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지고 꿈 (그래도 보따리 강사로 산-다)

피고 지고 꿈 (그래도 보따리 강사로 산-다)

$14.00
Description
당신은 누구로 사나요?
저는 보따리 강사로 삽니다.
읽고 쓰는 것 말고는 재미있는 게 별로 없어서 주로 책을 갖고 놀았던 어린 시절 강정화는 대학 강사가 됐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문학을 전공했다. 안정적 직업은 얻지 못한다 해도 그에 못지않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문학을 공부하고자 석사 논문을 쓰면서 진짜 공부를 시작했다. 시간 강사를 하면서 결혼하고 출산하고 경찰청과 문화재단에서 강사를 하며 박사 논문을 통과했다. 지금도 학생들에게 열정을 쏟고 있는 강사다.
저자는 오래전부터 시간 강사 이야기를 꺼내놓고 싶었다. 시간 강사를 주제로 화제가 된 책도 있지만, 지금은 그때와 사정도 많이 달라졌고, 무엇보다 강사에 따라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슷한 듯 다른 시간 강사로서의 자신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었다. 물론 『피고 지고 꿈』에 풀어놓는 내용은 개인의 일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간 강사라는 직업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시간 강사가 처한 사회적 이슈를 논의해보자는 것도 아니다. 시간 강사라는 직업을 교수로 가는 과정인 임시 직업이라 여길 수도 있다. 이 과정 속에는 문제도 많고 비극도 많다. 하지만 분명한 건 시간 강사가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학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이다. 사회와 학교의 구조 속에 희생되는 시간 강사의 처우에 무심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시간 강사를 모두 억압받는 직업으로 프레임을 씌워 보는 것도 옳지 않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그 순간의 삶은, 그 속의 이야기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사로서 학생들 앞에 서는 것 자체로도 그 삶의 의미가 있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선생도 교수도 아니지만, ‘시간 강사’ 그대로의 삶. 대학원생에서 시간 강사로,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에서 다시 강단에 서게 된 자신 삶의 이야기를 찬찬히 적었다. 그건 누군가에겐 낯설고, 또 누군가에겐 친숙할 수도 있는 이야기다.
저자

강정화

갖고놀것이책밖에없어의도치않게문학소녀가됐다.그저잘할수있는일을찾아다녔을뿐인데정신을차려보니10년차대학강사가됐다.덕분에마음속에그대로멈춰버린문학소녀의꿈을학생들과나누는중이다.피고지는열번의봄을지나지금은고려대학교와경희대학교에서강의중이다.앞으로도여러번의겨울이찾아오겠지만,그럼에도봄은늘다시온다.

목차

프롤로그

1부:꿈을이루다
꿈을이루다
처음,그순간
보따리강사
그일이왜좋아?
책이친구였어
그래,결심했어
국어가제일싫어요
콩나물밥과대상포진
부끄러움과열망
꿈으로한발짝
내가되고싶었던선생님
자기소개서쓰는법?
인터넷쇼핑주의보
스무살언저리,함께하는영광
나와너의다름
강의평가우수,모두에게?
잔인한9월
내명함을갖는다는것
사라지는것에대한두려움
(아직미혼인)시간강사강씨의하루1(feat.보따리)

2부:잠시숨을참고
Re-SET,새로운곳에서시작하다
보이지않은선
당신을만나
결혼해야겠다
교수님,내주례선생님
서른,결혼,새로운시작
직장을그만두다,잃다
튼튼이엄마되다1
튼튼이엄마되다2
메르스전국시대
출산,그리고시계
나를집어삼킨
아이는같이키우는거야
조동조동,오내조동!
경찰청에가다
문화재단소속강사가되다
+‘수강생선생님’이라니
다시내딛는발
친구,같은길위에선동료

3부:다시꿈꾸다
드디어마침표
웹툰전성시대,비평가가되다
조교에서선생님으로
첫공채,‘교원’이라는신분
왜하필오늘인데!
엄마나열나?
드디어내책이!
선물같은시간
그래도보따리강사로산다
(기혼인)시간강사강씨의하루2(feat.붕붕이)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그래도보따리강사로산다

저자강정화는시간강사로대학강단에선지10년이됐다.더긴경력의선생님들앞에선짧다면짧은시간이기도하지만,10년간한분야를파면전문가가된다는말이있을정도로긴시간이기도하다.그러나그런말이무색하게여전히어렵다고한다.
특히첫강의직전에는온몸이차가워질정도로긴장하고,특강같은단발성강의는더심하다.손에서땀이뚝뚝흐르고,음식도안먹힌다.전날잠이안오는것도포함,화장실까지수없이들락거린다고한다.
유별나게힘든학생을만난것도아니었다.다만몸이너무힘들뿐이었다.강의에들어가기전에는긴장으로음식을먹지못해커피로연명했고,강의가끝나면긴장이풀려폭식으로이어졌다.위장에좋을리없다.강의전날에는잠도잘못자서여기저기가고장났다.
좋아하는스타일의옷도못입은지꽤됐다.강의에어울리는옷을입는다기보다신체결함을가리는옷위주로입었다.누군가의시선을받는것이부담스러워최대한결점이안보이게숨기다보니이제는좋아하는스타일의옷을입는것자체가어색해졌다고한다.그저긴블라우스에적당한바지를고르는게쇼핑의일상이됐다.
문제는이스트레스를저자스스로만든다는것이다.뭐든‘적당히’가없었던결과다.즉흥적임기응변에취약하므로예상치못한질문에제대로답해주지못하거나준비한내용을이야기하지못하고강의실을나설땐극도의스트레스를받는다.미간에주름이잡힌다.도저히생각을떨쳐낼수가없어이주름은그날하루가다끝나도록풀리지않는다.
스트레스를받아어떨땐잠도못자고,밥도못먹고,몸이아프기도하지만,저자는계속해이일을할것이다.답은너무나단순하다.좋아하는일이기때문이다.힘든일보다즐거운순간이더많으므로이일을그만둘수없다고한다.저자는역시보따리강사로살아야겠다고다시한번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