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죽었다 (반양장)

오빠가 죽었다 (반양장)

$14.50
Description
부산국제영화제 〈오빠를 들고 갈 수 있는 사이즈로〉 원작 에세이!

미워했던 오빠의 고독한 죽음
화내고 울고 조금 웃었던 5일간의 여정!
고독사 당사자의 여동생이 직접 쓴 에세이로, 고인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5일 동안의 실화. 늦은 밤 ‘나’에게 경찰서에서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소식을 끊고 지내던 오빠의 부고였다. 평생 민폐만 끼쳐온 오빠를 미워하고 피해왔건만 시신을 인수할 유일한 가족이 ‘나’뿐이란다. 게다가 오빠가 이혼 후 홀로 키우던 초등학생 아들과 반려동물까지 남아 있다. 쓰레기로 뒤덮인 오빠의 집은 또 어떻게 정리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남겨진 아들, 이혼한 전처, 여동생인 나, 세 사람의 특별한 동행이 시작된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추리소설 같은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야기는 죽음의 현장, 시신 인수 및 화장, 유품 정리에 이르기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달려간다. 몹시 애통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도 담백한 문체 사이로 고인의 삶이 생생하게 튀어나와 독자의 감정을 건드리고, 가족과 자신의 마지막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단숨에 읽히지만, 책장을 덮어도 긴 여운이 남는 책. 일본 인기 번역가 겸 에세이스트 무라이 리코의 국내 첫 에세이.
저자

무라이리코

(村井理子)
번역가·에세이스트.1970년일본시즈오카현출생.비와호호숫가에서남편,쌍둥이아들,반려견하리와함께살면서잡지,웹사이트,신문등에글을연재하고있다.저서로≪오빠가죽었다≫와≪전원악인(全員悪人)≫을비롯해≪가족≫,≪무라이씨네생활≫,≪개에도지지않고≫,≪개(네)가있으니까≫,≪무라이씨네모둠구이≫,≪부시망언록≫,≪갱년기장애인줄알았는데중병이었던이야기≫등이있으며,역서로타라웨스트오버의≪배움의발견≫,캐슬린플린의≪생선수업≫,≪요리가자연스러워지는쿠킹클래스≫,토머스트웨이츠의≪토스터프로젝트≫,≪염소가된인간≫,미셸맥나마라의≪어둠속으로사라진골든스테이트킬러≫등이있다.
트위터@Riko_Murai
홈페이지https://rikomurai.com/

목차

프롤로그_2019년10월30일수요일

Day1
만나러갑니다
(미야기현시오가마시시오가마경찰서)

Day2
잘하는게많았던사람
(미야기현다가조시)

Day3
남김없이버려주세요
(미야기현센다이시)

Day4
거북과물고기와료이치
(3주뒤,미야기현다가조시)

Day5
아빠와크리스마스
(도쿄)

에필로그_오빠에관한대화
후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영화〈오빠를들고갈수있는사이즈로〉원작에세이★
나카노료타감독,오다기리조주연
2025년부산국제영화제오픈시네마공식초청작!


이해하진못해도끝까지미워할수없는가족,
그인생정리의의미를묻는다

인연을끊고살던가족의부고를갑자기듣게된다면?저자에게금전적ㆍ정신적으로늘민폐만끼치던오빠를배웅하는데쓸수있는시간은고작5일뿐.목표는‘한시라도빨리오빠를화장해서,들고갈수있는크기로’만들어버리는것.그러나오빠의전처가나코와함께시신을화장하고집과유품을정리하면서그동안외면해온오빠의삶을알아간다.생활보호대상자가될만큼궁핍했던속사정,남매가함께찍은어린시절사진,문틀에걸려있는경비원유니폼,자격증칸이꽉채워진오빠의이력서….

“이제까지한번도오빠가이해된적이없었고오히려철저하게피해왔다.그런데도오빠가필사적으로살았던흔적이곳곳에서나타나내마음을괴롭힌다.이렇게될거였다면,오빠한테다정하게말을걸었다면좋았을텐데.”_본문중에서

≪오빠가죽었다≫는시크하면서다정한매력으로우리에게다가와꽁꽁감춰두었던‘마음속서랍’을열게한다.한국판에는특별히방현일작가의드로잉10여컷을곁들여서보는재미까지더했다.

우리의가까운미래를준비하게하는책
“고독사,남의일같지않다”

가족해체와일인가구의가파른증가로‘고독사’문제가심각한사회문제로떠올랐다.최근뉴스에따르면고독사가운데가장많은사례가바로저자의오빠처럼“무직인50~60대남성,기초생활보장수급자”라고한다(〈KBS뉴스〉,2022.6.21).

고독사의미를“아무도알지못하는상황에서죽음을맞이하는것”으로넓게해석할경우‘오빠의죽음’도그범주에들어간다.실제로이책의일본독자리뷰에는‘고독사’라는단어가자주등장한다.하지만우리나라의보건복지부기준에따르면“고독사는숨진지3일이후시신이발견된경우”이므로,죽은지약1시간만에함께살던초등학생아들에게발견된오빠의죽음은‘고독사’에해당하지않는다.이책에서는원서본문에나오는‘고독한죽음’이란표현을주로사용했다.

고독사,고독한죽음,돌연사…‘오빠의죽음’을무엇이라부르든,우리는감정이입되는자신에게놀랄것이다.그만큼고독사는우리가까이에와있다.이책의원제목은‘ANINOSHIMAI(兄の終い)’.

★★★★★일본언론과독자리뷰,감동이감동을부른다!★★★★★

ㆍ고인의전처와여동생의콤비플레이는영화로만들었으면할정도._佐久間文子,≪문예춘추≫
ㆍ고독사한사람의시신수습과화장에더해비용이야기까지숨김없이전한다.매우무거운주제임에도저자의문장은리듬감있고경쾌하다.가족에대해다시생각하게하는책._沼口祐子,≪GetNaviweb≫
ㆍ가족과행복에대해생각하게해주고,마지막엔기분이따뜻해지는매우좋은책._독자블로그리뷰
ㆍ불가사의한매력이있는책.정말오랜만에마음을사로잡았다._아마존독자리뷰
ㆍ눈깜짝할사이에읽었다.피곤한마음속에스며드는안정제같은책._아마존독자리뷰
ㆍ가족을가진사람도없는사람도읽어야할책._아마존독자리뷰
ㆍ아버지돌아가셨을때와똑같아서감정이입.문장의템포와심플한묘사가좋다._아마존독자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