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 골렘 주식회사 : 사이버네틱스가 종교를 침범하는 특정 측면에 관한 논평 (양장)

신 & 골렘 주식회사 : 사이버네틱스가 종교를 침범하는 특정 측면에 관한 논평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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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미래 세계는 어느 때보다 우리 지능의 한계에 대한 고군분투를 요구할 것이다.”

인공두뇌학 선구자 노버트 위너의 AI 시대에 대한 묵시록
인간과 기계의 공존, 인간과 기계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노버트 위너의 사유
인간과 기계의 공존, 인간과 기계의 새로운 관계를 위해 위너는 인간의 오래된 믿음, 종교에 메스를 댄다. 종교란 인간의 도덕적 규범 체계를 사이버네틱스란 과학 도구를 통해 재검토한다.

저자

노버트위너

저자:노버트위너(NorbertWiener)
미국의수학자이자철학자.생명체,기계,사회의커뮤니케이션과제어이론인사이버네틱스를창시했고인공두뇌학의선구자로알려져있다.18살에하버드대학교최연소박사학위를취득한위너는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당대최고의지식인버트런드러셀과수학자고드프리하디밑에서수학하기도했다.1932년37세에MIT수학과정교수로임명되었고폰노이만,클로드섀넌,워런매컬러,월터피츠등의동시대뛰어난과학자,학자들과교류하며메이시회의를조직해새롭고혁명적인이론인사이버네틱스를전개하였다.그의사이버네틱스그룹은과학혁명과기술혁명을촉발했다.
하지만위너의선구적과학은1950년후반이후에는특수기술분야와세부학문에집중되었고그는자신이이끈혁명에서소외되었다.첨단신기술에혈안이된그의동료들과대중들은위너의도덕적쟁점과암울한예측들을무시했다.또신무기개발과신기술의독점을두고공개적으로정부를비판하여FBI감시대상이되기도하였다.그는자신의이론이인류의삶을개선하는데쓰이기를바랐다.사이버네틱스는20세기후반자연과학과공학뿐아니라,경제학,사회학,심리학,교육학,철학등에광범위한영향을미쳤다.
《사이버네틱스:동물과기계의제어와커뮤니케이션》은1948년초판발간되었다.그외의저서로는《인간의인간적사용》,《신&골렘주식회사》등이있다.1964년국가과학훈장을수상했고,1965년《신&골렘주식회사》로전미도서상을수상했다.

역자:한상필
2010년고려대학교에서사회학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정보문화진흥원(현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지역정보화지원,정보윤리진흥등의업무를담당하였고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사회보장정보시스템(범정부)운영등을담당하였다.현재사회보장정보연구소소장으로있다.옮긴책으로는《새로운사회운동의도전》등이있다.

역자:김용규
1994년고려대학교에서사회학박사학위를받았다.〈과학기술발전관을통해본한국과학기술자집단의사회적성격〉(아세아연구35-2,1992,공저),〈과학기술에대한사회구성론적이해와그정책적함의〉(경기행정논총8집,1994),〈북한주민들의가치체계ValueSystemsofNorthKoreanPeople〉(VantagePoint,Vol.19,1996)등의논문을발표했고옮긴책으로는《탈산업사회의이상과현실》,《고전사회학의이해》,《앤서니기든스와현대사회이론》등이있다.지금은미국코네티컷주파밍턴에거주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신&골렘주식회사》라는기묘한제목의이작은책자는죽기전위너의마지막저술이다.18세에하버드박사학위를받았을정도로뛰어난천재였던위너는신학자인아버지아래서엄격한교육을받고신앙생활을했다.평생내적혼란과조울증에시달렸을정도로혹독한시련이었음에도위너는자신이개발한기술에서윤리와종교의가치를굳건히이어가고자했다.학습하는기계는인간의가치라는우리의오래된인본주의적믿음과신앙을뿌리부터뒤흔드는존재이다.‘사이버네틱스가종교를침범하는특정측면에관한논평’이라는다소현학적부제에서위너는종교를인간의도덕적규범체계로보고사이버네틱스의개념과이론을통해우리가재검토해야할세가지측면을다룬다.위너는종교를전면적으로부정하는데까지나아가지는않지만인간과기계의공존과새로운관계를위해,사회의유연한항상성을위해사이버네틱스라는과학적도구를종교에적용한다.

