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그리고 우리 교회를 살다 (마음으로 읽는 에베소서)

나, 너 그리고 우리 교회를 살다 (마음으로 읽는 에베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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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 너 그리고 우리 교회를 살다
지난 30년 넘게 설교집을 읽어본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신학교 시절 교수님 리로트가 한국의 유명강해설교자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읽었고 마틴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간단한 번역 설교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의 미련한 생각이었지만 남의 설교를 읽으면 꼭 그 설교자의 설교를 카피하는 것 같은 생각때문이었다. 독창적 설교는 없다는 것을 요즘에 깨닫는다. 이제라도 설교집을 참고 해야겠다.

나의 친형과 같은 이준행 목사님(대공원교회 담임)이 설교집을 몇 권 내었는데 최근에 에베소서 설교집을 내었다. 이준행 목사님은 대전에 계실 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서울에 올라와서 깊은 교제를 하게 되었다. 그 어렵다는 췌장암을 거의 이겨내신 분이다. 악과 싸우기보다 암을 관리하고 교제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다. 이목사과 교제를 하면서 항상 웃고 적극적이며 친절하고 모든 사람에게 관대함을 느낀다.

이번에 에베소서 강해설교집 『나, 너 그리고 우리 교회를 살다』(밥티조) 를 목회자 독서 모임 Book Eaters에서 함께 읽고 북콘서트 형식으로 저자와의 대화, 질문을 하는 시간을 2023년 6월 15일 충남 계룡 열린문교회(김진석목사)에서 가졌다. 내가 사회를 보았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읽었는데 너무나 감동적 이었다.

몇 가지 적어 본다. 이 목사님의 삶이 그대로 드러냈다. 단지 설교가 아니라 진솔한 에베소서를 살려고 노력했던 모습이 보인다. 에베소서가 교회론에 이야기한다면 그는 교회를 몸소 보여주려고 했다. 섬기는 공동체 안에서 성서가 이야기한 교회를 담임목사가 먼저 실천했다. 놀라웠다.

그리고 자신의 건강 췌장암을 이기는 과정도 묘사되어 있었다. 단지 하나님의 기도 능력이 아니라 교회 형제 자매와의 깊은 영적 교제를 통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공동체와 암환자들을 섬기는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모습들이 들어 있었다.

같은 목회자로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 많은 예화들 늘 예화 빈곤으로 허덕이던 내게 설교집에 볼펜으로 줄을 긋고 포스트 인으로 군데군데 표시를 해놓았다. 실용적이라는 것이다. 감사하다.

더 건강하시고 민수기, 로마서 설교집도 기대해 본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자로서 아름답다 북 콘서트 사회를 내가 진행했는데 깊은 감동을 받기는 처음이다. 사회자가 아니라 독자 청자로서 보았다.
-행복한 교회 조성배 목사의 서평
저자

이준행

현대교회들이본질로부터얼마나많이벗어났으면‘가나안교인’이라는용어까지등장했을까?그럼에도교회는여전히세상의소망이다.‘교회론’이명확해야목회의전략과방법이적립된다는목회철학을가지고,신약교회로의회복을가르치는일에일생을바쳐왔다.
‘행복나눔이’,‘밥사목사’의닉네임을가진목회자,사랑의관계성을행동으로말하는목회자,시골아저씨처럼포근함이있는목회자,사무치도록그리워하는교회를삶의목적이요존재이유로삼는목회자,교회를탐구하고목회현장에서겪는아픔과회복,갈등과화합을통해교회를경험한목회자이다.
신앙과삶이이원화된종교생활로고민하며방황하다가군장교시절에예수님을인격적으로만났으며‘신앙은삶이요,가치관의변화’라고가르친다.침례신학대학교에서제자훈련과개인양육을가르치며전교인이사역하는교회를꿈꾸었다.
침례신학대학원을졸업한후대덕연구단지에서대덕목양교회를개척했으며2003년침례교해외선교회(FMB)선교사로헌신하여선교하는교회를배웠다.2005년현재의대공원교회로청빙을받아필리핀노동자들을중심으로하는디아스포라미션과함께교회를섬기는목회자이며선교사이다.
목회하며많은암환우와가족들을만났고,삶의용기와하늘의꿈으로위로했던목사가췌장머리를누르고있는하부담도암을맞닥뜨리면서고난에접근하는새로운통찰력이열렸다.오늘이남은인생을시작하는첫날이라는삶의자세가삶의용기를잃어버린암환우들에게큰반향을일으켰다.
저서로는『아하,이것이교회구나』,마음으로읽는요한복음을정리한『도망갈수없었던그길』,『저항할수없었던그길』이있고,지금은암환우들에게자신이경험한극복과정을나누는‘나눔과누림의집(허깅홈)’을꿈꾸며,그씨앗을싹피우고있다

