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핀오프 (양장본 Hardcover)

스핀오프 (양장본 Hardcover)

$10.00
Description
“역사란 벼락과 같다. 어젯밤 k는 이렇게 썼다.”
쓰기와 읽기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소설 쓰기의 등장
2020년 『쓺-문학의 이름으로』를 통해 등단한 신인 소설가 강대호의 첫 소설집!
거대한 메타포로서 작동하는 문학 자체를 새로운 쓰기 방식으로 탐구해낸 문제적 작품
저자

강대호

1993년서울에서태어나,서울예술대학교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2020년『쓺-문학의이름으로』를통해등단했으며,현재창작모임〈동인동인〉의멤버로활동하고있다.

목차

_프란츠카프카
_백색소음
_프란츠카프카
_삶은모든본질을증발시킨다.빛에미쳐버린해바라기
_지루하고불가피하고고압적이며속을헤아릴수없는인생.이진부한인물이야말로인생의진부함을의미한다.겉에서볼때바스케스는나에게모든것이다.왜냐하면나에게인생은모두겉으로보이는것에불과하기때문이다.
_요정이야기

_작가의말
_感ㆍ얼굴들,벼락같은_양순모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읽기-쓰기’와‘쓰기-읽기’의근원적깊이를탐구해낸소설적쾌락으로의초대
2020년『쓺-문학의이름으로』를통해등단한신인소설가강대호의첫소설집.무엇보다그의소설은상업화의시류를역행하며소설쓰기란무엇인가에대해본질적인문제를제기한다.강대호는우리가너무잘알고있다고착각하고망각하고있던읽기-쓰기(쓰기-읽기)의문제를거의모든소설에서전면적으로다루고있다.읽는것은쓰는것이고,쓰는것은읽는것이다.그렇다면무엇을읽고,어떻게쓰고,무엇을쓰고,어떻게읽을것인가에대한고민은작가가가진필연적일상이된다.그것은허세도문학병도아닌글쓰기의삶자체이다.
사적인영역과동시대의키워드들을허구화시키는작업,소설이라는형상을더듬어가는작업,하나의거대한메타포로서작동하는문학자체를탐구하는작업등,강대호가만들어가는소설세계는녹록지도않고만만치도않다.현실의시간과문학의시간이구별될수없을정도로달라붙어있는작금의평균값소설들과는사뭇다른결을갖고문학의본질을향해나아가고있다는것을직감할수있다.

어둠속의단막극처럼,절실하고절실한벼락같은이야기
강대호의소설은요즘유행하는얄팍한감각과상투적사유를넘어.우리가망각한“꿈과꿈밖의경계”를,현실과현실의경계를,허구와허구의경계를탐구한다.요컨대작가는망치로독자를후려쳐각성케하고,머잖아그독자는또다른누군가에게작가가되어각성을,벼락을,역사를이어간다.그방식역시무수한폭력으로구성되어있고,또부끄러움과불쾌함을동반하는것이지만,그안엔‘아름다움’이라고명명하거나포장할수있을법한‘무엇’이있다.그‘무엇’이야말로우리가‘소설’이라부르게될그이름값이라할수있을것이다.

소설은소설의대상으로서인간뿐아니라소설의주체로서인간모두를되비추는까닭에,소설가는괴물의얼굴을하고있기도하지만,머잖아괴물에잡아먹히는존재이기도하다.그렇다면정직한소설가는괴물에게잡아먹히지않기위해,소설가로서살아남기위해,세계를비추는거울과작가자신을비추는거울,이렇게두개의거울로이루어진“두거울의탑”안에서,거듭쓴다.작가는쓰고있는중에만정확히작가이며,그때에만간신히작가로서괴물의힘을빌려오는동시에잠시나마그로부터자유로워질수있기때문이다.독자또한독서를통해위와같은힘과자유를획득하고자한다면,나아가그것들의형성에기여하고이를증폭시키고자한다면,독자는작가가그려내는‘우리’와‘작가’그리고이로부터벗어나려는‘작가의욕망’까지를함께읽으며작가의얼굴을새로이구성해야한다.

이소설집의인상적인알레고리로서“가정부(家政婦)”를‘가정부(假政府)’로독해하는것.예컨대스피노자식표현으로“국가속의국가(imperiuminimperio)”라고하는‘나’,즉“적법한정부로인정받지못한사실상의정부”라고하는‘나’로독해하며,“거대한시점”에서한번출발해보는것.그곳엔‘혁명’과같은“바깥생활”에대한깊은향수와좌절이,“전혀이야기되지않”는방식으로이야기되기에,비록“연례행사”나“계절병”같은것일지라도그것은“누군지모를”가정부들의‘주장’과‘소문들’에의해유지되는이‘익명’과“어쨌든”의세계를뚫고,어떤구체적인얼굴을,이야기를만들도록우리를자극한다.

_양순모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