에걸리면후각과미각기능에이상이생긴다는최근연구결과.

스마트폰과후각중하나를포기해야한다면?
2011년미국의한광고회사에서설문조사를했다.‘컴퓨터나휴대전화같은기계장치와후각중하나를포기해야한다면어느쪽을선택하겠는가?’놀랍게도16~22세응답자의반이상이후각을잃는쪽을택했다.이런결과에우려를표하는사람들조차‘감각중하나를포기해야한다면?’하고물으면후각을택하는경우가대부분이다.(p141)
후각에대한경시는그뿌리가깊다.역사속에서후각은철학은물론과학에서도오랫동안천대받았다.후각은동물적감각이며주관적이고모호하기때문에객관적사실을아는데전혀도움이되지않는다는게이유였다.심지어위대한철학자칸트조차“유기체의감각중가장천박하면서없어도되는감각”으로후각을꼽았을정도다.하지만정말후각이그런취급을받아도되는것일까?

“코로나19에걸리면후각과미각기능이상!-의학은냄새사업이다!”
냄새-후각은우리가생각하는것이상으로우리에게중요하다.코는인간의삶을형성하는모든것,즉위험,음식,쾌락그리고섹스에서중요한역할을한다.봉준호감독의영화〈기생충〉에서‘냄새’는은밀하면서도분명한계층의상징으로강한사회적의미를드러낸다.냄새는또한저유명한프루스트의소설『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의마들렌향미처럼기억을불러오고,인지와도밀접한관련이있다.
그런가하면“의학은냄새사업”이라고할만큼오랫동안냄새는질병과연결되었다.“후각기능은그자체로진단도구이”기도해서,냄새인식능력이떨어지면알츠하이머나파킨슨병과같은신경퇴행성질환을의심할수있다.최근에는코로나19바이러스에걸리면미각과후각을잃거나기능이저하된다는발표도있었다.“미국에서만연간280억달러이상의향제품이생산”된다는사실만보아도냄새와후각이우리생활에끼치는영향을짐작할수있다.

신경과학의본류가된후각연구,시각중심지각이론에균열을내다
냄새가지닌중요성에도불구하고후각이오랫동안편견에갇혀찬밥신세를면치못한데는,현실적인이유도컸다.냄새와후각은정량적으로측정하기어려운데다후각계의처리과정또한몹시복잡해서과학적인연구가더뎠던것이다.하지만1991년후각수용체가발견되면서후각연구는전기를맞았다.‘화학감각협회’같은조직이꾸려져다양한분야의학자들이함께연구할수있게되면서관련연구는급물살을탔다.냄새의본질을이해하기위해서는신경과학,분자생물학,유전학,화학등의과학분야뿐아니라철학,심리학,인지과학심리학까지다양한분야의지식이동원되어야하기때문이다.
이책은냄새에대한초기논의부터최근의과학적발견까지후각을탐구해온역사와그로인해밝혀진흥미로운사실들,그리고후각과지각에대한철학적이론을섭렵하면서우리를냄새와후각의세계로능숙하게안내한다.후각에대한탐구는그동안시각중심으로이해했던인간의보편적인지각이론에대해서도새롭게생각할기회를준다.

냄새의본질을추적하는흥미진진한추리물,열정적이고매력적인탐정A.S.바위치
어떤사람은고수에서채소가아니라비누나세제냄새를맡고,소믈리에나조향사는일반사람들은알아차리지못하는미묘한냄새를맡고식별한다.지하철에함께탄승객의겨드랑이냄새는혐오스럽지만사랑하는사람의겨드랑이냄새는성적매력으로다가오기도한다.이처럼,동일한냄새인데사람에따라상황에따라다른냄새로느끼는까닭은무엇일까?냄새는왜강렬한기억과강한정서반응,행동반응을불러일으킬까?흥미로운질문과구체적인증거를찾아가며냄새의본질을추적하는과정은한편의추리소설처럼흥미롭다.그동안몰랐던냄새와후각에관한놀라운사실들이제시되는가하면,새로운실험결과는우리의선입견과예측을뒤엎는다.
재미있는추리소설에는셜록같이매력적인탐정이필요한법.냄새의본질을좇는탐정,A.S.바위치는그역에적임자다.현재인디애나대학교블루밍턴교수인그녀는인지과학자이자과학사와과학철학을공부한철학자로지난3년동안실험실에서후각을연구했다.박사학위논문제목또한「냄새감각의형성」이며,이논문의심사위원이었던케임브리지대학의장하석박사가그녀의멘토이기도하다.이런이력덕분에바위치는철학적토대위에서실험과학의성과를성찰하고통합할수있었다.
바위치는매력적인탐정의필수요소인독특한개성과스토리도갖췄다.“어릴적어머니는동화책대신괴테를읽어주셨”고,그렇게자란그녀는“해마다새로운양치식물을키우는”“실험실의이상한철학자”가되어“실험실에서,구내식당에서,때론여행길기차안에서식사를함께하고맥주잔을기울이며몇시간이고후각에관해열띤토론을”벌인다.책을읽다보면후각연구에대한그녀의애정과열정이고스란히느껴져‘후각을향한러브레터’라는레슬리보스홀교수의평에절로고개가끄덕여진다.
이책에는신경과학자,화학자,생물학자,생물물리학자,동물학자,심리학자,철학자는물론조향사와와인제조가에이르기까지,바위치가함께연구하고인터뷰한다양한분야의학자들과냄새전문가들의목소리도생생히담겨있다.바위치가탐정이라면이들은왓슨이나허드슨부인을능가하는동료이자조력자,목격자들인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