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사는 여자 (숙취로 시작해 만취로 끝나는 극동아시아 싫존주의자의 술땀눈물)

오늘만 사는 여자 (숙취로 시작해 만취로 끝나는 극동아시아 싫존주의자의 술땀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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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늘 세상이 끝났으면 좋겠어, 회사 가기 싫어ㅠㅠ” 울부짖다가도
막상 출근하면 누구보다 내일이 있는 사람처럼 죽도록 일하는 오늘만 사는 여자의 술땀눈물
직장생활 10년 차 안팎, 사회초년생 때 가졌던 거대한 포부는 거둔 지 오래, 조직의 민낯을 마주하며 사회생활에 대한 꿈과 환상은 진작 사라졌다. 치솟는 물가, 바닥을 치는 금리, 감당할 수 없는 집값, 평생직장은 언감생심.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미래를 걱정하다 에라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오늘의 일을 오늘만 사는 마음으로 할 뿐이다. 일은 곧 밥이고 술이니까. 이번 달에 벌지 않으면 당장 다음 달을 기약할 수 없으므로.

이건 직장생활 11년 차의 노하우도 아니요,
퇴사 실패 11년 차의 실패담도 아니다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대략 3시간 단위로 장을 나눠 평범한 직장인 여성의 하루를 재기 넘치는 필력으로 묘사했다. 출근부터 퇴근까지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회의를 위한 회의에 의한 회의, 위아래 샌드위치처럼 끼여 전전긍긍하는 중간관리자의 고뇌, 밥벌이의 고단함, 슬럼프와 번아웃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퇴근 후 술자리부터 귀가할 때까지는 친구들과 주고받는 위로와 용기, 완벽하고 싶어 하는 모자란 인간이 갖는 고뇌와 번뇌, 후배들에게 전하는 임파워링 등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한 달 벌어 한 달 먹느라 내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어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오늘만 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누구보다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내고 있는 여성 직장인의 리얼한 하루를 재미있게 그렸다.

비범하게 술 먹고 평범하게 일한다,
내일은 모르겠고 오늘만 산다
업무 시간 종료, 6시 땡~! 치면 맛집으로 술집으로 미친 듯이 질주한다. 삶의 불안과 한계치에 다다른 업무 스트레스를 풀지 않으면, 잠시라도 고단한 일상에서 도피해 머리를 비우지 않으면 내일 다시 출근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회사 동료든, 대학 동기든, 적당히 아는 지인이든, 그 지인의 지인이든 누구라도 어떻게든 만나 소맥을 말아대며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 그렇게 1차, 2차… 딱 한 잔만 더하고 깔끔하게 헤어지자 다짐하는 3차까지. 김이최박부장 욕도 했다가 강조한차대리 칭찬도 했다가, 저렇게 살진 말아야지 자기 다짐도 했다가 나도 그랬던 적이 있었지 자기반성도 하는 오늘만 사는 여자의 ‘평생’ 같은 ‘오늘’이 지나간다.
저자

성영주

〈코스모폴리탄〉에서피처에디터이자디지털디렉터로일했다.〈여성중앙〉〈주부생활〉등에서기자로일하며매달숱한사람들을만나인터뷰하고글을썼다.타인은지옥이라고말하면서사람에게쉽게감동하는모순파다.텅빈워드파일을채워야하는시간이지극한고통인동시에궁극의희열을느끼는변태다.술을사랑한다.노브라5년차,제멋대로잘자란겨털을보유하고있다.10년이넘도록여전히,아직도,생판처음본사람에게이야기를나누자고청할수있는직업을가졌음에감사하다.말통하는친구와말안통하는나라에서허술한민박집을하며종일취해있는미래를그린다.

목차

프롤로그 비범하게술먹고,평범하게일한다

am09:04 겨우왔다,회사
-아무튼출근요정,아무튼카드노예
-사실아직안괜찮고,딱죽겠으니까
-오늘도그렇게하찮아지는중이다
-회의를위한회의에의한회의에대한‘회의’

pm12:15 일은곧밥아니,술이니까
-머리가돌아가지않는날
-우리동년배들전부컨펌한다
-대출로불어나는(?)내재산
-‘나인투포’면충분하지않을까요?

pm03:20 어떻게든,된다
-기똥찰순없어도뻔하지않게
-나는나만의숫자가있다
-회사가군대야?군대면이래도돼?
-나를갈아서어디에넣는다고?

pm06:18 신사역8번출구
-해남집?김이순장춘?오늘은고성!
-기꺼이만만하고제대로세질게요
-누가내팬,아니내편이래
-날씨가술이네,만나잔얘긴아니야
-스티브잡스너님때문에!

pm09:27 죽고싶지만가라오케는가고싶어
-강물은흘러갑니다,하아~
-보고싶은얼구을,오라그래
-알콜의빠떼리가다됐나봐요
-어쩌다마주친후배님눈빛에

pm11:59 따악한잔만더!
-나,하나도안결백하다
-퐁당퐁당퐁당당,이슬보다진한초록
-삼십대가되고보니생각보다좋았습니다
-알게뭐야,걸스비앰비셔스!

에필로그 내일은모르겠다,오늘만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