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택

신의 선택

$20.00
Description
작가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거나 규명해야 할 바탕은 인간의 원천적 본질(本質)이다.
우주의 섭리로 별에서 흩뿌려진 생명체들이 생로병사의 과정을 겪으며 빚어지는 세상 속 상황을 작가들은 나름의 성향으로 서술한다.
강수화 작가의 소설은 위의 본질에 버금한다. 조형된 미적 인물의 구조보다 생명체 본성의 색깔을 원색 그대로 오만하게 드러낸다.
〈생존증후군〉, 〈신의 선택〉, 〈인간 등급〉 등, 게재된 7편 모두가 그러하다.
생명에의 외경심과 경시, 양심적 본질(本質)이 마비된 인성(人性)의 인간 군상들이 작가의 경험적 바탕 위로 거침없이 노출된다. 편편마다 마치 작가의 한(恨)이 서려 있는 듯 주제가 리얼하고 무겁다, 위선이나 궤변이 없어 통쾌하고 시원하다

김지연(金芝娟), 한국소설가협회 명예 이사장
추천사 중에서
저자

강수화

1962년경남합천출생
진주여자고등학교졸업
미국캘리포니아소재College졸업
2014년「한국산문」에수필〈단감〉으로등단하며작품활동시작
2022년「월간문학」,「한국소설」등에단편소설〈생존증후군〉,〈신의선택·1〉등을발표
장편소설『왕자와무수리의결혼이야기』,『멘도타성(城)으로가는길』을펴냈음.

목차

작가의말

[추천사]
인간강수화의실존적삶이잘스미어있는소설

신(神)의선택ㆍ1
신(神)의선택ㆍ2
신(神)의선택ㆍ3
생존증후군 
인간등급
주홍글씨
고등(高等)동물

출판사 서평

삶과죽음,사람과관계를포착하다
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일곱편의소설들

강수화의소설에서죽음은한존재의끝이아니라,주요한터닝포인트로작용한다.실제로표제작인〈신의선택〉연작,그리고단편〈생존증후군〉에서가족들은소중한이의죽음앞에서오랫동안숨겨왔던불평을말하는가하면,이제껏몰랐던진실을새롭게알게된다.마음속깊이묻어두고드러내지않았던불평과불만,짐짓이기적인모습까지고스란히드러난다.허나인물들의민얼굴은결코추하거나일그러져있지만은않다.

여기서작가의저력이빛난다.강수화는누구나가지고있는양면성,‘중요한것들만골라배반하는’짐짓비겁한본성을서늘하고예리하게포착하면서도마지막까지‘인간적으로’풀어나간다.달의뒷면처럼감춰져있던인물의얼굴이드러날때,공감과연민을느끼게되는것도그까닭이다.

한편,작가특유의호흡이길지않은흡인력있는문장은결코중간에멈출수없는몰입감을선사한다.죽음에대한밀도높은성찰이담긴표제작〈신의선택〉부터누군가의일기장을훔쳐보는듯한연애담〈주홍글씨〉까지이르기까지,독자를깊이매료할이한권의책을자신있게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