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은 왜

아랑은 왜

$9.00
Description
변화를 거듭해온 『아랑은 왜』, 완전판으로 거듭나다!
전설의 기원을 파헤치는 동안 연쇄살인의 비밀이 드러난다
복복서가에서는 2020년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아, '복복서가x김영하_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새로이 출간한다. 『검은 꽃』,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아랑은 왜』 세 권을 먼저 선보인 후, 2022년까지 총 열두 권을 낼 계획이다. 『아랑은 왜』는 작가 김영하의 두번째 장편소설로 2001년 문학과지성사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전통적인 소설 쓰기의 방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형식을 시도해 20년 넘게 독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아랑은 왜』가 이번 복복서가판에서 다시 한번 전복적인 변화를 시도하며 애초 작가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더 가까워진 형태로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또한, 이전 판에서 누락되었던 중요한 몇몇 대목들을 바로잡았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추리소설로서의 면모가 더욱 분명해졌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소설의 주제의식도 명확해졌다. 새로운 『아랑은 왜』에서 독자들이 작가와 함께 전설의 기원을 파헤치는 동안 연쇄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난다.
저자

김영하

1968년강원도화천에서태어나군인인아버지를따라여러지역을옮겨다니며성장했다.잠실의신천중학교와잠실고등학교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경영학학사와석사를취득했다.한번도자신이작가가될것이라고생각하지않았지만,대학원에재학중이던1990년대초에PC통신하이텔에올린짤막한콩트들이뜨거운반응을얻는것을보고자신의작가적재능을처음으로깨달았다.서울에서아내와함께살며여행,...

목차

큰줄흰나비
아랑전설
붉은깃발
딱지본『정옥낭자전』
누가더유리한가
서로다른시점
꼬리를무는의심들
이야기의발원지
우연의일치
의금부낭관김억균
어사조윤이라는인물
서두
김억균의의문
밀양에도착한어사일행
경쟁하는이야기들
탐정
북,고목,대밭
삼자대면
수산제와국둔전
의관김령
관아
증거수집
단서
장애물
충돌
누구를믿을것인가
몇가지기록
수산제
수색
대결
마지막대화
선운사에서
도움받은책과논문
개정판을내며

출판사 서평

재기넘치는이야기꾼과함께만들어가는추리소설

『아랑은왜』는범인을추적해나가는추리소설이자,‘소설창작’에관한소설이기도하다.이야기를만들어나가는작가의목소리가곳곳에고스란히드러나독자에게말을걸고,새로운인물들을등장시키고,그들로하여금사건을풀어나가도록한다.추리소설그자체로흥미로울뿐만아니라,하나의이야기가창조되고변화하는과정,즉소설가의머릿속에서벌어지는일들을지켜보는즐거움을느낄수있는작품이다.이과정에서독자들은이야기를단순히받아들이는수동적인존재가아니라마치이야기를함께만들어나가는퍼즐게임에적극적으로참여하는듯한느낌을받는다.
작가는억울하게죽어나비가된아랑의이야기‘아랑전설’을소재로한여러판본들을살핀다.그리고각종문헌의타당성을따지며그이야기들의빈틈을메꾸어나간다.탄탄한고증을거치는것처럼보이지만,사실여기에는정교하게숨겨진복선이있다.어디로튈지모르는작가의목소리를따라가다보면무엇이진실이고,무엇이허구인지알기어렵다.지적퍼즐을푸는것같은독서체험을통해“이야기는과연무엇이고어디에서오는가?”와같은질문에맞닥뜨리게된다.이에대한답은작가의말에서찾을수있을것이다.“우리는가끔우리가이야기의주인이라고착각하지만이야기의주인은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