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

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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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일은 새 학교 가는 날!
낯가리기 대장 백오봉은 너무 무섭고 떨린 마음에
학교 가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리는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정든 학교를 떠나 새 학교에 가는 날은 누구에게나 떨리는 순간. 어려서부터 낯가리기 대장이었던 백오봉은 더하다. 낯선 학교, 낯선 선생님, 낯선 아이들 사이에서 학교 다닐 생각을 하니 가슴이 갑갑하고 온몸이 무겁다. 밥맛도 없고 낮에도 세상이 새까만 밤 같기만 하다.

마침내 개학 전날, 견디다 못한 백오봉은 기도를 하기 시작한다. 제발 내일 학교 가지 못하게 해 주세요! 산에서 동물 떼가 내려와도 좋고, 펑펑 눈이 내려 아무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해도 좋아요. 제발 학교만 가지 않게 해 주세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귀엽고도 괘씸한(?) 백오봉의 기도를 듣고 누군가가 찾아오는데?

『백오봉 새 학교에 가다』는 모두가 한 번은 겪어봤을 변화의 두려움을 익살스러우면서도 생생하게 그려낸다. 학교에 가지 못할 이유를 백 가지라도 찾을 기세인 백오봉의 기발한 상상력은 그야말로 공감 백배. 백오봉이 학교에 갈 수 있을지 가지 못할지 알 수 없는 궁금증이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

최소희

저자:최소희

2012년<어린이와문학>에‘물파스주식회사’등동화3편이추천완료되어등단하였다.저서로『선우와나무군』,『누가이무기신발을훔쳤을까?』,『호미곶돌문어(공저)』,『햇살가득한동화나라(공저)』가있다.

그림작가최수정의언니.



그림:최수정

서양화가,문화기획자,동화그림작가로활동하고있으며,포항시우수작가상(2016),포항예술총연합회미술인공로상(2021)등을수상하였다.그림책『호미곶이야기』,『비밀이사는아파트』,『꿈꾸는복치』에서그림을그렸다.

작가최소희의동생.

출판사 서평

학교가기싫은친구들,
새로운환경이두려운친구들에게전하는
백오봉의재미있는위로

새로운환경은아이와어른모두에게어렵다.새동네,새학교,새친구.변화가좋다는건알지만,마음은익숙한자리에머물고싶어한다.아기때부터낯가리기대장이었던우리의주인공백오봉도마찬가지다.

갑작스레새학교에가게된백오봉은낯선학교에다닐생각에덜덜떨린다.가슴은갑갑하고온몸은무겁고.담당선생님에게원래다니던학교로돌아가면안되냐고부탁도해보지만소용없는일.그러면어떻게하지?새학기전날,백오봉은기도를하기시작한다.

눈이펑펑내리게해주세요!아니면산에서멧돼지떼가내려와마을을어슬렁어슬렁돌아다니게해주세요!그도아니면학교운동장에서온천수가콸콸솟아나오게해주세요!학교에안가는가장쉽고좋은방법은끙끙앓는척을하는걸텐데,백오봉은거짓말을할생각은없나보다.학교에못갈상황이벌어지기만을유쾌한상상력으로바랄뿐이다.

거짓말안하는백오봉의마음씀씀이는기도가진짜이루어질뻔한순간에발휘된다.다른사람의입장을생각하며자신을양보하는백오봉은학교에가기싫은친구들,새로운환경이두려운친구들에게위로를준다.많은게달라져도괜찮아,따스한마음을품고용기를내!

끝까지결말을알수없는전개
핍진성있게녹아든현실성
귀엽고친근한그림

『백오봉새학교에가다』의글을쓴최소희작가와그림을그린최수정작가는자매다.
최소희작가는백오봉이정말학교에가지않았을지결말까지흥미진진하게작품을이끌어간다.아이독자도어른독자도마지막부분에서무릎을탁치게만든다.또,지방의인구소멸,도시에출몰하는야생동물,기후변화와물부족등현실적인문제를잘녹여내어작품에핍진성을부여한다.

최수정작가는따스한그림체와수채화풍채색으로백오봉의기발한상상력을표현했다.본문과찰떡같이달라붙는장면묘사는독자가작품을읽으며펼치는상상의세계를한층더풍부하게한다.정겨운마을풍경이불러일으키는향수도진하다.

『백오봉새학교에가다』를펴낸학교앞거북이출판사는경북포항의작은그림책출판사.지역의소재와스토리를가지고지역작가들과함께재미있고아름답고감동적인그림책들을만든다.현재까지그림책『한방』,『다행이야』,『마녀책방』,『코끼리별똥별』,『이제괜찮아,엄마왔어』,『우리집이제일좋아』,『마법의숲』,『별따는해녀』를출간했다.

『백오봉새학교에가다』는문학웹진《비유》에서최초로발표되었고,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2023년중소출판사출판콘텐츠창작지원사업’의일환으로국민체육진흥기금을지원받아책으로제작되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