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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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프랑스 책벌레이자 지구최강 오지랖 남편을 둔
한국 욕쟁이 부인이 미치지 않기 위해 쓴 ‘남편 보고서’
이렇게나 웃기고 지적인 〈부부의 세계〉라니.
"이런 '미친놈'은 얼른 차버려!" 부추기려다 킬킬 웃고 만다.
역시 이주영! 유머 감각이 압권이다. _이영미 《마녀체력》 저자

“결혼은 미친 짓이 아니다.
다만 내가 ‘미친놈’과 결혼했을 뿐”

20대 도쿄, 30대 로마, 40대 파리를 떠돌며 공부하다 로마에서 만난 프랑스 남자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이주영 작가. 그만 방황을 끝내고 삶의 정착을 원했는데 불혹을 넘겨 한 결혼이 ‘걸어 다니는 책’ 이동서점과의 결혼이라니!
‘깨가 쏟아지는 신혼?’ 지랄! 이참에 세상의 모든 관용적인 표현들을 다 없애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자상한 남자인 줄 알았는데 현실은 책에 정신 팔린 채, 온갖 물건을 골고루 잃어버리고 취침시간까지 잊고 사는 남자였다. 과연 멀티링구얼 욕쟁이 작가는 이 정신 나간 남자를 견뎌낼 수 있을까?
저자

이주영

일본메지로대학에서일어일문학을공부했다.귀국후잡지사기자,방송국구성작가와PD,번역가와통역가로일했다.서른중반에로마제1대학라사피엔자동양학부에서또공부했다.로마에서만난프랑스남자와결혼하여이번엔파리에살고있다.일본어,이탈리아어에이어졸지에프랑스어까지공부하게된터라걸어다니는비교언어학자이자멀티링구얼욕쟁이다.
지은책으로《사무치게낯선곳에서너를만났다》와《한달쯤로마》,《한달쯤파리》등이있다.
인스타그램@juyanvr

목차

프롤로그_나는미친놈과결혼했다·4

1부왜사냐면,웃지요
비닐봉다리를들고다니는남자·15
선천적비정상은아니었어!·24
너무잘나셔서외로우면어떡하지·32
깨가쏟아지는신혼이라고?·40
마담이주영의살롱·49
책구매금지령을해제합니다·57
파리엔한국서점이없다·68
책벌레와이사하는건힘들어·77
책벌레의에로티카·84
용서받고싶다면읽어라?·91
동네쌈닭의나름대로융통성·100
프랑스시詩집살이·111
생활과삶의경계를허물다·119
달려라,에두아르!·131
배추적과마들렌·140
걸어서로마까지프로젝트·151
국제부부의감성맞추기·163

2부책벌레가사는법
세상의모든책을갖고싶었어·177
미친책벌레가된이유·188
무궁무진한지적호기심·198
울트라산만밉상독서법·207
매일더무식해지는사람·214
모른다고말할수있는자신감·222
오지랖과학습의인과관계·230
베스트셀러,질투와혐오사이에서·239
우리에겐허영심이필요해·248
아리스토텔레스는유명하지않다·260
해결사라서행복한책벌레·270
동거동락同居同樂을위한인문학·276
추억의이야기가있는방·286
외롭지만혼자걸을수있어!멍멍멍!·297

프랑스책벌레가쓴‘나의인생책’·307
에필로그_이보다더성공적인삶이있을까·325
인용문출처·332

출판사 서평

지구최강오지라퍼프랑스책벌레남편
vs멀티링구얼욕쟁이한국부인

“결혼은미친짓이아니다.
다만내가‘미친놈’과결혼했을뿐”

20대도쿄,30대로마,40대파리를떠돌며공부하다로마에서만난프랑스남자와우여곡절끝에결혼한이주영작가.그만방황을끝내고삶의정착을원했는데불혹을넘겨한결혼이‘걸어다니는책’이동서점과의결혼이라니!
‘깨가쏟아지는신혼?’지랄!이참에세상의모든관용적인표현들을다없애버리고싶은충동을느낀다.자상한남자인줄알았는데현실은책에정신팔린채,온갖물건을골고루잃어버리고취침시간까지잊고사는남자였다.과연멀티링구얼욕쟁이작가는이정신나간남자를견뎌낼수있을까?

그가미친책벌레가된이유는지구최강오지랖이기때문이다.책과삶이뗄레야뗄수없을정도로달라붙은이남자는동네사람들의사소한불의에도참지못하고온갖논리와지식을다동원하여상대를더자극하고만다.결국부인인이주영작가가끼어들어중재를해야끝나는통에그녀는동네에서‘멍멍이지랄꾼’의가엾은마누라가되었다.
책에파묻히기보다는몸으로살아오며온으로글쓰는이주영작가는이미친책벌레,프랑스고등학교라틴어선생인남편을작정하고파헤쳐보기로했다.왜그렇게책에미쳤는지,도대체무슨책들을읽는지,독서습관,삶의방식과태도,세계관등등.그의마누라로산다는건무척피곤한일상이지만이참에이미친프랑스책벌레를제대로탐사해보려한다.그러지않으면미칠것같으니까.가슴깊은곳에서우러나오는욕을참을수없으니까.

이주영작가의유머러스한문체로다시태어난
한불문명,아니부부충돌기!

월급의대부분을책을사느라오늘도닳아빠진셔츠를입고출근하는프랑스고등학교의라틴어교사인에두아르.간밤에자야될시간을알려주는알람시계소리를무시한채책을읽다가늦잠을잤다.출근길에읽을책을배낭에쑤셔넣느라지체한뒤허겁지겁올라탄지하철에서앞좌석에흙묻은신발을올린사람을지나치지못하고입바른소리를하는지구최강오지라퍼.가는곳마다성정바른교육자기질과책에서읽은걸입으로다쏟아내는덕분에온갖에피소드와사건이발생하고움직일때마다온갖물건들을흘리고다녀부인인이주영작가에게혼나기일쑤.입만열면고전문학과역사부터현대문명비평까지쏟아내는그를감내하는부인덕분에제일먼저배운한국말이“그만”“조~용”“시끄러워”인인물.이주영작가의담백하고유머러스한문체로다시태어날한불문명,아니부부충돌기.프랑스책벌레의교양있는삶의분투기를관찰한책이자책벌레가읊어대는책의구절들이넘나드는,그야말로텍스트와콘텍스트가넘나드는책이다.인류,지성,사회,인생,삶의의미등보편적인주제들이이주영작가의유머속에녹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