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여명의 하코다테)

코스모스 (여명의 하코다테)

$10.00
Description
극단 골목길 박근형 신작 희곡
명실공히 21세기 대한민국 최고의 작ㆍ연출가로 인정받는 박근형이 지난해 초연한 〈코스모스: 여명의 하코다테〉 희곡집이 발간되었습니다. 박근형은 〈청춘예찬〉(1999) 이후 〈선착장에서〉(2005), 〈경숙이 경숙 아버지〉(2006), 〈너무 놀라지 마라〉(2009), 〈만주전선〉(2014),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2016),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2019) 등 끊임없이 문제작을 내놓고 있는 작가로, 이번 〈코스모스: 여명의 하코다테〉는 〈만주전선〉과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해방의 서울〉의 잇는 일제강점기 우리 역사를 재조명하는 또 하나의 문제작입니다.
저자

박근형

(극단골목길예술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연극원교수)
1963년월남한실향민박창봉(평안북도정주군곽산면조산리)과지갑남(함경남도신흥군단봉리)사이에서막내이자외아들로서울에서태어났다.1985년76극단입단한후,2003년극단골목길창단했다.

주요작품(작ㆍ연출작)
〈청춘예찬〉(1999),〈대대손손〉(2000),〈삽아니면도끼〉(2002),〈선착장에서〉(2005),〈경숙이경숙아버지〉(2006),〈돌아온엄사장〉(2008),〈너무놀라지마라〉(2009),〈잠못드는밤은없다〉(히라타오리자작)(2010),〈전명출평전〉(백하룡작)(2012),〈만주전선〉(2014),〈엄사장은살아있다〉(2015),〈모든군인은불쌍하다〉(2016),〈해방의서울〉(2017),〈여름은덥고겨울은길다〉(2019),〈겨울은춥고봄은멀다〉ㆍ〈브라보엄사장〉(2020),〈코스모스:여명의하코다테〉ㆍ〈이장〉(2021)

수상내역
2019한국연극선정2019공연BEST7(여름은덥고겨울은길다)
2016동아연극상작품상,한국연극2016공연BEST7,평론가협회올해의연극BEST3(모든군인은불쌍하다)
2014한국연극선정2014공연BEST7(만주전선)
2010대한민국연극대상작품상(잠못드는밤은없다)
2009동아연극상작품상ㆍ연출상,평론가협회올해의연극BEST3,대한민국연극대상작품상(너무놀라지마라)
2007한국연극선정2007공연BEST7(내동생의머리를누가깎았나)
2006올해의예술상,동아연극상작품상ㆍ희곡상,대산문학상희곡상,평론가협회올해의연극BEST3(경숙이경숙아버지)
2005김상열연극상,올해의예술상(선착장에서)
2003동아일보차세대를이끌고갈연출가1위선정
2000평론가협회올해의연극BEST3(대대손손)
1999백상예술대상희곡상,동아연극상작품상ㆍ희곡상,청년예술대상희곡상,연극협회신인연출상ㆍBEST5작품상,평론가협회올해의연극BEST3(청춘예찬),오늘의젊은예술가상,1999년문화관광부장관상

목차

작가의글……………………………………006
코스모스:여명의하코다테………………009

출판사 서평

『코스모스:여명의하코다테』는박근형작ㆍ연출로2021년초연된작품입니다.작품은1945년일본홋카이도와아오모리를배경으로,동생(요한)을대신해강제징용된조선인수일이홋카이도폭격에서일본인소년수토모를구해탈출하고,토모의고향아오모리에서다시아오모리대공습을겪게되는이야기입니다.아오모리에서만난선술집할머니들에게서들은이야기에서작품을구상하게되었다는작가는작품을통해전쟁의참혹함과폭력의잔인함을고발하는한편,그안에서싹트는인간에대한연민과애정을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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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글]
단선적역사관에대한재고
일제강점기를배경으로하는작품들사이에발견되는일반적구도가있다.가해자일본과피해자한국의대립이다.당시를배경으로한대부분콘텐츠가이러한구도안에설계되어있다.그리고이러한역사적현실에서한발물러서,서구의문물이들어오던개화기를낭만적으로그리는소수의콘텐츠가있다.극단골목길의연극〈코스모스:여명의하코다테〉(이하‘코스모스’)는말하자면전자의구도안에있는작품이다.그러나그안에서취하는태도는여타의콘텐츠들과다른모습을보인다.이러한태도는골목길의전작과맥을같이한다.
〈코스모스〉를관통하는두가지역사적사건은7월14일의홋카이도폭격과7월28일아오모리대공습이다.주인공은일제에징용되어홋카이도유바리탄광에끌려간수일(요한)이다.본래징용대상자는수일의동생요한이었지만,수일이요한을대신해탄광까지끌려오게되었다.이곳탄광에는강제연행된조선인노동자들과일본인범죄자들이함께강제노역을강요받고있었다.그러던중홋카이도공습으로갱도가무너질때,수일은일본인토모를구출해,토모의고향아오모리로향한다.아오모리에는토모의누나마유미가있었다.
수일과토모는야음을틈타도보로수일을이동해아오모리에도착한다.노리꼬의선술집마구로에서일을하던마유미는토모와수년만에가족상봉한다.토모로부터사연을들은그들은떠나려는수일을붙잡고몸을추스를시간을준다.그러나행복도잠시.대공습경보가울린다.홋카이도공습을겪었던토모는말을잃고,마유미는살길을찾아토모를이끌고길을떠난다.한편둘만남은노리꼬와수일은지난과거를이야기하며,동병상련의정을느끼게된다.그런데이들앞에마유미가불에타숯이된토모를데리고나타난다.
이야기는유바리갱도와선술집마구로두개의공간에서진행이된다.공연에는이들주요인물외에탄광노동자와기차역인부등밑바닥인생들이등장한다.조선(인)에대한그들의대사에서당대의잘못된인식을엿볼수있다.〈코스모스〉는당시일본인들의세계관이나인식을미화하지않는다.그러면서도가해자와피해자의단순한이분적구도는탈피한다.이는전작에서보여주었던태도와비슷하다.
전작〈만주전선〉에는신분상승을꿈꾸며일본인이되고자열망했던조선인이,〈모든군인은불쌍하다〉에는가족을위해가미카제특공대에자원한조선인이,〈해방의서울〉에는조선청년들에게태평양전쟁지원을장려하는영화를찍는조선인들이등장한다.극단골목길의작품에서정형화된조선인의모습은찾기힘들다.피해자로박제화된조선인이없다.그러면서박근형작가는우리안의문제를들여보는듯하다.〈코스모스〉에는보다시야를넓혀가해자일본(인)의모습까지담으려한듯하다.그렇다고일본의책임을면책하거나조선인들의잔인한희생을부인하는건아니다.박근형의작품은단선적인역사적관점에대한수정을요구하는듯보인다.어쩌면그와같은다성적목소리가우리의역사를보다다층적으로바라보게만드는것을아닐까.
_김일송,〈TheatrePlus〉(20121.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