첫째,기계는인간처럼학습할수있는가?

“그것이이겼고,이기는법을배웠다.그리고그학습방법은원칙적으로인간의방법과다르지않았다.”학습은자의식을가진생명체의속성으로이해되어왔지만우리는지금학습하는기계의눈부신성장을나날이지켜보고있다.

둘째,기계는자기재생산할수있는가?

위너는“그렇다”고답한다.인간은‘다른기계들을자신의형상으로아주잘만들수있는기계’를만들었다.기계는진흙으로빚어생명을불어넣은현대판골렘이다.

셋째,이제인간과기계의관계는어떠해야하는가?

“인간의것은인간에게,기계의것은기계에게주도록하라.”위너는성경의구절을인용해이렇게답한다.여기서고려해야할것은윤리적인것이며인간과기계의요소를모두포함한시스템에대한연구이다.

이책이쓰인1964년,학습하는기계는체커게임에서몇몇인간을이겼고보다복잡한체스에서어려움을겪고있었다.이제학습하는기계는바둑에서도인간을넘어선지오래다.정형화되지않은데이터처리,그림과글등의창작분야역시인간을무섭게압도하고있다.

약60년동안인공지능기술은눈부시게발전했지만이새로운혁명앞에서우리의오래된믿음과인본주의는여전히답보상태이다.기계와인간의새로운관계와공존은보수주의자들의막연한두려움에서오는것도기계숭배자들의무조건적인찬양에서오는것도아닐것이다.

노버트위너의예측은이제우리의현실이되었고이제우리앞에놓인것은지난60년간기술을따라잡지못한우리의윤리와도덕,사회에대한재검토이다.신은자신의형상대로인간을빚었다고하며인간은진흙으로골렘을빚어생명을불어넣었다.위너는인간과기계의새로운관계는신과골렘의요소를모두포함한개별적실체들의운용시스템,주식회사에있다고말하는듯하다.

책속에서

지식은커뮤니케이션과,권력은제어와,그리고인간목적에대한평가는윤리와종교의모든규범적인측면과밀접하게뒤얽혀있다.따라서가장최근이론과실용기술발전에맞춰이런문제에대한우리의아이디어를재검토한,과학과종교의관계에대한수정판이라할수있다.이자체로는과학연구도,완전한의미에서과학과종교의관계연구도아니다.그러나확실한건그런연구에있어없어서는안될서두가된다
---p.13

그러려면종교적상황을나의사이버네틱프레임속으로욱여넣어야하는데이것이폭력이라는것을충분히인식하고있다.여기에대한나의변명은해부학자의메스가없었다면우리는해부학이라는과학을가질수없었으며해부학자의메스는오직폭력을통해서만탐구의도구가된다는점이다
---p.19

자동화의마법,특히기계가학습하는자동화의마법도마찬가지로고지식하다.당신이게임기계가특정한규칙에따라게임을하며승리를위해플레이하도록설정한다면,어쨌든당신이얻게되는것은승리일것이고기계는규칙에따른승리외에는조금의관심도두지않을것이다
---p.70

아니다.우리의새로운기계노예로우리가생각할일없는미래의세계를기대하는것은별로희망적이지않다.그것들이우리를도와줄수있다.그러나그대가로우리가지불해야할막대한비용은바로우리의정직과지능이다.미래세계는어느때보다우리지능의한계에대한고군분투를요구할것이며로봇노예들이옆에대기하고있는편안한해먹은아닐것이다
---p.78

우리가당면한미래의커다란문제는인간과기계의관계이자이두주체간의기능을어떻게적절하게할당해야하는가의문제이다.겉으로보기엔기계가확실한우위에있다.기계는실행에있어더빠르고더균일하며잘설계되면이러한특성을갖도록만들수있다.디지털컴퓨팅기계는계산팀의1년작업을하루에해치울수있으며오류와실수도최소한으로할것이다.반면인간도만만치않은장점을갖고있다.지각있는사람이라면인간과기계의관계에서인간의목적을최우선으로한다는점말고도인간은기계보다훨씬더복잡하며행동다양성의범위도훨씬넓다
---p.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