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생 (우리가 살지 않은 삶에 관하여)

우연한 생 (우리가 살지 않은 삶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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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필립 라킨부터 헨리 제임스까지. 스탠리 카벨에서 대니얼 카너먼까지. 시인, 소설가, 심리학자, 철학자 모두 우리가 가지 않은 길이란 테마에 매료되어 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영문학과 교수이자 평론가 앤드루 밀러는 우아하고 도발적인 시각으로 우리의 다른 삶을 탐구하며 우리 삶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저자

앤드루H.밀러

저자앤드루H.밀러(AndrewH.Miller)는프린스턴대학교에서영문학박사학위를받고인디애나주립대학교영문학과교수를거쳐현재는존스홉킨스대학교영문학과교수로있다.빅토리아시대영국문학을주로연구하며문학이윤리학주제를다루는방식에관심이많다.문학비평서『유리너머소설들NovelsbehindGlass』과『완벽할책임TheBurdensofPerfection』을썼다.

목차

시작하며
서문
Ⅰ한사람,그리고두갈래길
Ⅱ어른시절의이야기들
Ⅲ모든것이달라졌다
ⅰ당신을사랑하는신
ⅱ멋진인생
ⅲ속죄
참고문헌및주석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모든작가들은자신의작품이우연이라는것을안다.
삶을어느정도살아본이들은자신의삶이우연이라는것을안다.”
삶의언어와플롯,그은유와변주에관한아름다운지적여정
로버트프로스트부터샤론올즈까지,버지니아울프에서이언매큐언까지.새롭게주목받고있는평론가앤드루H.밀러는시,소설,영화,철학,심리학등세심하게선별된현대적텍스트들을통해우리의개별적이고,불완전하고,우연한삶의아름다움과의미를탐색한다.
우리각자는우리가선택한길,또는선택하지않은길의여정이기도한하나의삶을산다.직업을선택하거나결혼을하거나살곳을결정하거나자녀에대한우리의선택은우리가가지않은길이란개념을낳는다.하지만그때다른길로갔다면어땠을까?그것은우리를유혹하는생각이자우리가떨칠수없는,항상우리와함께살아가고있는,우리가잃어버린삶의유령들이다.
이런대안자아는현대문화의끊이지않는테마이다.필립라킨부터헨리제임스까지.스탠리카벨에서대니얼카너먼까지.시인,소설가,심리학자,철학자모두우리가가지않은길이란테마에매료되어있다.존스홉킨스대학의영문학과교수이자평론가앤드루밀러는우아하고도발적인시각으로우리의다른삶을탐구하며우리삶의이야기에귀를기울인다.

“우리가어떻게여기까지왔는지알수없지만어느새오십이당신을노려보고있다.”
어른시절의아름다움과상실에관하여
밀러는살지않은삶은중년의관심사라고했다.아무것도정해지지않아서선택이의미가없는유년시절,가능성이있다는느낌만으로충만한청년기를지나“깨달음의시기,자신의삶의형태가이미정해졌으며(...)대통령이나백만장자가될리없”음을받아들여야하는시기이다.“살지않은삶이있으려면먼저삶을어느정도살아야만한다.미래에다른삶을살가능성들이거의사라졌다고느낄때면어김없이과거에선택하지않은길들을떠올리게된다.”
지금이삶에딱히불만이없다해도어쩐지억울하다.우리가“이런사람으로,이런삶을살아야만할절대적인이유를찾을수없기때문이다.”그래서“우리는가지않은길을상상함으로써길이어떻게이어지는지이해한다.이사건과저사건의관계를발굴하고대안을고안한다.”그리고“의미있는삶에대한갈망은그어떤전략적고려보다우선하고,살지않은삶에대한고찰은그런의미를만들어내거나찾는매우효과적인방법”이다.
이책은우리가가지않은길,우리가살지않은삶의무게를끌어안고맞설때지금이순간의의미와아름다움에대한자각을얻을수있다고말한다.그것이지금이한순간은우리가포기한모든것이라는자각의순간이자중년,어른시절의자유와고독이다.그럴때세상은한없이평범하면서도한없이유일하고특별한모습으로반짝반짝빛을내기시작한다.

삶에가장가까운것
예술의언어로확장하는생의비평
“내가갈수도있었던다른길들을상상하는것은나를위한더많은삶들을상상하는것이다.이것과저것,n+1,우리는이세계의안에서또다른세계,내가거의만질수있고거의맛볼수있는세계를본다.그다른세계는이세계의일부다.그림자가사물의일부이듯,기억이인식의일부이듯,꿈이일상의일부이듯.”
버지니아울프의리듬,이언매큐언의정교한속임수,로버트프로스트의갈림길,헨리제임스의쓰지않은글,페소아의불면,에밀리디킨슨의후회,칼데니스의순응,필립라킨의이중소거,샤론올즈의가정법과직설법,하디의정원,제니오필의깨진언어,제인허시필드의덧칠.이것들은문학의언어이고삶의언어이다.우리가예술작품을대할때처럼우리삶을대할때,우리가예술작품의작은의미들을해석하려애쓰는것처럼삶을해석할때생은잠시나마그의미를갖는다.
“‘예술은삶에가장가까운것’이라고조지엘리엇은말했다.그렇다,그리고예술은때로는‘가장소중하고가장끔찍한,/삶에가장가까운삶/잃어버린삶’이다.(...)나는그삶을여기,내무릎위에붙들고있다.나는그것을여기,이묘지에서본다.나는그것을내안과밖에서느낀다.한없이가깝게,한없이멀게.”
앤드루밀러의이아름다운에세이는예술처럼,그리고우리의삶처럼‘의미와같은공간에머물지만소유하지않는다.’다만우리는“잠시멈춰서서그것을명확하게그려내려고노력한다.단어들을반복해서덧칠하며손본다.”그리고말한다.“이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