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택

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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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작가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거나 규명해야 할 바탕은 인간의 원천적 본질(本質)이다.
우주의 섭리로 별에서 흩뿌려진 생명체들이 생로병사의 과정을 겪으며 빚어지는 세상 속 상황을 작가들은 나름의 성향으로 서술한다.
강수화 작가의 소설은 위의 본질에 버금한다. 조형된 미적 인물의 구조보다 생명체 본성의 색깔을 원색 그대로 오만하게 드러낸다.
〈생존증후군〉, 〈신의 선택〉, 〈인간 등급〉 등, 게재된 7편 모두가 그러하다.
생명에의 외경심과 경시, 양심적 본질(本質)이 마비된 인성(人性)의 인간 군상들이 작가의 경험적 바탕 위로 거침없이 노출된다. 편편마다 마치 작가의 한(恨)이 서려 있는 듯 주제가 리얼하고 무겁다, 위선이나 궤변이 없어 통쾌하고 시원하다

김지연(金芝娟), 한국소설가협회 명예 이사장
추천사 중에서
저자

강수화

1962년 경남 합천 출생
진주여자고등학교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College 졸업
2014년 「한국산문」에 수필 〈단감〉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 시작
2022년 「월간문학」, 「한국소설」 등에 단편소설 〈생존증후군〉, 〈신의 선택 · 1〉 등을 발표
장편소설 『왕자와 무수리의 결혼이야기』, 『멘도타 성(城)으로 가는 길』을 펴냈음.

목차

작가의 말

[추천사]
인간 강수화의 실존적 삶이 잘 스미어 있는 소설

신(神)의 선택ㆍ1
신(神)의 선택ㆍ2
신(神)의 선택ㆍ3
생존증후군 
인간 등급
주홍글씨
고등(高等) 동물

출판사 서평

삶과 죽음, 사람과 관계를 포착하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일곱 편의 소설들

강수화의 소설에서 죽음은 한 존재의 끝이 아니라, 주요한 터닝포인트로 작용한다. 실제로 표제작인 〈신의 선택〉 연작, 그리고 단편 〈생존증후군〉에서 가족들은 소중한 이의 죽음 앞에서 오랫동안 숨겨왔던 불평을 말하는가 하면, 이제껏 몰랐던 진실을 새롭게 알게 된다. 마음속 깊이 묻어두고 드러내지 않았던 불평과 불만, 짐짓 이기적인 모습까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허나 인물들의 민얼굴은 결코 추하거나 일그러져 있지만은 않다.

여기서 작가의 저력이 빛난다. 강수화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양면성, ‘중요한 것들만 골라 배반하는’ 짐짓 비겁한 본성을 서늘하고 예리하게 포착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인간적으로’ 풀어나간다. 달의 뒷면처럼 감춰져 있던 인물의 얼굴이 드러날 때, 공감과 연민을 느끼게 되는 것도 그 까닭이다.

한편, 작가 특유의 호흡이 길지 않은 흡인력 있는 문장은 결코 중간에 멈출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죽음에 대한 밀도 높은 성찰이 담긴 표제작 〈신의 선택〉부터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연애담 〈주홍 글씨〉까지 이르기까지, 독자를 깊이 매료할 이 한 권의 책을 자신 있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