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까 봐 (양장본 Hardcover)

비가 올까 봐 (양장본 Hardcover)

$22.00
Description
나무 위에 새긴 판화 그림 속에 담긴 긴 여운. 그림책《비가 올까 봐》는 디지털 그림이 대세인 현실 속에서 흔히 보기 힘든 판화 그림책입니다. 피나무 위에 조각도로 그림을 새겼습니다. 판만 파는 데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 프레스기가 없어 발로 밟아 찍어서 만든 그림들이기에 한 장의 그림을 얻기 위해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계획대로 되지 않고 다르게 찍히는 결과물을 보고 불안해하는 자신의 모습이 그림책 속 주인공의 불안과 미묘하게 겹쳤다고 고백합니다.

B씨가 외출을 하고 버려진 강아지를 만나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 집에서 강아지와 진정한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온전히 흐르는 대로 보여 주기 위해 병풍 제본을 선택했습니다. 전체를 펼치면 약 4미터짜리 책이 됩니다. 펼쳐놓고 보면 주인공 마음의 흐름, 강아지와의 만남과 관계의 변화가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컬러풀한 세상에서 먹으로만 처리된 판화는 세상을 조용히 관조하게 만듭니다. 내가 걸어온 삶을 조금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관계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조금씩 곁을 내주는 것도 좋겠다는 조용한 깨달음을 건네줍니다.
저자

김지현

작고약하고소외된것들,그러나소중한것들을마음에담다보니이야기가하고싶어져서그림책을만들게되었습니다.처음으로쓰고그린책인《비가올까봐》가점점변화가두려운이에게작은용기를주었으면좋겠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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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무위에새긴판화그림속에담긴긴여운!
판화와병풍제본이만나탄생시킨4미터짜리그림책!

비가올까봐걱정이되어비가오지않아도우산을쓰던한사람과
우산씌워주는사람도없이비를맞으며거리를떠돌던유기견한마리의만남.
서로에게조심스럽게스며드는이야기를판화위에새기다.

너와내가만나우리가되기까지
모르는타인에게곁을내주다!
타인과의관계맺기가풀기힘든숙제처럼다가오는사람들이있습니다.나이의많고적음과는상관없이말이지요.때론그숙제를풀지못하고미뤄둔채살아가는사람도있습니다.김지현작가의첫그림책인《비가올까봐》의주인공인B씨도그렇습니다.
B씨는걱정이참많습니다.비가오지않아도비가올것을걱정하며우산을쓰고다닙니다.우산속에얼굴을폭파묻은채누구와말도하지않고혼자걸어갑니다.비가올지도몰라서우산을쓰지만진짜로비가오면어쩌나걱정도하는,세상사는일에조금은서툰사람이기도합니다.진짜우산을써야할때를몰라서자신만의우산속으로숨어버리는셈이지요.어쩌면우산속에있을때그나마편안함을느끼는사람인지도모르겠습니다.굳이애써서소통하지않아도되는공간이니까요.
많은사람들이일어나지않은일들을걱정하며보내는시간은얼마나많을까요?걱정을조금거두고조금용기를내면,먼저말을건네보면,때론어렵지않게풀리는것이인간관계이기도하지만먼저손을내미는일이결코쉽지않은사람들이있습니다.이그림책속우산은B씨만의방어기제같은것이겠지요.
세상살이에서툰주인공B씨는어찌될까요?그의불안을흔든것은다름아닌갈곳이없어거리를헤매는한마리강아지였습니다.우산이없어비를쫄딱맞고서있는강아지를B씨는그냥지나치지못합니다.강한바람에뒤집어진우산이라도소중하게씌워자신의집으로데려갑니다.사람은아니지만유기견에게곁을내주며집으로들입니다.서로의질서를인정해주며B씨와강아지는조금씩익숙해져갑니다.그제야B씨는걱정을조금내려놓으며아,이렇게살아도괜찮겠다는위로를받습니다.판화그림책《비가올까봐》는관계에강박을가진한사람과아무도돌보지않는강아지한마리의우연한만남을통해위로를받고삶을긍정하게되는이야기입니다.