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분의 외로움

일인분의 외로움

$14.30
Description
'나만 이렇게 외로운가?'
‘나만 이렇게 무표정인가?’
사람들은 종종 그런 의문을 품는다.
〈일인분의 외로움〉은 그러한 의문을 향해, 그런 의문을 품는 사람들을 향해, 당신만 그런 게 아니라는 심심한 위로를 건넨다. 누구에게나 나름의 외로움은 있고, 자신에게 기본값으로 주어진 그 일인분의 외로움을 잘 다스리는 방법밖엔 없는 거라고. 그러니 우리 모두 무력감에 짓눌리지 말고 잘 살아보자고.

이 책은 작가 오휘명의 꾸준한 기록들을 엮은 결과물이다. 일상 속에서 마음의 숙제처럼 쓴 글들, 그리고 갑자기 치민 감정에 의해 쓴 글들로 뭉쳐낸 텍스트의 덩어리라고 볼 수도 있겠다. 어떤 하루는 지루했던 와중에 크고 작은 설렘이 있어 글을 썼고 다른 어떤 하루는 술이나 커피에 취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글을 썼다. 그리고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설령 아무 걱정 없는 날에 쓴 글을 읽었을 때에도,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을 받았다는 말을 건네왔다. 그러니까 이건 어느 외로운 사람의 어쩌면 지나치게 개인적일 수도 있는 기록들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 작은 조각들이 다른 외로운 이들에게 그만큼 내밀한 위로가 되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책 속의 말마따나, 먼 곳에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각자의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기를, 그리하여 따로 또 같이 차를 한잔하기를, 각자의 세계가 무력감과 외로움에 짓눌리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저자

오휘명

저자:오휘명
1990년8월생.소설과에세이를쓴다.작사가로도활동중이다.에세이『나는너와헤어지는법을모른다』,『당신이돌아눕는상상만으로도서운해집니다』등,소설『서울사람들』,『AZ』등을썼다.작사곡으로는Crush정규2집타이틀곡〈Alone〉등이있다

목차

1부표정없는사람들
표정없는사람들
집이되는일
됐어요
다정이어렵다
좀그래요
2019.10.16.
당신만의당당함
짝사랑
사랑인줄알아요
사람을좋아하는일
정릉으로
장소를잃었다
서울,서울
만나요
엔딩
길을고를권리
마음이하는소리에집중하는방법
이상형
촌스러운사람
이별의단상들
버튼
연애보다어려운
저온조리
있기는있다
파리한의원

2부여름다웠던
그때우리만의화학시간
턴테이블
슈가프리
Stayhome
누군가의기억
레시피

생일선물
여름다웠던
내년에야보겠네
멀어진
정말이지멀어진

밤에먹는밥
청소
치유
Lovewins
파도에관해
똥개
우리아가
겨울,겨울
시클라멘
나이

3부캘리포니아와겨울날의중간
희미한빛
어떤봄
처방전
잔의경계
내가공간이라면
알았어알았어
배웅과마중사이
외로운날이면하천쪽으로걸었다
안부
나의불확실성들
영원의상자
이중성
상상
없는노래
못보는얼굴

몇살차이
스물여섯영심이

사람이라는가구
싫어싫어
터널
캘리포니아와겨울날의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