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멎은 공간 (그래서 건축 비평가로 산다)

숨 멎은 공간 (그래서 건축 비평가로 산다)

$14.00
Description
당신은 누구로 사나요?
저는 건축 비평가로 삽니다.
『숨 멎은 공간』은 건축 비평가 이종건이 난생처음 ‘요청에 따라 쓴’ 글들의 묶음이다. 출판 기획자의 요청은 간단했다. 비평가이자 건축가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으니 저자가 사랑하는 공간에 대해 각주 없이 써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남의 말들 없이 오직 자신이 품고 있는 공간의 형상만 그려달라는 것이다.
저자는 『숨 멎은 공간』에서 자신의 온몸과 온 정신을 홀렸던 공간을 더듬어가며 그려내려 애썼다. 그런데 본디 추상의 영역인 ‘공간’, 그리고 주관의 영역인 ‘감’은 객관의 매체인 글로 온전히 붙잡거나 드러낼 수 없다. 공간(감)은 그 공간에 직접 데려가 거기서 자신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 그나마 최선이다. 현장과 분리된 말로는 도무지 불가능하다. 저자는 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러니까 그것에 근사한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자신이 보거나 듣는 즉시 곧바로 깨닫고 감통해 인식하고 느꼈던 공간들을 상상으로 지어가며 썼다. 다행히, 그리고 이 또한 처음으로, 이 글을 쓰는 동안 저자는 자신이 살 집의 공간을 설계하고 있었다. 글쓰기와 공간 지어내기를 병행할 수 있었던 것은 천운이요, 천혜다. 난제를 풀기 위해 취한 방도가 하나 더 있다. 살아 있는 감각을 좀 더 잘 드러내기 위해, 글쓰기를 이전과 달리 운문 혹은 시의 형식을 빌려 산문과 섞었다. 그랬더니 글쓰기가 조금 더 수월했다고 저자는 고백했다.
저자

이종건

『텅빈충만』,『문제들』,『건축없는국가』등여러권의건축비평서를냈다.에세이『인생거울』과『건축사건』을,장편소설『건축의덫』을썼다.옮긴책으로는『차이들:현대건축의지형들』,『건축텍토닉과기술니힐리즘』등이있다.우리를둘러싼시공간과삶의환경을숙고하고자건축비평이아닌다른장르의글쓰기도꾸준히시도한다.최근에쓴책으로는『지금은집을지을시간』,『학교에서배우지않는건축학개론』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안산자락길메타세쿼이아군락지
샌하신토꼭대기
배터리파크시티산책로
종묘정전
구례천은사
베를린필하모니콘서트홀(과국립도서관)
더스탠더드호텔루프탑바
집이라는공간에대하여
소리를위한공간
숨겨진공간
고립된사물,응축의공간
기다림의공간
오래살아낸사물
가치없는공간
검이불루화이불치
크고우람한나무

부록

성격을바꿔야하리라!
우리각자자신의여지를
코로나19,‘사이’라는이름의공간
어떤사람이살아온방식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우리가함께꿈꿀공간은무엇인가?

저자는책『숨멎은공간』에서공간의매혹과사랑을쓰면서그둘을구별하려애쓰지않았다.부러그리했다.그리하는것이살아있는상태를그려내는데더낫다고여겨서다.그리고그리하는내내자신을매혹하게하고자신을사랑하도록한공간을지어낼상상에머물렀다.
당신은어떤공간에머물길원하는가?
당신은어떤공간을지어내고싶은가?
저자는여기서자신을매혹하게하고자신이사랑하는공간을말했다.그러니이제당신이꿈꾸는공간을들어보고싶다.우리는우리의꿈을나눌이야기가필요하다.당신은어떤공간을꿈꾸는가?우리가함께꿈꿀공간은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