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대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제주 그대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15.71
Description
온새미로 제주를 함께 꿈꿔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집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주 토박이 동시 작가 오지연이 16년 만에 제주 이야기를 담은 동시집을 선보인다. 제주가 처한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 없어서다. 아름다운 섬 제주는 지금 이 시각에도 자연 훼손과 기후 변화 위기로 끙끙대고 있다. 제주의 고유하고 소박한 생활 문화는 점점 잊혀지고 있다. 찰나적으로 가치가 바뀌는 디지털 세상이 아이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지금, 제주의 삶을 그린 이 동시집은 시간이 흘러도 결코 변하지 않을 가치, 제주인이 대대로 검질게 이어온 인내와 끈기를 이야기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섬 제주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온새미로 제주를 그리는 81가지 다채로운 동시를 노래한다. ‘온새미로’는 ‘생긴 그대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우리 제주말.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면 어느새 어여쁜 제주말이 귓가에 들려오고, 건강하고 소박한 제주 문화가 눈앞에 펼쳐진다. 제주 그대로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저자

오지연

제주도에서태어나,현재제주도에서바다와오름과놀며살고있다.2003년새벗문학상에동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푸른문학상새로운시인상등을수상했다.초등국어교과서와국어교사지도서,중등국어교과서에작품이수록되었다.『기억할까요?』『알을품은나무』『얼룩말피아노』등의책을냈다.

목차

1부제주도의봄
용눈이오름이야기010
청수곶자왈이야기011
봄오름012
잠시두고가세요013
손갓014
벵디015
봄의팔레트016
귤017
늦가을바다018
정월눈019
제주수선화020
일어서는산022
제주도의봄023
고사리장마024
고사리꺾기025

2부난한라산노루야
산028
한라산의뿌리029
산,네가좋은까닭은030
섬잔대031
난한라산노루야032
모유034
숨골035
곶자왈036
동백꽃037
할망나무038
멀구슬낭039
그래그래040
자연스럽다는건041

3부혼디
콩콩044
혼디045
냄새048
귤맛049
사라진꿀벌들050
바다접기051
바다도그래052
한치잡이배053
물비늘054
돌담055
지슬밭056
검버섯057
세수058
그비059
약뿌린날060
아버지와마늘061
속상한날062
파도치는날063
돌돔064

4부해녀할망
닮앗저068
해녀할망069
노란띠약속070
해녀할머니071
성게072
바닷속비밀073
바다앓이074
진짜바당075
숨비소리076
벵삭077
도둑079
해녀할망밥상080
바다가놀러와요081
약속082
바다약083
해녀할머니인터뷰084
해녀할머니떠나신날086
우리할머니088
폭낭089

5부곶자왈의주인
제주물092
조반물094
멜들엄저!095
안갯물096
산물097
곶자왈의주인98
비자림길-온새미로199
어디로가나-온새미로2100
보말줍기101
애기뿔소똥구리야,위험해102
바다지킴이104
바다숲105
동백나무경대속에-제주박물관에서106
옛이야기돌려주기107
불의돌108

출판사 서평

‘밝지않은’제주동시집
작가는이책의준비를알리면서“제주에관한동시인데,밝은시는아니에요.”라고말했다.“밝지않은제주동시집.”이것이이책의시작이었다.한라산넓은치마폭아래태어난제주사람들은설문대할망설화,용감한처녀자청비,나눔의삶을살다간김만덕할머니이야기를들으며자란다고한다.제주는사방이온통바다에둘러싸인독립된곳으로,상상력을불러일으키는독특한자연과신화를간직한땅이다.이곳에서제주사람들은무궁무진한이야깃거리를키워왔다.하지만현재국제자유도시란이름아래개발과땅사재기로온섬은몸살을앓고,해군기지건설,비자림로확장공사,곶자왈골프장개발,지하수난개발,제2공항건설논의등제주의땅은끝없이파헤쳐지고있다.이런일들은본래의제주가지닌독특한문화와이야깃거리를다른곳과구분되지않는밋밋한것으로전락시키고있다.이동시집은무분별한개발로제주고유의자연과문화가파괴되고있는현실을알린다.아름답고평화로운제주를되찾자고간절한마음으로이야기한다.

자연과공생하는해녀의지혜를아이들에게물려주기
할머니의할머니로부터대대로이어온귀한제주의해녀정신은우리아이들이이어가야할소중한약속이다.작고가벼운테왁하나에의지해거친바다에서물질하며온몸으로살아낸생생한해녀의정신이장래제주의주인이될아이들에게이어진다면,아이들은진정으로자연과공존하며함께사는법을체득할수있을것이다.해녀할머니의삶을그린동시들은해녀들이어떻게제주의자연을지키며함께살아왔는지동화되어배울수있게한다.앞으로어떻게제주의자연을지켜가며함께공생해야할지생각해보게한다.

바닷가에서쓰레기를줍는아이들을발견하며쓴동시
지금제주도민들은‘곶자왈한평사기운동’과같은환경단체활동으로제주땅을지키기위해안간힘을쓰고있다.제주는제주를사랑하고그아름다움을지키기위해발벗고나서는사람들덕분에아직지켜져왔다.이동시집이여전히제주의희망을노래할수있는이유는비자림공사현장에서어린나무를안고나와다른땅에옮겨심는사람들과,곶자왈숲을지키려고한푼두푼돈을모아땅을사서공유지로만들고이를뒷세대에물려주려는어른들과,엄마,아빠와함께바닷가에나가쓰레기를줍는아이들이있기때문이다.이런사람들이있는한,제주는여전히푸르를거라고작가는말한다.그가쓴동시들은앞으로우리가아이들에게지켜주고물려주어야할것은과연무엇일까,깊이생각하게한다.

“어떵해.고치가게.우리가가서도와야주.”
이동시집에서볼수있는또한가지는사라져가는소멸위기의제주어다.유네스코는2010년,제주어를‘심각한소멸위기의언어’로분류했다.제주사람들도이제제주어를잘사용하지않는다.그러나제주어에는제주의풍요로운문화가담겨있다.해녀할머니가갓차려주신코시롱한향기를풍기는맛있는제주밥상이있고,옥돔한마리훔쳐물고간고양이를야속해하면서도동물들의먹이를챙기며함께공생하려는제주어른들의일상이있고,고물고물자란연둣빛고사리에고사리장마가사알살내리는아름다운숲속풍경이있다.제주어가있어야만제주가오롯이재현된다.고유의말이사라져간다는것은곧그문화와정신을잃어가는것이기에걱정스러운일이다.이동시집은제주사투리를쓰는해녀들,그들의작은텃밭에서의생생한현장감을정감가고살아있는제주사투리를곁들여서생동감있게전하고있다.또한제주의대자연을지칭하는여러제주어를소개하고있다.

이제아이들에게들려줄제주이야기는…
작가는잊혀가는소중한제주의모습들을붙잡아이를우리기억속에남기고싶어이동시집을쓰기시작했다.무엇보다힘들때일수록혼자만잘살려하지않고어려움속에서도서로돕고,함께손잡고가던제주의귀한정신을우리아이들이이어가길바라는마음으로동시하나하나를지어쌓았다.제주에살고있는이작은시인의사명감은이시대를사는우리모두의것이기도하다.아이들과함께동시를읽으며시작될작은변화를꿈꾼다.“누런갈기밑으로가만가만들썩이는숨푸른맥박소리”가,강인한제주가내는생명의소리가모두의귓가에다시들려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