목차

-추천의글
-추천의글
-프롤로그

에베소서1장
하나님의뜻으로말미암아

에베소서2장
허물과죄로죽었던너희를살리셨도다

에베소서3장
그리스도예수의일로갇힌자된나

에베소서4장
주안에서갇힌내가너희를권하노니

에베소서5장
너희는하나님을본받는자가되고

에베소서6장
그힘의능력으로강건하여지고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저자의해설-----------------------------------------------------------------------
“목사님,기도하며기다릴게요.”
내손을꼭잡고미소짓는지체들유재영,박진영,성요창,안하성,김영임,강희숙…그리고사랑하는아내의환송을받으며수술실로옮겨졌다.
“숨을크게들이마시세요.”
8시간을넘게하는수술을염려하는사람들도많았지만,오히려나는깊은잠을주시는하나님께감사하며흥얼흥얼노래를부르다가잠이들었다.얼마를지났을까?누군가나를흔들며깨우는소리가들려왔다.눈을떠보니형광불빛사이로낯익은얼굴들이보였다.잠들기전에미소짓던사랑하는지체들의얼굴이었다.여전히미소짓는그들이팔과다리를주무르며나를흔들어깨우고있었다.
내심장을뛰게하는사람들,교회들이었다.목회자의한사람으로모세가처한상황이너무가슴아프게들려온다.평생약속의땅을꿈꾸며살아왔다.모세가겪었던40년의광야생활은눈물과땀,피로얼룩진시간이었다.고달팠던시간도약속의땅이있었기에참고견뎌낼수있었다.이제그약속의땅앞에서있는데,청천벽력과같은말씀을하신다.“너는여기까지다.”
아직도기력이쇠하지않고눈이흐려지지도않아서정정한데,죽어야한다면억울할것이다.능력과지혜가탁월하고앞으로도충분한지도력을발휘할수있는데도불구하고죽어야한다면하나님이원망스러울수도있을것이다.죽음이라는상황이눈앞에다가왔을때모세와비슷한생각이들었다.“하나님,여기까지입니까”육십세가거의다되었으면아쉬울것도없다는생각과아직은좀아쉽다는생각이교차되었다.
죽음이다가오면아쉽고두려워서우울해지는사람이있고,오히려“나의남아있는인생에가장중요한일은무엇인가?어떻게내인생을집중시켜야하는가”삶의우선순위가명확해지는사람이있다.
모세가광야40년을정리하여신명기설교에집중했듯이,나역시생명의복음과교회에집중하고싶었다.가능하지않으리라고생각했던요한복음설교를마치고,(마음으로읽는요한복음)『도망갈수없었던그길』과『저항할수없었던그길』을출간할때얼마나가슴이
벅찼던가?하나님의말씀은정확하지만,“1년정도살것입니다.”라던의사의말은틀릴수도있어서감사하다.
나는목회혹은교회에관한책을쓸생각이없었다.신학적인질문과해석은전공한학자들의몫이라고생각한다.다만목회자로살아온날들을되돌아보며나의남은인생에채우고싶은중요한가치들을사랑하는이들의마음에안겨주고싶었다.
이책을집필한후나에게목회위기라할수있는엄청난변화가있었다.췌장을누르고있는하부담도암이발견되었고,나와교회모두는이상황이주는하나님의교훈에집중하였다.우여곡절끝에수술하고치료하는과정에서깨닫게된목회의패러다임이새롭게정비되었다.“무엇을위하여이렇게달려왔고,어떻게나아가야하는가”나와교회는기본적인질문앞에서새로운답을찾아야만했다.
이질문은나와교회만의문제가아니라독자나혹은예수그리스도를모르는분들에게도매우중요한질문이다.속도보다중요한것이방향이라고하지않는가?이질문을가지고하나님앞에단독자로서보지못했다면매우불행한삶이라할수있다.예수님도고통으로고민하여죽게된때도있었는데하물며주님을따르는제자들에게어찌예측불가능한고통이없겠는가?
나름대로밤낮수고하며지체들과함께하려고애썼고,돈욕심도드러내지않았고,주님의십자가를붙들고눈물흘리며바르게목회하려고애써왔는데도불구하고목회를뒤흔드는고통은한순간에다가왔고,사랑하는지체들도크게영향을받았다.
1년후재발될확률이80%이상이며방사선치료후6개월동안항암치료를받아야한다는의사에게“그리스도인에게는죽음도하나님우리아버지의품안으로달려가는새로운희망”이라는말로거절하고,걸어온삶과걸어갈나의삶에꼭필요한질문을던졌다.“나의남은인생에채우고싶은소중한가치는무엇인가”이질문에대한답을하나하나찾아가며조심조심목회해왔고,이답이지극히주관적일지라도사랑하는이들의마음에들려줌으로그들의사랑에조금이나마보답하고싶어서『나는너로,너는나로이룬교회로살다』를집필하게되었다.
한순간에찾아온고통이나와지체들을당황하게했지만,그고통이준유익한점이더많았다.먼저중요한일과덜중요한일의우선순위를명확하게구분하여중요한일에집중할수있게되었고,영혼의가치도새롭게보였다.지체들이겪는고통에매우실제적으로접근하려는태도도생겨났다.
중요한가치는두말할것도없이하나님을사랑하는일,아내를사랑하는일,교회를사랑하는일이다.이가치야말로내가이땅에존재해야할이유요목적이다.내게다가온고통은이가치에집중할수있도록내삶을이끌어가는하나님의지침이되었다.나에게남겨진시간이얼마나될지알수없다.하지만묵묵히손잡아주며아름다운추억하나하나를마음에새겨가는아내와지체들이진심으로고맙다.
이책이사랑하는이들을향한내마음의선물이되길소망하며도와주신모든지체들에게감사를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