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의 마음 (집의 기록)

살구의 마음 (집의 기록)

$17.00
Description
유년 시절을 보낸 낡은 집을 수리하고 마당과 고양이를 돌보는 평범하지만 충만한 날들, 위로의 공간과 집에 관한 담백하고 다정한 사유.
저자

최상희

소설가.때때로여행하고글을쓴다.동생과함께작은출판사‘해변에서랄랄라’를운영하며여행의기록을책으로만들고있다.여행서〈오키나와반할지도〉〈치앙마이반할지도〉〈북유럽반할지도〉〈홋카이도반할지도〉와에세이〈숲과잠〉〈빙하맛의사과〉〈살구의마음〉,소설〈델문도〉〈바다,소녀혹은키스〉〈B의세상〉〈마령의세계〉〈닷다의목격〉〈속눈썹,혹은잃어버린잠을찾는방법〉등을썼다.

목차

기억과안개-언젠가의집
오래된주택
언젠가의집
모르는영역
선택과포기
서랍속제비꽃
이상형의집
소설의기분
​이사

로즈마리의숲-첫,봄
눈,히아신스의예감
마당의기억
채소의마음
부엌의기억
안전함의거리
다정한언어
꽃의철학
긴산책

복숭아의잠-백일몽의여름
라일락의창
백일몽
작가의방
복불복의토마토
살구의맛
우연의고양이
여름손님
어른의일
작고어여쁜별
닭고기수프

달밤,휘파람소리-공존의가을
고등어
다락의기억
소울푸드
집의기억
타인의집
사과의서사
두번째이사

눈과팬케이크-시나몬의겨울
겨울의전령사
크리스마스의마켓
6인용테이블
고요히낙하하는


살구의마음으로-두해여름

딸기잼과옥수수식빵
작별
먼여행
두개의집
여름과꼬마
살구의마음

출판사 서평

전세계를여행하던저자가마침내도달한곳은유년시절을보낸낡고오래된집이다.봄이면온갖꽃이흐드러지게피고어린자매들이야생고양이마냥뛰어놀던,딸기잼졸이는달큰한냄새가풍기던부엌이있던그공간은도시생활이고단해질때면슬며시그리워지던곳이었다.최초의집이자,아마도마지막집이될집의원형이다.어린자매들은모두자라떠났고,시간의흔적만이켜켜이쌓이고낡은집을수리하고이사하기로마음먹었다.

오래비어있던집의수리는쉽지않았다.수많은선택의기로와인테리어업자와의갈등끝에마침내완성된집은타지에서잠시머문다정한집,어린시절읽었던소설의한장면,막연하게꿈꾸던이상형의집들을닮았다.좋아하는책들이잔뜩쌓인방의창가엔책상이있어글을쓰려고앉아한참을수국만바라보기도한다.아빠가가장많은시간을보냈던정원을가꾸며그토록마당을사랑한마음을헤아리고,아이들을먹이느라분주했던엄마의부엌에서초보농사꾼이서툴게키워낸채소로1인분의식사를준비하며적요하고도충만한시간을보낸다.

오랜시간비어있었다고생각한집은사실고양이들이지키고있었다.귀여운아기들과함께나타난고양이여름이와의만남은생각하지못했던기쁨과위로를준다.

떠남과머뭄,그리고집이란무엇인가에관한단순하지만의미있는고찰의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